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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부탁하는 「말」
윤주영
창조문예사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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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문예 시선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축하의 말씀

1부_ 새해가 함께 가자 하네

사월 보내기
날개가 없어도
「잘」이라는 말
그 길
새해가 함께 가자 하네
하늘 속 홍시
이삭줍기
청와대 사랑채에서

2부_ 가을날의 기도

가을날의 기도
부활절 새벽
성금요일
정릉 교통광장에서
부활절 팡파르
수난일受難日과 시인

가을이 부탁하는 「말」
갈보리 언덕 위
민들레 꽃씨
할렐루야 응암교회
헌 옷

3부_ 씽긋

산수傘壽를 맞는 아내에게
씽긋
어버이날
오늘
망덕고개
인추골[日出谷] 이야기
추석 전야

4부_ 부서지는 것과 부서지지 않는 것

설날, 천변川邊에서
꽃샘추위 센 바람
봄볕에 이끌리어
꽃비 내린 뒤
오월 첫날
봄은 사실이었어
봄비 오는 날
초여름 날의 정원
오월 어느 날
아침 산책길
부서지는 것과 부서지지 않는 것
백로白露가 내린 날
가을 하늘
구월은
십이월

5부_ 화선지에 물 번지듯

사랑이 뜨거우면
시집詩集을 보내고
화선지에 물 번지듯
천변풍경川邊風景
탄소 금식과 사순절
슬픈 봄, 먼지 비여
비가 그립다
우리의 에덴은
불볕더위
불볕 속에서
어느 모임의 후기
모퉁이에서
비 오는 날 커피
성북동 그 정원

6부_ 햇볕 쏟아지는 벌판으로

뜬눈
또 다른 댓글에게
여름 나기
외딴섬
여름날 동화童話
비 개인 어느 날
햇볕 쏟아지는 벌판으로

편집후기 나와 나의 문학

저자 소개 1

수상 경력으로 [창조문예] (기독 월간 문예지) 신인상, [기독공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들소리문학상 신인 가작 입상, 대한민국통일문예대전 시 부문 입상,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 찬송 가사 3편 채택되었다. 펴낸 시집으로 『햇볕은 노을 너머 저녁 배를 타고』,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 외 공저 다수가 있다. - 2004년 월간 《창조문예》 신인상으로 등단 - 2012년 《기독공보》 신춘문예 당선 - 2016년 《들소리신문》 들소리문학상 입상 - 2023년 한국예술인 복지재단 창작기금 수혜 - 2024년 제1회 운강문학상 수상 -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
수상 경력으로 [창조문예] (기독 월간 문예지) 신인상, [기독공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들소리문학상 신인 가작 입상, 대한민국통일문예대전 시 부문 입상,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 찬송 가사 3편 채택되었다. 펴낸 시집으로 『햇볕은 노을 너머 저녁 배를 타고』,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 외 공저 다수가 있다.

- 2004년 월간 《창조문예》 신인상으로 등단
- 2012년 《기독공보》 신춘문예 당선
- 2016년 《들소리신문》 들소리문학상 입상
- 2023년 한국예술인 복지재단 창작기금 수혜
- 2024년 제1회 운강문학상 수상
- 한국찬송가작가총연합회 찬송 3편 채택
-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기금 수혜(2023)
- 창조문예 문인회 회원
- 신춘기독공보 시 동인회 회원
- 대한예수교 장로회 응암교회 장로

시집
『햇볕은 노을 너머 저녁 배를 타고』, 『나의 시간에 무엇을 담아 보낼까』, 『비둘기가 남기고 간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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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26*205*20mm
ISBN13
9791191797831

책 속으로

여름은
부서지는 것들뿐이다

불볕은 머리 위에서 부서지고
파도는 그리움을 부서트리고
별빛은 가슴에서 부서지고
호수 위에 달빛은
내 눈물 위에 부서지고

지난날
나를 부서트리고 떠나간 그 아픔은
부서지지 않는다
--- 「부서지는 것과 부서지지 않는 것」 중에서

십이월은
겪을 것 다 겪고
알 것 다 알아야, 그제서야
겉모습부터 속 알까지
꼭꼭 채워지는 것

갓난아기가
갑자기 노인이 될 수 없듯이
송아지 엉덩이에 뿔이 날 수 없듯이
기도의 눈금이 차올라야
십이월이 되는 것

그 속엔
쓴 물 단물로 삭힌 아픔이 있고
사랑의 열매도 있고

끝내는
인내로 감싸 주고 덮어 주는
허리 굽은 할머니처럼

떠나는 마지막 달이다
--- 「십이월」 중에서

모퉁이를 돌아갑니다
한겨울도 모퉁이를 돌아가고
집안 어른들도
모퉁이를 돌아가시고는
다시는 안 오십니다

복사꽃도
그 시절을 돌아가고는 오지 않고
세월의 모퉁이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갑니다

나는 길모퉁이에 주저앉아
지나가는 고양이 꼬리도 잡아 보고
날아가는 민들레 꽃씨도
잡아 보지만
지나가버린 모퉁이는
잡아 볼 수도 없습니다

햇볕
환하게 내리는 봄날
모퉁이 옆에서
돌아가고 아니 오는 것들을 생각해 봅니다
추억인지 그리움인지
--- 「모퉁이에서」 중에서

천변 둘레길
꽃비 그친 뒤 아름답다

아가는 엄마에 매달려 걷고
할머니는 할아버지 손을 잡고
소녀는 예쁜 강아지를 앞세우고
비둘기는 제짝 뒤를 쫓아가고
봄볕을
허파가 꽈리가 되도록 마시며 걷는다

장미 가지에는 새 눈이 피어나고
길가 마른 풀도 새잎을 열고
계곡물도 손잡고 여울져 내려간다

새들은 나뭇가지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봄 인사에 바쁘다

나는 빈 옆구리에
봄볕 한 줌을 꼭 쥐고, 쓸쓸할 것 같지만
움켜쥔 한 줌을 고이 쌓아들고
갖다줄 사람이 있다

--- 「꽃비 내린 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한여름 짙은 열기가 머문 자리,
정릉천에는 이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부끄럽지만 소중하게 엮어낸 이 시를
조심스런 마음으로 내어놓습니다.

글을 쓸 수 있도록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팔순을 맞는 아내와 협력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과
늘 읽어 주신 주변 친지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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