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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
빈소리 방 나는 공원이다 카페 다른 이름으로 저장 댐 나의 일부 처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사양할게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 내 만족 어려운 거야 마음이 말로 표현되는 것 다른 기억 미련을 없애는 두 가지 방법 오죽했으면 많은 걸 거야, 아마 답은 정해져 있지, 항상 헤어질 때 하는 말 아무것도 행복하시겠어요 있긴 있나 보네 보고 싶거나 못 본 지 오래됐거나 진즉 헤어지는 것 눈동자 피드백을 여기에 쓰다니 지금은 뭐 해요 소소 그땐 그랬지 첫사랑 예측되는 사람 이런 생각 자체도 미안한 일 오늘을 잊지 말자 벽과의 대화 공유하는 시간 시를 듣다 모든 게 다 맞을 순 없어 연인끼리 안 싸우는 팁 그 느낌이 그리워서 이 기분 지나간 앨범에 가을이 없을 뻔했다 들어주기만 해도 좋다 오늘 하루 어땠나요 추억은 가라앉는 거 이미 물속이었으면 더 슬펐을 뻔했다 가을 타는 베스트셀러 평범한 일상을 사는 법 들어주는 게 전부 하루의 기록 확신하지 말 것 취미 타이밍 감정 컨트롤 텅 빈 헛웃음 정리 서두를 필요 없다 당신은 왜 당신이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해진 것들 한참 부족하다 유연하다는 것도 가끔은 씁쓸 일상을 보고한다는 것 중고 책 독백 언제가 그리우세요? 글과 사람 자체가 꼭 같지는 않다 맛있는 것을 버리자 말할 땐 쉬웠지 배려 그린그린 계절도 감정이 있다면 네가 제일 예뻐 악순환 친함 그 금요일 애잔함 원래 그런 거야 억지 관계 부질없어 함께 진짜 잠이 안 와 위로 행복을 느낄 기회가 더 많아, 분명히 온통 어무이 싸워봐야 안다 연인 친구와 친해지길 간절해야 한다 괜찮아요? 재촉하고 싶지는 않다 자신만큼 어디가 좋아? 같이 먹고 싶다 같이 이겨내려는 노력이 필요 오늘은 어땠어? 내 사람 100 사진 찍는 여자 문장 찾기 잦은 우연 계절을 선물하고 싶다 위로의 말 짧은 진심 유년의 역사가 다시 고백하고 싶다 비가 내린다 날 떠올렸을 때 너라서 좋아 나만의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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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이 생각나서라기보다 ‘너’라고 적어봤는데
‘너’가 누구를 지칭하는지 당사자인 내가 망설여졌다. 사랑의 주체가 없는 지금 ‘너’라는 단어는 과거 모든 연인을 말하는 포괄적인 단어로 느껴졌다.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중에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누군가 그 일부가 되어 스며들 수 있을까? ‘그게 중요해 내가 중요해?’가 아닌 ‘당신에게 중요한 일이면 나한테도 중요한 일이야’ 라고 말해줄 수 있는 그런 나의 일부. ---「나의 일부」중에서 헤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사람이 생겼다는 말을 전해들었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할까. 좋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으니까 기분이 별로라 나 자신이 더 쿨하고 싶어지는 이 기분, 그리고 오묘하게 해방감이 드는 이 기분. 이제 새로 시작해도 되는구나, 라는. ---「이 기분」중에서 저녁 6시라고 밥 먹는 게 싫다. 여름이 되면 꼭 바다를 가야 한다는 생각이 싫다. 밥은 배고플 때 먹고 싶고 바다는 바다가 보고 싶어질 때 보러 가고 싶다. 서른 몇 살에는 결혼해야지, 보다 이 사람과 정말 결혼하고 싶을 때, 그때 하고 싶다. ---「정해진 것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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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범 작가와의 짧은 서면 인터뷰
*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는 작가님의 몇 번째 책인가요? 이 책은 작가님께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첫 번째 독립출판물입니다. 이 책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글을 멈추지 않게 된 것 같아요. *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제목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 보통은 ‘너’라는 단어는 누군가를 지칭하게 마련인데 이 책을 쓸 때의 저에게 ‘너’라는 단어는 누구도 지칭하지 않은 단어였어요. 첫사랑도, 헤어진 연인도 그 누구도 생각나지 않았어요. 너라는 단어가 여러 사람에게 해당 되는 단어였구나 느끼면서 나온 제목입니다. * 독립출판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 2017년 2월부터 시작했어요. 언젠가 책을 내야지 하며 글을 모으고 있었는데 우연하게 〈스토리지 북앤필름〉에서 책 만드는 수업을 한다는 것을 보고 바로 신청한 후 한 달 만에 책이 나왔죠. * ‘나’ 와 ‘너’ 그리고 그 관계들을 탐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초점을 맞추는 부분들이 있나요. -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의심합니다. ‘나’라는 단어와 ‘너’라는 단어부터요. 우리가 의식하는 모든 것들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 만들어진 것들이 많아요. 그것들이 관계에 미치는 미세한 부분들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좀 더 좋은 관계를 위해서요. * 독자들에게 글이 편안하게 다가가길 원하시나요? - 멋있는 글이나 문장력이 좋은 글들로 위로 받은 적도 있었지만 실제 제가 위로 받은 글들을 ‘아, 나도 그랬었는데.’ 같은 편하고 공감되는 글들이었어요. 그런 글을 쓰고 싶어요. * 청춘문고에 참여하시기로 결정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나요? - 독립출판작가들에게 좋은 기회를 줌으로써 다른 독립출판작가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던 점이 좋아보였고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