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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시작하기

1부 앨라이로서 식견 쌓기

2장 용어 설명은 권말 부록을 보시오
3장 LGBTQ+로 커밍아웃하기
4장 지향, 정체성, 행위… 맙소사!

2부 상대를 존중하는 대화의 기술

5장 LGBTQ+ 에티켓
6장 게이더와 그 밖의 문제적 가정들
7장 좋은 대화: 유용한 대화를 이끄는 기술
8장 흔히 하는 실수들

3부 더 포용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기

9장 이성애자 자긍심 행진과 특별 대우: 흔한 질문을 다루는 법
10장 임시방편과 근본적인 해결책: 더욱 포용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한 두 가지 길
11장 거리에 나가 적용하기

4부 책임감 있는 앨라이 되기

12장 앨라이 백래시
13장 지속가능성

용어 설명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찾아보기

저자 소개 2

저지니 게인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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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nie Gainsburg

LGBTQ+ 포용적인 사회 만들기 및 앨라이 양성에 힘쓰는 교육 트레이너이자 컨설턴트.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브린모어대학에서 사회사업 및 사회연구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뉴욕주 로체스터시에 있는 LGBTQ+ 지원 단체 아웃 얼라이언스(Out Alliance)의 교육 책임자로 일하며 미국 전역의 대학, 정부 기관, 초·중·고등학교, 병원, 종교 기관 등에서 500회 이상의 트레이닝 과정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LGBTO+ 권리 증진에 힘쓴 공로로 2019년 1월 뉴욕 주의회 교육 및 인권 분야 표창장을 받았다. www.savvyallyaction.com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주로 인문·사회 분야의 책을 만들어왔다. 옮긴 책으로 《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 (2022), 《실패의 기술과 퀴어 예술》(2024) 등이 있다. 퀴어, 페미니즘에 관한 책들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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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70g | 140*210*20mm
ISBN13
9788932322094

책 속으로

나는 LGBTQ+에 관해 거의 아무것도 몰랐고, 잘못된 어휘 선택과 지레짐작으로 일을 자주 그르쳤다. 센터의 상근 및 자원 활동가들은 매우 친절하고 인내심 있었으며 내 실수에 너그러웠다. 그렇지만 어떤 말을 해야 하고 어떤 말은 하면 안 되는지에 관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일에 관한 구체적인 팁을 담은 가이드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그런 책은 없었다.
--- p.12~13

게이 트랜스젠더 남성 혹은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여성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은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다. 나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아왔다.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받은 트랜스 남성이 남성에게 끌린다면, 그는 대체 어째서 그냥 여성으로 살지 않는 건가요?” 나는 이 질문에 이 남성이 우리의 젠더 범주에서 게이 트랜스 남성보다 이성애자 여성으로 훨씬 더 잘 들어맞으리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고 본다. 이 동성애혐오적이고 트랜스혐오적인 세상에서 이 사람은 왜 그토록 어려운 트랜지션을 겪고 게이 트랜스 남성으로서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가겠는가? 그것은 자기 자신일 수 없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삶이기 때문이다.
--- p.92

젠더가 불명확해 보이는 이와 함께 있는 상황에서는 먼저 이렇게 자문해보는 게 좋다. ‘내가 저 사람의 젠더를 알 필요가 있는가?’ 그리고 ‘저 사람의 젠더가 이 대화에 중요한 정보인가?’ 많은 경우 답은 ‘아니요’다. 상대방의 젠더를 모르더라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대화를 순조롭게 이어나갈 수 있다.
--- p.107

앨라이로 활동하기 시작한 초기에 나는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의 미숙함을 받아들이세요.” 나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나는 타인들은 쉽게 용서하면서도 나 자신이 실수했을 때는 극도로 가혹하게 굴곤 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취약하고, 모든 답을 알 수는 없으며, 가끔 일을 그르칠 수도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 p.116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면 가급적 타인을 존중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을 것이므로, 실수를 했을 때 굉장히 괴로워하며 본능적으로 장황하게 사과를 하기 쉬울 것 같다. 보통은 그럴 경우 상황이 더 안 좋아지는데, 이는 대화의 초점을 당신 자신에게로 가져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실수한 상대방은 자신이 당신을 달래줘야 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니 자신의 실수에 지나치게 몰두하지 말도록 하자. 담백하게 사과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단, 실수를 했다면 바로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 p.117

무지개 스카프에 자긍심을 드러내는 셔츠를 입고 보라색 머리를 한 남자가 걸어오는 것을 본다면 우리는 속으로 ‘당연히 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우리는 각각 맥주회사 로고가 그려진 셔츠를 입고, 정장에 타이를 매고, 건설현장 작업복을 입고 우리 곁을 지나가는 세 명의 게이를 놓치는 셈이다. 게다가 심지어 무지개 스카프를 한 사람에 대한 우리의 추측 역시 틀렸을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듣든, 누군가를 보고서 그의 지향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매우 단순명료한 사실이다. 맞혀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말자.
--- p.123

2016년의 사회사업 석사과정에서 다양성이란 인종, 민족, 장애 여부, 계급, 종교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거기에 LGBTQ+ 정체성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양성과 포용성에 관한 대화에서조차 LGBTQ+는 논외였다. 따라서 ‘우리는 차별하지 않습니다’ 혹은 ‘여기서는 모두 환영입니다’ 같은 일반적인 말들에는 사실상 ‘LGBTQ+는 제외하고’라는 이면의 의미가 깔려 있을 수 있다. LGBTQ+ 개인이 병원이나 상담기관, 학교, 휴양업소, 상점 등에 들어갈 때 그들은 일반적인 다양성 문구 이상의 것을 찾게 된다. 그들은 안심존 스티커라든가, 벽에 걸린 LGBTQ+ 관련 이미지, 대기실에 놓인 LGBTQ+ 잡지, 특별히 LGBTQ+를 언급하는 문구나 정책 표지 등을 탐지하려 한다. 그런 것을 찾지 못하면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일반적 문구가 실제로 자신들에게까지 적용되는지 확신할 수가 없다. LGBTQ+들은 무지개 표식을 찾고 있다.
--- p.190

특히 트랜스젠더의 자살율과 자살시도율은 시스젠더 이성애자의 경우보다 현저히 더 높다. LGBTQ+에게 있어서 안전한 사람과 공간을 갖는 것은 문자 그대로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 p.191

출판사 리뷰

선의의 방관자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동료 시민으로,
더 나아가 유능하고 박식한 지지자로!


저자인 지니 게인스버그는 심리학과 사회사업을 공부하였으며 현재 교육자이자 컨설턴트로서 LGBTQ+ 포용적인 사회 만들기 및 앨라이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세상이 지금보다 더 포용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이미 공유하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여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집어들었기를 바란다고 썼다. 또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접하며 실제로 그렇게 느꼈다고 말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성소수자를 혐오하려는 의도가 없거나 심지어 선의를 가지고 있지만 ‘잘 몰라서’ 실수를 저지르곤 하며, 그 자신 역시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쳐왔음을 책 곳곳에 솔직히 녹여내기도 했다.

나는 많은 이들이 LGBTQ+ 인권과 이들을 포용하는 사회의 필요성에 대해 완전히 동의하는데, 단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모를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22쪽)

저자는 15년간 해온 활동을 바탕으로 앨라이가 되는 데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도구와 기술을 한데 모아 대중들이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앨라이로서 식견 쌓기’는 시스젠더, 퀴어 등 기본적인 용어부터 시작해 수많은 정체성 단어들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커밍아웃’에 관해 다각적으로 다루면서 성소수자의 동료 시민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기초 토대를 쌓게 해줄 것이다.

2부 ‘상대를 존중하는 대화의 기술’에는 좀 더 본격적이고 유용한 팁들이 준비되어 있다.2부에서는 먼저 성소수자와의(혹은 성소수자가 포함된 집단의 구성원들과의) 대화 에티켓을 배울 수 있으며, 성소수자에 대한 흔한 편견과 잘못된 스테레오타입에는 무엇이 있으며 이것들이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성소수자에 무지하거나 왜곡된 선입견을 갖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대화해야 하는지 유용한 방법들을 제공한다.

3부 ‘더 포용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기’는 동등함과 형평성이라는 두 개념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모임, 기관, 단체, 시설 등을 ‘환대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시도해볼 수 있는 임시방편과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4부‘책임감 있는 앨라이 되기’에서는 앨라이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는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두어, 앨라이 개개인의 자기 보호와 자기 수용, 속도 조절, 꾸준한 배움을 강조한다.

그래도 여전히 스스로가 바보처럼 느껴지는가? 까다로운 당신을 위해 첨언한다. 여러분은 절친한 친구가 실수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아마도 이런 얘기를 할 것이다. “이런 건 우리 대부분에게 새로운 정보야. 너도 몰랐잖아. 앞으로 나아가며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는 게 멋지지 않아? 괜찮아, 친구야. 넌 대단해!” 같은 이야기를 여러분 자신에게도 해주자. (173쪽)

이 책은 성소수자와 함께 살아가는 동료 시민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일러주지만, 왜 앨라이가 되어야 하는지 설득하거나 주장하는 내용을 비중 있게 담고 있지는 않다. 이 책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포용적인 장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행동’에 주목한다. 이 책의 목표가 있다면 앨라이로서의 활동을 ‘지속 가능한 일상의 일부’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타인에게 날을 세우거나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게 구는 식으로는 꾸준히 지속하기 어렵다고 『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의 저자는 말한다.

처음 발의된 후 15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제자리걸음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오는 2022년 봄, 더욱이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앞둔 이때 우리 앞에 나타난 꼭 필요한 책이다.

추천평

나에게는 레즈비언 친구가 있다. 트랜스젠더 친구, 게이 친구, 바이섹슈얼 친구가 있다. 아직 내게 밝히지 않은 친구까지 합치면 더 많을 것이다. 어설픈 앨라이였던 나는 실수하고 싶지 않았다. 언젠가 친구들이 내게 용기를 낸 순간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어이없는 헤테로들의 반응’ 같은 걸 보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슬프게도 많은 순간이 와장창이었다. 진심으로 누가 교본이라도 만들어주길 바랐다.

그리고 교본이 진짜로 있었다! 이걸 미리 읽었더라면 친구의 첫 커밍아웃에 그렇게 반응하지 않았을 텐데(이 책에 나와 있는 하지 말라는 짓을 골고루 했다). 빨리 읽어두길 권한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해서. 따뜻하게 살기 위해서. 더 존중하고 존중받기 위해서. 더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 - 오지은 (작가, 음악인)
리뷰 총점 10.0
한줄평 총점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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