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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아니 가장 어려운 애들 돌보기 《91층 나무 집》에는 《78층 나무 집》에서 이미 등장을 예언한 점술가 ‘다알아’ 여사의 천막, 무인도, 트로피 방, 커다란 빨간 버튼 들이 있다. 그 버튼을 누를지 말지 실랑이하던 앤디와 테리가 다알아 여사에게 물어보자, 다알아 여사는 ‘파멸’과 함께 둘이 애들을 돌볼 거라고 점친다. 그때, 출판사 사장 큰코 씨가 나타나 앨리스와 앨버트, 아기를 맡기며 내일까지 새 원고와 아이들을 보내라고 윽박지른다. 원고도 원고지만, 앤디와 테리는 1분 1초만 눈을 떼면 사라지는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을까? 그 끝이 궁금한 독자들은 1분 1초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할 수밖에.▶ 《91층 나무 집》을 써 내려갈 새 주인공은 누구?사라진 아이들을 쫓다 보니, 소용돌이에 빠지고, 해저 2만 리에 가라앉고, 무인도에 고립되고, 거대 거미줄에 걸리기까지 숨 쉴 틈이 없다. 게다가 앤디와 테리의 머릿속이 텅 비워져서 원고는 제자리걸음 상태. 이대로라면 《91층 나무 집》을 볼 수 없다! 하지만 나무 집이 제때 안 나온 적은 없었기에, 앤디 대신 질과 똑똑해진 앤디, 아니 앤드루가 원고를 쓰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질은 좋아하는 동물 얘기를 하느라 딴 길로 빠지고, 머릿속이 꽉 차서 엄청 똑똑해진 앤드루는 두꺼운 사전을 삼킨 것 같은 어려운 말만 늘어놓는다. 과연 《91층 나무 집》을 완성할 주인공은 누구일까? 제대로 완성이나 될까? 독자들은 다알아 여사를 붙잡고 묻고 싶은 와중에도 피식피식 새어 나오는 웃음과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된다.▶ 모든 걸 다 아는 ‘다알아’ 여사가 몰랐던 한 가지 _뭔가를 알고 싶다면, 책을 읽으면 된다. 어떤 책이든!앤디와 테리의 머릿속을 비운 범인은 사실, 다알아 여사였다! 세상 모든 걸 다 알고 싶어서 그런 것. 그런데 뭐든 안다고 자부하던 다알아 여사도 모르는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뭔가를 알고 싶다면, 책을 읽으면 된다는 사실이다. 앤디와 테리의 텅 빈 머리를 채우려고 질과 아이들이 책을 읽어 준 것처럼! 정보책이든 소설책이든 동화책이든 상관없다. 엄청 똑똑해졌던 앤디의 말처럼 ‘아는 것은 힘’이고, 뭔가를 알고 배우는 한계를 넘어서는 데 있어 ‘상상력’만큼 중요한 원동력은 없다. 그리고 나무 집만큼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책도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알아 여사는 자신 때문에 화가 난 큰코 씨 코가 터지는 바람에 이 사실을 모른 채 사라지고 만다.▶ 104층이 코앞이다! 아직 멈출 수 없다!사악한 점술가 다알아 여사가 사라져서 모두가 방심한 순간, 아기가 커다란 빨간 버튼을 눌러 버린다. 그런데 다알아 여사의 예언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틀리면서 파멸과는 전혀 거리가 먼, 콧구멍에서 튀어나온 무지개를 타고 앤디와 테리는 세 아이들과 새 원고를 큰코 씨에게 건넨다. 그리고 나무 집을 13층 더 올려 짓기로 한다. 옮긴이마저 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아서 ‘91층’에서는 멈출 수 없다며, 《104층 나무 집》이 곧 나올 거라는 확실한 예언을 남긴다! 족집게 다알아 여사보다 정확한 옮긴이의 말이니 100퍼센트 믿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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