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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의 한계를 인정하는 규칙’시카고의 지하철 8개 노선을 탑승한 이야기인 『시카고, 8개의 선』은 ‘도시, 선'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다녀온 후 바로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리 늦어도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정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하며 8개 노선의 탑승 후기를 몇 달에 걸쳐 작성하면서 변화를 거듭한 본문 작성의 규칙을 ‘역명을 알파벳으로 쓸 것, 안내 방송이나 엿들은 남의 대화 등 들리는 말은 들린 대로 쓸 것, 사람을 지칭하는 명사는 ‘사람'으로 통일하되 예외를 둘 것, 열차 밖의 시간은 소비 내역으로 기록할 것, 한계를 인정할 것'이라는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고 밝힌다.‘더 유용한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시카고 관광 정보가 궁금하다면 여행 가이드북이나 블로그 게시물, 구글 지도나 유튜브 영상들이 더 유용할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규칙에서 언급한 자신의 여러 가지 한계 가운데 한두 가지는 이 책의 본문 안에서 조금 웃긴 지점을 만들기도 했다며, 더 유용한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보기로 선택한 독자가 그 지점들을 발견해주길, 찾기 어려웠던 것만큼 시원하게 웃을 수 있길 기원하며 서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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