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부 망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
고꾸라지는 우리 그리움을 대하는 방법 최선을 다해 외면하거나 혹은 아파하거나 망치를 들고 다니는 여자 그 시절의 우리 나는 나의 바깥에 서 있고 말의 공간 우리의 문신 핑계의 정당화 무너지는 것이 두려워 잘못된 인간이 되더라도 강박 인간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아닌 나의 이야기 위험한 글 2부 우리는 지극히 평범해서 만족의 기준선은 저 우주에 있고 여전히 턱걸이를 열 개 이상 못하는 인간 감정의 그릇 겁을 극복하려고 돈을 펑펑 쓰는 인간 그들을 향해 꾸역꾸역 달린다 귀의 두께 우리는 최선을 다해 다른 사람이 되고 가끔, 종종, 보통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우리 덫 남을 위한 가면 이 거짓 같은 세상 우리의 거리는 당신에게 달렸다 서로의 시간 허우룩한 모서리 고향 시간이 고장 난 세상 애매한 인간 무엇도 허황된 것은 없다 3부 새로이 꽃이 핀다는 것은 보통의 연애 #1 말은 땅에서 죽고 보통의 연애 #2 보통의 연애 #3 보통의 연애 #4 보통의 연애 #5 보통의 연애 #6 보트를 운전하는 소년 보통의 연애 #7 나의 죽음이 유일한 용서였다 보통의 연애 #8 보통의 연애 #9 보통의 연애 #10 엄지손가락의 장례 에필로그 띠동갑 강소금 녹진한 이종혁 스물여덟 마흔 |
|
오랫동안 그리움에 빠져 있으면 생활이 힘들 정도로 삶이 흔들린다. 더 잘해주지 못했다는 후회와 상실이 나를 짓누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그리움을 대처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산이가 떠오를 때마다 슬퍼질 걸 대비해 기억을 잠그듯이 말이다.
--- p.17 살다 보면 입술뿐 아니라 마음에도 자잘한 상처가 생기곤 한다. 친구의 서운한 말 한마디, 상사의 꾸중, 애인의 무관심 등 이런 작은 상처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할 때가 있다. 아파하기에는 조금 오버인 것 같고, 안 아픈 척하기에는 사실 어딘가 좀 아프고. --- p.20 이렇게 채우는 것만큼 잃는 것도 많은 우리다. 우리는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지만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렇게 결핍만을 채우기 위해 태어난 존재 같다. 충분함의 기준은 얼마만큼일까? 근육맨이 만족하는 근육 둘레는 몇 센티이며 주정뱅이가 원하는 인맥은 과연 몇 명일까. 경험은 단 위로 환산이 안 되겠지만 얼마나 쌓여야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 p.54 그렇게 자아 찾기 여행을 다녀왔더니 수첩이 세 권이나 생겼다. 여행지에서 썼던 수첩을 펼쳐 보니 그 속에는 나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치열하기도, 유치하기도, 가끔은 멋지기도 한 고민들. 그런데 읽다 보니 동일한 사람 같지 않았다. 수첩 속 인물은 나뿐인데 이렇게 매번 다를 수가 있나. --- p.77 나는 또다시 새로운 사랑을 하며 아파하거나 상처를 줄지도 모른다. 그리고 후회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혹은시작도 전에 거절을 당해 아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를 핑계 대며 도망가지 않으려 한다. 지금의 감정에 최선을 다해 솔직해지고 싶다. --- p.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