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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난의 겨울을 깨다 별과 시詩 난의 겨울을 깨다 봄은 아직, 비둘기가 남기고 간 시詩 초등 수학 고심苦心 중 억새 숲에서 1 2부 몽당 색연필 「가시」의 실수失手 하오 2시의 기도 비움과 채움의 등식 가뭄이 끝난 자리 묵시默示 몽당 색연필 공백 채우기 성금요일 전 날 할머니와 시래기 성탄 전야에 그믐달 꽃비 오는 날 3부 은방울 꽃 새해 첫날 아침 고운 詩 은방울 꽃 겨울 창가에서 1 영강潁江에서 그 꽃의 꽃말은 벚꽃 화창한 날 목련 찻잔茶盞 흰 백합 새털구름 어느 사랑 이야기 함박눈 쏟아지는 날 풍차風車 마음 오후 2시 봄날, 구름 절제된 詩 숨기기와 안기기 4부 빙판길에서 빙판길에서 초여름 바람 잠이 오지 않는 밤 추석 날 아침 명상瞑想 알수록 답답한 것 전화 수신음이 끊어진 후 가을에게 수국水菊이 질 때 장미정원에서 새해가 하는 말 가을 엽서葉書 5부 함께 가는 길 서러움 달래주기 정릉천에서 그곳에선, 어머니 라일락이 필 때 그대 함께 가는 길 게발선인장 비탈길 오르내리며 할머니의 화단 아~, 친구야! 6부 미디어 시대 악플 즐기기 미디어 시대 먹는 것, 먹고사는 것 서울이 기침을 할 때 우리의 봄에 대한 小考 파리를 잡으며 만일, 「4월」이 없었다면 편집후기_ 나와 우리집 문학_ 윤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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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별이 된다기에
별나라에 올라가서 보고 왔지 수도 없이 많은 별들이 모두 시라는 걸 알았지 하기야 내가 만든 시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하나같이 시보다 더 예쁜 별이 많았지 아마, 이 별들은 세상에서 얽매이기 쉬운 죄를 모두 벗어 버렸기 때문일 거야 우리가 하늘에 올라가서 사람들을 보고 시를 쓴다면 시보다 예쁜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 「별과 시詩」 새들이 먼저 날아와 시詩 한 편을 다듬듯 꽃눈을 조탁彫琢했습니다 그 위에 꽃비가 내리고 꽃망울들이 아가처럼 잠에서 깨어납니다 하늘의 생수를 맛본 성도들처럼 손나팔을 불며 불며 하이얀 목련 송이들도 피워 날 겁니다 찬란한 찬양시讚揚詩가 하늘 높이 울려 날 겁니다 --- 「꽃비 오는 날」 여의도 꽃길엔 벚꽃이 솜사탕처럼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그 중엔 피어나다 뭉그러진 꽃 바람에 찢기어 너불대는 꽃 이제 갓 피어난 어린 꽃과 이미 시들어 쪼그라든 꽃들이, 함박웃음 활짝 핀 싱싱한 꽃들과 함께 어우러져 하늘로 하늘로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서로는 부둥켜 안고 비벼대며 한 덩어리로 구름을 이루던 꽃들 소슬바람 불어오자 은빛 꿈 조각들로 휘날리어 꿈에 그리던 밝고 아름다운 나라로 나래를 펴고 있습니다 갈보리 언덕 위에 핀 꽃이 세상을 감싸 안 듯, 아껴주고 배려하고 함께해 줄 때 살만한 세상이 되는 것처럼 여의도 꽃길은 꿈길 같이 아름답습니다 나는 꽃길 위에 서서 냉랭했던 가슴에 내리는 꽃잎을 함박눈을 맞듯 온몸에 맞고 있었습니다 --- 「벚꽃 화창한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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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초에는 《창조문예》 대표이신 임만호 장로님이 주님 주신 뜻을 이루기 위하여 황금찬 시인이 준 아호 운강을 따 “운강문학상”으로 제정하여 첫 번째 수상자로 나를 선정했다. 수상 시집은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이다.
운강문학상 제정자의 뜻을 받들어 부끄럽지 않은 시를 써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를 위하여 또 한 권의 시집을 낼 수 있도록 2023년 하반기 “한국 예술복지재단”으로부터 창작기금을 받게 하심도 감사한다. 지금까지 내가 시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해하고 도와준 가족들과 출석하는 응암교회의 행사와 시설을 통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윤주영 시인의 「편집후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