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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_006
바다 바다를 품에 안으면 _016 해변의 몸 _022 나의 친애하는 음악들에게 _026 밤의 해변에 누워 _030 이튤라 _032 수평선 _047 파도에 떠다니는 조각난 기억들 _051 시선 꽃을 바라보듯이, 그대를 _058 압정 게임 _065 시선을 따라 _070 지푸라기 _073 탈출 _078 필기구 인생 스케치 _084 펜 도둑 _089 내가 만년필을 사게된 이유 _096 당신의 필기구는 무엇입니까 _100 연필을 깎자 _105 몸 _111 식탁 네 잘못이 아니야. _118 식탁의 쓸모 _122 실패의 탑 _127 반지하 식탁 _132 Marseille _137 학창 시절 내가 시를 읽지 않는 이유 _144 반절 인생, 깍두기 _152 화이트데이 _160 여기에 있어 _162 당신의 첫사랑은 안녕한가요? _166 편지를 병에 담아 띄우는 마음으로 _170 나비 흩어지며 부유하는 _176 내 귀에 나비 _180 나비야 _184 액자 내 모난 시선 _196 액자속에 들어 있는 _200 외면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_206 기억 세우기 _211 액자 이야기 _215 캡처 _220 의미 그냥 이소라 이야기 _224 나의 친애하는, 사랑하는 것들 _228 의미에 대해서 _232 iTEMS - 더 비기닝 _236 욕망과 두려움 사이 _241 쓰는 마음 _244 우리의 연애 방식 _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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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하는 고생은 고통보다는 희열에 가깝다. 이제 어떤 고생을 사서 해야 할까. 그 값은 과연 얼마일지 궁금하다. --- p.21
눈 닿는 이들의 시선을 따르며 보이는 것들을 눈에 담고 내키는 대로 발을 내디뎌 가야겠다. 그리고 나 역시 눈동자가 향하는 방향이 잘 보이도록 눈을 크게 떠야지 --- p.72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보기만 해도 가슴 따뜻해지는 물건이 있지 않을까. 그 물건이 혹시 필통 속에 하나 즈음 들어있지 않을까. 당신, 당신을 기록하는 필기구는 무엇입니까. 당신의 필기구는 무엇입니까. --- p.104 식탁의 모서리가 조금씩 해지고 의자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전보다 요란해지는 것처럼, 식탁에도 마음에도 아름답지 않은 부분들이 자리했다. --- p.119 내 삶 전체에서 그 시절의 쩜오, 깍두기의 경험은 반올림되어 인생 점수를 더 맛있게 높일 수 있다. --- p.159 이 작은 생명처럼, 생명은 짧으나 오래 남겨지는 유전자같이 내 언어도 나풀나풀, 나불나불 날아 나비처럼 아름답게 남아있길. --- p.183 나는 작은 화면 속에, 작은 액자 속에 갇히기를 거부한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 더 큰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다. --- p.196 의미는 삶의 모든 것이자 숨결이다.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 되거나 흔한 것에도 숨결을 넣어주면 세상에 없는 소중한 것이 된다. --- p.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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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책방으로 퇴근합니다〉는 ‘그런 의미에서’ 책방에서 14명의 저자가 함께 만든 책입니다. 저자 중에는 책을 출간한 사람, 책을 아직 출간하지 못한 사람, 기사를 쓰는 사람, 가사를 쓰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등 다양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한 가지 공통점은 쓰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방에서는 이들에게 와인과, 간단한 다과, 글을 쓸 수 있는 환경 그리고 꼭 써야하는 8가지 주제를 미리 선정하여 안내하였습니다. 준비한 주제는 특별한 이유를 담기보다, 최대한 널리 파생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를 선택하였습니다. 서로의 쓰기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최소한의 장치도 두었습니다. 한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중복해서 쓸 수 없는 것. 각 주제 마다 모을 수 있는 글은 최대 7편까지인 것. 시를 제외하고 글자 수가 최소 1,600자 이상일 것. 시작한 글은 모두 마무리 지어야 책방에서 나갈 수 있는 것. 따라서 원하는 주제를 쓰기 위해서는 책방으로 퇴근하여 선점해야 했습니다. 선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분량 이상을 쓰기 위해 잔뜩 노력해야 했습니다. 그 외에는 모든 것에 자유를 부여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치와 환경 속에서, 같은 주제로 다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14명의 이야기가 책에 담겨있습니다. 동시에 14명 중 누가 해당 글을 작성하였는지는 함께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그 글, 과연 누가 썼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