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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
윤주영
창조문예사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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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부_ 「지금」이라는 날

사랑이 시인에게
그날이 오기를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
자서전自敍傳
백색의 상실 시대
흔적痕跡
「지금」이라는 날
이런 시詩와 그런 시詩


2부_ 할머니의 낮잠

난, 이렇게 기도하리라
어느 봄날
새해
님, 오시는 길
할머니의 낮잠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갈 때
안경 이야기
그날, 추수감사절
밤과 아침에 대한 바램
종탑 위의 십자가
첫눈 오는 날의 명상冥想
종려주일예배에서
할머니와 장미
서시序詩


3부_ 가을 속으로의 여행

강촌 기행江村 紀行
일몰日沒
퇴근길
임진각에서
봄날 저녁 풍경
초여름 스카이웨이
가을 한나절
가을 속으로의 여행
어느 가을날에 작설雀舌을 끓이며


4부_ 언덕길, 잠시 뒤돌아보며

고향집 명상冥想
언덕길, 잠시 뒤돌아보며
우리가 갈 때엔
꽃비가 내리던 날
눈 오는 날 유년의 기억
꽃밭 시대時代
딸과 산행을 하며
또 한 사랑 더하여
낙과落果
설날 스케치
우리는 외롭지 않다
눈꽃, 그리움
그리움에게
우산 속
그해 겨울
눈빛
미우면 미울수록


5부_ 외로움 달래기

실험정신
능청스러운 햇볕
봄날, 뜨락에서
꽃샘추위
별난 피서避署
너무나 재미있는 구경
치매 시인
외로움 달래기
사진 버리기
반납返納
Zero 선
거듭나기
서울의 하늘
여름날 저녁 뉴스 시간
얼러리여!
정의 실종 시대


6부_ 라일락이 질 때

정릉천 저녁 한때
유월 한낮
라일락이 질 때
비가 오는 날엔
구월이 가기 전에
고향길
어머니 아버지 사랑법
목각인형
예가체프
만종晩鐘
고양이 이야기
김치볶음밥
소박한 식사
시詩 쓰기
그의 속에 내 시詩

시평_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에 대하여
임경미(시인·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

수상 경력으로 [창조문예] (기독 월간 문예지) 신인상, [기독공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들소리문학상 신인 가작 입상, 대한민국통일문예대전 시 부문 입상,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 찬송 가사 3편 채택되었다. 펴낸 시집으로 『햇볕은 노을 너머 저녁 배를 타고』,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 외 공저 다수가 있다. - 2004년 월간 《창조문예》 신인상으로 등단 - 2012년 《기독공보》 신춘문예 당선 - 2016년 《들소리신문》 들소리문학상 입상 - 2023년 한국예술인 복지재단 창작기금 수혜 - 2024년 제1회 운강문학상 수상 -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
수상 경력으로 [창조문예] (기독 월간 문예지) 신인상, [기독공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들소리문학상 신인 가작 입상, 대한민국통일문예대전 시 부문 입상,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 찬송 가사 3편 채택되었다. 펴낸 시집으로 『햇볕은 노을 너머 저녁 배를 타고』,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 외 공저 다수가 있다.

- 2004년 월간 《창조문예》 신인상으로 등단
- 2012년 《기독공보》 신춘문예 당선
- 2016년 《들소리신문》 들소리문학상 입상
- 2023년 한국예술인 복지재단 창작기금 수혜
- 2024년 제1회 운강문학상 수상
-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 찬송 3편 채택
-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기금 수혜(2023)
- 창조문예 문인회 회원
- 신춘기독공보 시 동인회 회원
- 대한예수교 장로회 응암교회 장로

시집
『햇볕은 노을 너머 저녁 배를 타고』,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 『비둘기가 남기고 간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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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126*205*20mm
ISBN13
9791191797138

책 속으로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

아쉽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아쉬워지는 것은
끊어 버려야 할 것을 끊지 못하고
미루어 두었던 것들

가을비가 내린 후
스산한 바람이 내 볼에 스칠 때
빌딩 유리창에 비친 야윈 얼굴에 스민
그들에게 시달렸던 날들

가을나무도 우수수
버릴 것은 버릴 줄 아는데
아까워 아까워 버리지 못했다가
늦가을에서야 터득하나

이제라도 늦지는 않았어
아직도 버리지 못한 것들은
가는 시간에 담아 보내고
지금도 식지 않은 내 영혼의 빈자리에는
부끄럽지 않은
새로운 단어들로 채우자

---------------------------------------------------

밤과 아침에 대한 바램

나의 밤은
어깨가 아리도록 무거운
하루의 짐일지라도
눕는 순간
봄눈 녹듯이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노을빛 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자리에 누워
밤새 수십층 건물을 욕심껏 쌓아 올렸을지라도
깨어나는 순간
한 알 모래도 남기지 않고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간
깨끗한 아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 빠져나간 빈 껍질만 잡고 일어난
허망한 아침일지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나를 꼭 붙들고 놓지 않는
보이지 않는 당신의 힘
그 힘으로
또 하루를 견디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움에게

너는 늦봄에
피어나는 안개꽃
내 마음속을 수시로 드나드는 바람결
하늘 깊은 데서 아물거리는 작은 별

네가 오면
나를 달콤한 환각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봄날 떨어진 벚꽃이 바람결에 소용돌이치듯
늘 내 언저리에서 맴돌며
내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아쉬움이여!

내 안에 있지도 않고
밖에 있지도 않은 너를 위해
내 속에
예쁜 집 하나 마련해 주마

---------------------------------------------------

김치볶음밥

우리의 사랑이 헛바퀴 돌 땐
한 번쯤은
김치볶음밥을 먹자

프라이팬에
하얀 밥과 김치를 썰어 넣고
양념을 넣고 기름을 두르고 저으며
따듯한 불에 덥히자

계란을 깨어서 섞자
내 맘속에 알 수 없는
노란 네 속도 함께 비비자

시큼함 속에 피어오르는 매콤이
새콤으로 바뀌고
참기름과 섞이는 고소한 맛에
한두 알 씹히는 통깨 알

우리는 눈을 찡끗 감으며
헛돌던 바퀴의 이를 맞춘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한 사람의 일생이 걸어오고 있다. 그의 삶이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 고민하며 세상을 두드리고 있다.
윤주영 시인의 시집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는 총 6부로 가족 사랑, 신앙인의 삶, 노년이 되어 바라본 삶의 궤적 등 총 80편이 애틋하게 담겨 있다. 80편의 시에 공통적으로 담겨 있는 심상은 그리움 아쉬움 기다림 등으로 점철되어 시인의 삶 곳곳에서 숨 쉬고 있다. 특히 윤주영 시인의 이야기시는 아름다움의 절정이다.
우리는 지금, 윤주영 시인의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 앞에 서 있다. - 임경미 (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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