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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_ 어머니의 유산 어머니의 유산 어머니 교과서 오십 고개 꿈속 이야기 아버지 빛바랜 사진 여름밤 장맛비 아버지 자전거 아버지 눈물 가을 들녘을 바라보며 마지막 입맞춤 종덩굴꽃 아버지의 논 어머니 수채화 어머니 텃밭 어머니의 섬 2부_ 겨울 바다 겨울 바다에 가서 보아라 거미의 고향 가시꽃 박새 둥지 육십 고개 금반향 세 통의 편지 언니의 그림 이야기 덫에 매여 시인의 집 겨우살이 도깨비풀 바기오의 아침 안 부 민들레 꽃씨 3부_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부활의 새벽 생명을 위한 기도 끝나지 않은 전쟁 첫날 아침의 소망 주일날 아침 나를 찾아서 담쟁이 짝사랑 네 개의 등불 가난한 자의 기도 그 이름 나의 소망 질그릇 새벽을 여는 기도 방황의 끝 4부_ 두 번째 수업 두 번째 수업 두 번째 훈화 국화꽃 스승님 친구야 슬픈 소식 친구의 고백 어떤 그리움 망초대 몽당연필의 추억 적과摘果 소나무의 고뇌 제비꽃 별 퍼즐을 찾아 떠난 여행 파사성에 오르면 시해설 | 일상생활 속에서의 관계와 만남을 형상화 최규창(시인·『창조문예』 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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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세상의 언덕에서 흘린 아픔의 눈물도 보았다 아버지가 즐겨 드시던 술잔에 출렁이는 눈물도 보았다 사닥다리가 하늘을 향해 서있다 야곱이 올라갔고 어머니가 올라가셨다 다정한 친구도 그곳으로 올라 갔다 그 앞에 서서 하늘 향해 손짓하는 내 모습도 보았다 --- 「꿈속 이야기」중에서 아버지 눈물은 오래도록 끓다가 한 번에 터져버린 화산과 같다 언제 터질지 모를 화산을 품고 아무 일 없는 듯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에 덮인 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아버지 눈물은 오래도록 참았다가 한 번에 쏟아져 나올 때는 커다란 불덩이가 되어 치솟고 한없이 흘러내린다 까맣게 굳어버린 아버지 눈물이 생각날 때 내 눈에도 눈물이 고인다 그 눈물은 온천수보다 더 따듯한 아버지 마지막 눈물의 끝자락이다 --- 「아버지 눈물」중에서 숲이 우거진 깊은 산속 덩굴 사이로 가냘프게 들리는 수줍은 종소리 다 피어나지 못한 채 도시 한복판에 서성이다 산속에 묻힌 가냘픈 꽃 긴 여름밤 어머니 품에서 하염없이 울던 꽃 아버지 술잔에 맴돌던 눈물 꽃 ---「종덩굴꽃」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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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수의 시는 일상생활의 삶 속에서 체험한 관계와 만남을 형상화시키고 있다. 부모님의 고단한 삶에 대한 아픔과 추억, 일상의 삶 속에서의 사물을 통한 과거 회상과 고향회귀故鄕回歸, 그리고 신앙의 생활화로 육화肉化된 삶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추구하고 있다. 그의 시들은 어항 속의 물고기를 보듯이 이미지 가 선명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시어와 정갈한 구성이 특징이다.시의 대상에 대한 적절한 은유와 상징의 기법으로 시의 가치성을 확대시켜 준다. 특히 시어詩語의 배열과 간결함, 시적 가교를 통한 예술적 승화, 그리고 구성에 대한 통일된 질서의 유지로 시의 틀이 견고한 것도 그가 지닌 장점이다. 가식적으로 치장하거나 꾸밈이 없기 때문에, 잔잔한 감동의 깊이를 더해 준다. - 최규창 (시인·《창조문예》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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