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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문예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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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추천의 글_ 김난희(소망교회 상담목사)

제1부_ 내게 주신 꽃들을

눈 내린 아침
수국이 필 때 1
눈 오는 날
일억 이천만 송이 튤립을
예언자의 동산
돌덩이
다가오심
겨울의 태양
내게 주신 꽃들을
겨울 노래

제2부_ 분수

편백나무 향기
목련꽃 지기 전에
산책
봄날
분수
장미꽃 아래에서
목련꽃 오후 1
목련꽃 오후 2
눈먼 코끼리와 피아노
시가 없을 때
달밤
수국이 필 때 2
장미의 인사

제3부_ 만세의 메아리

별의 노래
열린 책
시집 1
하늘공원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어여삐 여겨
시간의 강물
만세의 메아리
재상봉 2
다시 연세 동산에서
태풍의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시 항아리 1
시 항아리 2

제4부_ 생명의 강물

그 잔盞
나는 그저
생명의 강물
어둠 속에 선율이 흐를 때 2
뽕나무
어느 날 꿈속에
세미한 음성
눈 내리기 전에
어떤 눈물
저녁노을
다른 무엇으로

제5부_ 먼 여행

개기월식皆旣月蝕
백목련 필 때
나무와 여인
먼 여행
시간의 방향 2
성전의 돌
감사 노트
겨울 수국 1
겨울 수국 2
입춘
애기장대풀의 꿈
도착
샘물

해설_ 임영천(문학평론가·조선대 명예교수)

저자 소개 1

1950년, 여수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건설업체에서 7년간 근무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에 주재하기도 하였고, 1993년에 무역회사인 세일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하여 운영했으며, 2015년부터는 취업 상담사로서도 일하고 있다. 1996년에 시집 『땅 위에 쓴 글씨』를 출간하였고, 1998년에 이 시집의 재판으로 『아침이 오는 빛 가운데』를 출간하였다. 교회학교 교사로 20년을 섬겼으며 교사로서 입은 은혜와 묵상, 독특한 삶의 체험들을 시로 표현해 왔고, 20년 만에 두 번째 시집 『그 밤이 있었기에』를 출간하게 되었
1950년, 여수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건설업체에서 7년간 근무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에 주재하기도 하였고, 1993년에 무역회사인 세일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하여 운영했으며, 2015년부터는 취업 상담사로서도 일하고 있다. 1996년에 시집 『땅 위에 쓴 글씨』를 출간하였고, 1998년에 이 시집의 재판으로 『아침이 오는 빛 가운데』를 출간하였다. 교회학교 교사로 20년을 섬겼으며 교사로서 입은 은혜와 묵상, 독특한 삶의 체험들을 시로 표현해 왔고, 20년 만에 두 번째 시집 『그 밤이 있었기에』를 출간하게 되었다. 2019년에 월간 창조문예로 등단을 했다. 현재 ‘세일커뮤니케이션’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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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133*205*20mm
ISBN13
9791191797619

책 속으로

누구를 위해서일까
이다지도 많은 꽃들이
한 꽃숭어리 안에

벌들이 온종일 탐색한들
이 숱한 꽃들이 비롯되는 곳을
알아 낼 수 있을까

구름이 피어나는 곳,
바람이 오는 곳,
이슬이 내리는 곳으로부터

작은 원형의 꽃망울을 거쳐
연두색 작은 꽃잎으로,
또다시 눈부신 하얀 꽃판으로 펼쳐지는
긴 꽃마차

왜 하고 많은 별들이
밤하늘에 가득한지,
왜 바람은 그렇게도 많은 구름을
피어나게 하는지

발을 멈춘 그대 위해
푸른 성운은
정원 가득
순백의 꽃별들을 쏟아 놓는구나
---「수국이 필 때 1」중에서

목련꽃에 하늘이 스며 있나,
하늘에 목련꽃이 스며 있나

떨어진 백목련 꽃잎에는
누가 하늘의 향기를 새겨 놓았나

풀밭 여기저기
목련 꽃잎들이
살랑이는 바람 속에
태평스레 누워있네

떨어진 꽃 이파리를
진주처럼 조심스레 주워서
담는다
구름으로 피어올라
사라지기 전에
---「목련꽂 오후 2」중에서

말로 다 하지 못한
그대의 눈물과
그대의 미소,
그대의 기도가
7월의 하늘가에서
치렁치렁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여기 현신하고 있습니다

그대의 환희와
그대의 슬픔
그대의 소원이
하얀 포말을 지으며
파도의 이랑을 따라
여기 밀려오고 있습니다

아직 어두운 마을들과
밝혀지지 않은
마음의 비밀들과
채울 길이 없는 그리움을
포도송이같이 달디단 다발로 엮어서

당신은
여기
별들처럼 피어나고 있습니다
---「수국이 필 때 2」중에서

목련이 하루하루
하늘 사다리를 오르며
피어나고 있네

저리도 많은 꽃잎들을
피워내는 것은
누구를 위해서일까

3월의 햇빛으로
따숩게 부풀어오르는 하늘을 위해,
살랑이며 꽃잎에 입술을 부비고 가는
바람 자락을 위해,
아니 가까이서 피어있는 산수유꽃을 위해,
누구랄 것도 없이 봄을 기다려 온
나무들, 새들,
그리고 검은 흙들을 위해,

아, 그리고 시인을 위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시들과 노래들을 위해서

백목련 필 때에는
햇빛도 조심조심
바람도 조심조심,
모두가 귀를 기울이고 있네

---「백목련 필 때」중에서

추천평

조정태 시인은, 그의 시를 대하는 이들에게, 매우 여리고 순수하고, 깊이와 넓이가 있으며, 게다가 높이까지 갖추어져 있음이 느껴져 (…) 그러므로 여기엔 창조주(하나님)의 피조물에 대한 사랑이 질화로 속의 끊이지 않은 온기처럼 저변에 흐르고 있다 할 것이다.
질화로 속의 끊이지 않은 온기로 느껴져 오는 조 시인의 이 시편이 서화가書畵家 김정희의 [세한도]가 풍기는 냉기의 지경과 비견될 수 없는 것은 김 화가의 그 그림 속에 창조주의 사랑이란 게 전혀 풍기지 않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임영천 (문학평론가·조선대 명예교수)
시인의 시에는 평범한 일상이 담담히 조명되고, 삶의 배경처럼 있어 줬던 수많은 존재가 저마다의 소리와 향기, 빛깔로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 이윽고 『샘물』의 5부에 이르는 동안 시인은 온 천지에 충만하신 주님을 말씀이신 분으로 경험하며 기쁨과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 김난희 (소망교회 상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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