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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다수의 미등록 이주 아동들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하지만, 학습권 및 건강권 등의 기본권을 침해받고 강제 출국의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들이 법적 체류 자격을 얻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환대받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인류 공동체에 속해 있는 모든 사람이 공적으로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확인되어야만 하는 것이 현대 사회의 기본 원리인바 미등록 이주 아동 역시 동일한 원리하에 우리 사회에서 환대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환대의 원리가 현실 사회에서 구체적인 제도로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사랑의 솜사탕』은 미등록 이주 아동에 대해 아무런 편견이 없는 아이들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미등록 이주 아동을 아무런 조건 없이 이미 친구로서 환대하며 살아왔고 그가 어떤 상황이든 그를 대했던 자신들의 태도와 생각에 변화가 없다. 이런 이야기는 한국 사회에서 아직 한 번도 경험할 수 없었던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낭만적인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어떤 아이들의 현실에서는 이미 일어난 일일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런 아이들의 마음이 열쇠가 되어 이주민들에게 우리 사회의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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