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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부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을까 1장 현대 의학은 남성 중심 의학이다 2장 겉으로 드러난 차이는 전부가 아니다 2부 오늘날 여성의 건강에 관한 6대 이슈 3장 여성의 심장(과 뇌)은 다르게 아프다 4장 다른 몸을 위한 약 _약학의 여성적 측면 5장 “여보, 그건 그냥 당신의 상상이야” _여성의 직관 vs. 여성의 상상력 6장 깊은 감수성 _여성과 통증의 관계 7장 호르몬 너머 _여성의 생화학적 특징과 호르몬 치료 8장 새로운 인식 _젠더, 문화, 정체성 의학 3부 우리가 향하는 곳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9장 바뀌는 대화 _성차의학 연구의 미래 10장 우리 목소리, 우리 의학 _의료인과 유용한 대화를 나누는 법 나가는 말 감사의 말 부록 A _개인 의료기록|부록 B _병원 갈 때 챙겨야 할 질문들 내용 출처|참고 자료|찾아보기 |
Alyson J. McGreg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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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을 앓는 여성은 진단에 필요한 적절한 검사를 받지 못한다. 여성이 심장질환을 앓을 때의 증상들이 우리의 표준 절차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범한 약일지라도 여성에게 투여량이 적절하게 처방되지 않는 것은, 처음 임상시험을 실시할 때 여성의 신진대사와 호르몬 사이클이 남성과 다르다는 점이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들이 연령과 생활수준을 막론하고 모든 여성의 치료 결과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친다.
내게 줄리의 사례가 의미심장한 것은 남성적인 유형의 심장병을 앓고 있었는데도 뚜렷이 나타난 증상은 여성적이었기 때문이다. 여성의 증상은 남성의 증상과 아주 다르다. 남성들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통증을 겪지 않는 여성도 있다. 여성들의 증상은 대개 ‘여성적’이라고 간주되는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하다. 줄리를 진료했던 의사들이 공황발작을 언급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심장병을 앓는 여성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줄리처럼 올바른 진단을 받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너무나 흔하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1장 현대 의학은 남성 중심 의학이다」 중에서 연구에 실험 대상으로 참가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법은 1974년에야 만들어졌다. 연구법(National Research Act)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의학 및 행동 연구의 인간 대상자 보호를 위한 전국위원회’는 인간이 참가하는 의학 연구의 지침을 개발하는 일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의학 실험을 규제하는 일을 맡았다. 이 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임신부와 가임기 여성은 ‘보호가 필요한’ 대상으로 간주되었으므로, 많은 연구자들은 복잡한 승인 과정을 거쳐 이들을 안전하게 연구에 포함시키느니 차라리 아예 실험에서 배제하는 쪽을 선택했다(탈리도마이드의 사례를 생각할 때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또한 의학 연구가 점점 발달하고 규제도 강화되면서, 연구자들은 여성이 매달 겪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시험 중에 설명할 수 없는 변수들이 생겨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시험 단계마다 여성 참여자들이 각각 월경주기 중 어느 시점에 있는지 파악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 터였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시험뿐만 아니라 연구 초기의 동물실험 단계에서도 아예 여성을 모두 배제해 버리는 쪽을 선택했다. ---「2장 겉으로 드러난 차이는 전부가 아니다」 중에서 여성 심장마비 환자는 무맥성 전기 활동(pulseless electrical activity, PEA) 또는 심장무수축 상태로 실려 올 때가 많다. 심장이 아예 박동을 멈춰서 심전도에 평평한 선만 나타나는 경우다. 그리고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것과 달리, 이 증상은 전기충격으로 바로잡을 수 없다. 심장이 자발적으로 다시 뛰지 않는 이상(가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에피네프린과 구식 심폐소생술뿐이다. 이것은 남성 중심적인 시각 덕분에 남성 환자의 치료에는 혁신적인 방법들이 생겨나지만 여성은 그 혜택을 잘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 ---「3장 여성의 심장(과 뇌)은 다르게 아프다」 중에서 성차에 대한 무지가 여성에게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던 시절에 졸피뎀 같은 약이 얼마나 쉽게 출시되었는지 이제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성차에 대한 인식이 생기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변화 속도가 느리다. 최근 FDA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임상 1단계(처음에 관찰된 효과와 투여량, 최대 투여량 같은 요소들을 확인하는 단계)의 여성 참여율은 아직도 30퍼센트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여성을 상대로 광범위한 시험을 거치지 않은 약이 출시되어 여성에게 처방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작용의 가능성에 대해 여성들에게 알리거나 그런 부작용으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시행되고 있을까? 이런 조치들은 무서울 정도로 미미하다. 미국 정부 당국이 이런 문제를 조사하게 된 것은 순전히 졸피뎀의 부작용 보고 사례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여성의 신진대사 차이를 감안해서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라는 권고가 나왔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 사용 중인 다양한 약들, 즉 진통제, 고혈압약, 면역억제제, 위산 억제제 등의 대다수는 남성 모델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남성 중심적인 시험을 거친 뒤 출시되었다. 따라서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약 중에 여성에게 다른 영향을 끼치는 약이 얼마나 되는지 우리는 전혀 모른다. ---「4장 다른 몸을 위한 약 _약학의 여성적 측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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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1만 명 이상의 아기들이 희생된 탈리도마이드 사건으로 1970년대 유럽과 미국에서 임상실험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었고, 가임기 여성과 임신부가 ‘보호가 필요한’ 대상으로 간주되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실험 또한 용이하다는 점에서 여성을 배제하고 남성을 기준으로 실험하게 되었다. 하지만 실험 결과는 여성에게 그대로 적용되었고, 결과적으로 여성은 위험에 빠지고 말았다. 심혈관계 진단뿐 아니라 통증이나 약학에서도 마찬가지다.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졸피뎀의 경우 여성이 남성과 같은 양을 사용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입게 되는 것이 뒤늦게 밝혀진 후에야 성차에 따라 사용량이 조정되었다. 남녀의 생물학적, 생화학적, 심리적, 신경학적 차이는 예방적 치료, 응급 치료, 약물 처방, 통증 관리 등 다방면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3부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 저자는 남성 중심 의학의 확립 과정과 실제 상황, 여성의 생리학적 차이에 대한 인식 부족이 여성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현실을 낱낱이 분석한다. 2부에서는 심장발작, 뇌졸중, 통증장애, 통증관리, 의약품 분야를 짚어보고, 젠더와 인종, 민족, 종교와 관련된 편견이 치료 방법과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힌다. 3부는 처방전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저자는 의학계의 풍경이 성차의학을 중심으로 점점 바뀌고 있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여성 각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피력한다. 이와 함께 각자가 건강을 점검할 수 있도록 〈개인 의료기록〉과 〈병원 갈 때 챙겨야 할 질문들〉을 부록에 담았다. 여성 건강을 위해 명확하고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제안하는 『여자에게도 최고의 의학이 필요하다』를 읽다 보면, 현대 의학이 나아가야 할 길과 더불어, 우리들 각자가 건강을 지키고 미래를 바꿀 의지를 얻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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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 어떻게 오랫동안 남성을 왜곡하고 여성에게 해를 입혔는지 보여준 맥그리거는 찬사를 받을 만하다. 특히 암묵적인 편견, 유색인종 여성들을 대하는 태도, 트랜스젠더 관련 이슈를 다룬 부분들이 정확하다. 저자는 책의 끝부분에 할 일 목록, 여성들이 의료진에게 물어볼 수 있는 질문, 이런 이슈들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운동 제안 등을 제시해두었다. 의료 전문가들의 교육, 연구, 진료에 성차 이슈를 반드시 포함시키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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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박사는 응급실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는 일들을 예술적인 이야기 솜씨로 우리 앞에 제시하면서, 남녀에게 왜 별도로 재단된 의료가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그동안 힘들게 이 이슈를 외쳐온 그녀의 직접적인 경험이 기초가 되어, 독자들이 건강 문제에서 직접 주도권을 쥐고 의학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게 해주는 행동계획이 만들어졌다.” - 바스마 사프다르 (박사, 예일 대학교 조교수, 성차의학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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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박사는 의료계 최전선에서, 여성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현실을 대담하게 고발한다.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이 책에는 남성 위주로 구축된 의료 시스템에서 환자 개개인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조언들과 혁명적이고 집단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다급한 외침이 함께 들어 있다.” - 마야 뒤센베리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Doing Harm』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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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 존재하는 의료체계와 맞닥뜨려야 하는 모든 여성의 필독서. 여성의 통증과 증상이 낮잡아 보이는 것 같다고 항상 의심하던 사람들에게 무기를 들라고 외치는 이 책은, 더 나은 치료를 받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안들도 제시한다.” - 마이아 샬라비츠 (『망가지지 않은 뇌Unbroken Brain』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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