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추천사 4
책 머리에 12 제1부 아빠가 최고야 아빠가 최고야 20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 25 별은 바로 너희들이야 29 가족과 함께라면 35 아빠 사랑해요 40 하느님께서 알아서 해 주시겠지! 44 천사의 말 48 함께 바치는 아름다운 기도 52 진짜 저녁 58 잘못했어요 62 두둥실 보름달 66 성탄 선물 70 제2부 사랑은 아이처럼 울 아빠는 성당에서 일해요! 76 뽀뽀해 81 돌아올 줄 모르셨어요? 85 사랑은 아이처럼 90 예수님은 어디에 있어요? 94 웃음소리 99 친구가 기뻐하잖아 105 한글 잘하게 해 주세요! 109 형은 수호천사 113 잘 먹이고픈 마음 118 그분만 붙잡고 살면 124 제3부 응답하라 오버 형 잘했어! 130 트루 빌리버 135 믿어지지가 않아요! 139 아빠, 기도 바칠까 143 천주의 성모님~ 147 되찾아야 할 마음 밭 153 오늘 최고야~ 157 아프고 나서 163 응답하라 오버 167 밤 아홉 시 171 황금 들녘 175 아빠가 미안해 182 제4부 세 가지 은총 고맙다 재원아! 188 아버지 곁에 193 수목원에 간 날 197 트램펄린 사건 201 말의 향기 206 부모가 할 일이란 211 세 가지 은총 215 친구 손잡고 220 천국은 어디? 224 아이와 산책하기 228 아빤! 늘 준비돼 있어 234 에필로그 238 |
|
『아이에게서 배우다』는 일상에서 가족이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의 기쁨」을 살아가는 구체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정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소개하게 되어 저는 아주 기쁩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좌충우돌 넘어지고 일어서며 함께 성장해 가는 아빠의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정에서 「사랑의 기쁨」의 정신을 살아가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좋은 길벗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천사 ‘사랑의 기쁨’ 가득한 가정의 향기」중에서 『아이에게서 배우다』를 읽다 보면 아이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아빠의 마음에 차오르는 가득한 설렘이 느껴집니다. 아빠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아이들과 함께하는 온갖 풍요로운 감정을 맛보게 됩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유일한 시기에 아빠는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을 만들어 갑니다. ---「추천사 ‘배속에서 나비가 날아다닌다」중에서 글을 보면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재원이 효준이 가족에게 저절로 정이 들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잘 성장하기를 비는 마음으로 이야기 하나하나를 허투루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추천사 ‘아빠 일기에 웃고 울며’」중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옛날 아버지 어머니가 베풀어 주신 사랑이 떠올랐습니다. …… 저는 아이에게서 사랑을 배우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매 순간 사랑의 기억을 끌어올리고 그 사랑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로 흘러가니 말입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은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셨습니다. ---「책 머리에」중에서 “나는 우리 아빠가 정말 좋다, 왜 그런지 알아” 책의 마지막 장에 아이는 아빠 앞에서 머뭇거린다. “그건… 아빠가 나를 사랑하니까,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부분에서 꼭 어른인 내가 더 울컥해져 매번 눈물을 훔쳐 내곤 했다. “한 번 더!” 효준이는 성이 찰 때까지 아빠 목소리로 동화를 듣고 싶은가 보다. 그때 아이 눈을 들여다보면 반짝반짝 빛이 난다. 엄지를 치켜세우며 “아빠 최고!”라고 해 줄 때엔, 고단했던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씻기는 기분이랄까 ---「아빠가 최고야」중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복음서를 적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살짝 설레기도 한다. 하지만 부모가 그저 뒷짐 지고 서 있기만 해도 되는 건 아니다. 가족 모두가 똘똘 뭉치고 인내하지 않으면 매주 시험에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내는 그런 측면에서 나보다 강인하다. 잠들기 전 머리맡에서 아이와 번갈아 가며 기도문을 외운다.“이번엔 엄마 차례!”엄마가 중간에 막히면 아이의 질타가 쏟아진다. 저녁마다 방문 틈으로 도란도란 엄마와 아이의 기도문 외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느님께서 알아서 해 주시겠지」중에서 효준이는 숙제가 있다고 했다. 아빠, 엄마, 형아의 별명을 지은 다음 쓰고 그려 오라고 했단다. ‘별명’이란 의미가 뭔지 잘 모르는 아이에게 “효준이가 아빠, 엄마, 형아를 뭐라고 부르고 싶어” 하고 힌트를 줬다. 효준이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속삭인다. “아빠는 ‘사랑해’ 엄마는 ‘하트’ 형아는… ‘안아 줄게’~.” 나는 그만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조그만 욕심도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큼지막하게 종이 위에 우리 가족 별명을 써 주니 아이는 색연필을 쥐고 글자 곳곳에 무지개를 입혔다. ---「천사의 말」중에서 가랑비에 옷 젖듯, 아이들 신앙도 조금씩 조금씩 자라는 건 아닐까. 그렇게 바치기 싫어했던 식사 전후 기도가 이제는 술술 나오고,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생겼다고 은근 자랑하는 재원이, 자기도 성체를 모시러 나가야 한다며 아빠 손을 끌고 신부님께 달려가는 효준이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 앞으로 우리 부자는 이 아름다운 기도를 함께 바칠 것이다. 그리고 첫영성체를 준비하며 보냈던 소중한 시간을 굽이굽이마다 추 억하며 살아갈 것이다. ---「함께 바치는 아름다운 기도」중에서 요즘 효준이가 잘하는 말 중에 들을수록 푸근해지는 말이 있다. “아빠, 괜찮아?”무덥고 지친 하루의 끝, 걱정 가득한 눈망울로 아이가 던진 이 말이 팍팍한 가슴에 단비가 되어 준다. …… “가족이 둘러앉아 먹어야 저녁이지~.”효준이가 내린 저녁 식사의 명쾌한 정의다. 아이는 가족이 다 함께 밥을 먹는 게 진짜 저녁이라고 확신에 차 있었다. 돌이켜 보니 효준이는 매번 식탁에서 그날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한 수업 이야기를 밥풀을 튀어 가며 들려주었다. ‘그래 아이야. 그동안 식탁에서 아빠 손도 한번 잡아 보고 아빠 눈도 마주치면서, 속상했던 것도 즐거웠던 순간도 모두 나누어 주었구나.’ 정작 우리는, 아이처럼 하고 있을까? 주님께 아이처럼 훌훌 털어놓기도 하고 어떤 때는 살갑게 안부도 물으며 “아빠, 아버지.”라 부르고 있을까? 아이의 맑디맑은 눈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기도하는 마음이 된다. ---「진짜 저녁」중에서 “아버님, 효준이가 저를 행복하게 해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제게 사랑한다고 말해 주는 거예요.” 매일 듣다보니 결석이라도 할라치면 그렇게 섭섭할 수가 없다고 하셨다. “효준이는 사랑을 참 많이 받나 봐요~.” 가슴이 먹먹해져, 부러 교실 뒤편으로 눈길을 돌렸다. 거기엔 산타 양말이 걸려 있었다. 아이들이 손수 칠한 그림 가운데 유독 무지개 빛깔 양말이 눈에 띄었다. 선생님은 효준이가 그린 거라고 알려 주셨다. 아이는 늘 가장 아름다운 색깔로 열을 다해 작품을 완성한다고 했다. 빨주노초파남보 사이좋게 들어간 색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푸근해 온다. ---「울 아빠는 성당에서 일해요」중에서 아침에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는데 효준이가 물었다. “엄마, 눈 많이 아파?” 아침에 눈 옆이 긁혀 밴드를 붙인 내 얼굴을 마음에 두고 있었나 보다. 마침 버스가 왔다. 아이는 차에 오르며 미처 못한 말을 한다. “엄마 추워 보여. 옷 더 입어~.” 아내는 그때 그런 생각을 했단다. 사랑은 효준이처럼 하자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안 그러실까. 보듬어 달라고 안기는, 매 순간 사랑을 털어놓는, 늘 아버지와 함께하려는 자식에게 한 번이라도 더 눈길을 주시지 않겠는가. ---「사랑은 아이처럼」중에서 “저도 믿어요. 진짜로 믿어요.” 간절함이 가득한 속삭임에 큭큭 웃음이 나왔지만 알은체하면 무안해할까 봐 조용히 방문을 닫고 나왔다. 그런데 정말 마술 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빠 엄마 왔어, 진짜 왔어!” 성탄 아침, 집이 떠나갈 듯 외쳐 대는 효준이. 산타 할아버지가 진짜로 다녀갔다는 것이다. 트리 옆에서 선물 상자를 안고 의기양양 서 있는 효준이가 신이 나서 설명했다. “아침에 뽀드득 소리가 났는데, 나가 보니까 상자가 있었어!” 밤새 설레며 아침이 오기만 기다린 아이의 순한 믿음이 막 거실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처럼 눈부시다. ---「트루 빌리버」중에서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이것저것 숙제를 내 주고 선행 학습을 해야 하는 걸까. 아무래도 그건 아니었다. 오히려 아이들 눈망울에 해답이 담겨 있었다. “아빠 놀아 주면 안 돼” “아빠랑 산에 가고 싶어.” “책 읽어 주세요.” 아이들이 건네는 말을 잘 듣고 그대로 해 주면 되는 것이었다. 어렵지 않았다. 부모 생각이 아니라 아이들 생각을 따라 주기! ---「천주의 성모님~」중에서 “효준아 괜찮아?”재원이가 입원실 문을 열어 젖히며 외쳤다. 효준이도 형을 얼싸안고 좋아한다. 아까부터 형 언제 오냐며 몇 번이나 물었던 터였다. …… 형제가 상봉하는 순간만큼은 그 소원을 싹 잊었는지 둘은 재잘재잘 그동안 있었던 일을 서로서로 말해 준다. 집에 돌아와 오랜만에 네 가족이 각자의 자리에서 잠든 밤, 아이들 방에 살며시 들어가 이마에 뽀뽀를 해 주었다. 그러고 돌아서려는데 효준이가 ‘성모님께 보호를 청하는 기도’를 같이 바치자고 했다. 또랑또랑한 아이의 기도 소리가 방을 가득 채웠다. 두 아이는 이전보다 한 뼘은 더 자란 듯했다. ---「아프고 나서」중에서 재원이가 효준이만 했던 때가 있었다. 머리를 부비며 얼마나 정겹게 얘기를 나눴던가. 머리를 쓰다듬고 시간 날 때마다 품에 안아 주지 않았나. 이제 머리가 조금씩 커지면서 엄마 아빠 말을 순순히 따르지 않는다고, 생활 습관이 습관이 잘못되었다고 내 기준에만 맞춰 아이를 나무랐다.‘일 분 꾸중’이란 훈육법을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아이가 잘못한 일을 바로잡아 줄 때 앞의 30초는 아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해 주어야 한단다. 그리고 다음 30초가 중요한데, 숨을 깊이 쉬면서 침착을 되찾고 아이가 소중한 존재임을 따뜻한 말로 깨우쳐 주는 것이다. “너는 착한 아이야, 아빠는 너를 사랑해!”라고 말이다. ---「아빠가 미안해」중에서 나는 걱정이 많이 줄었다. 그리고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나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건 우리 아빠 엄마가 착하고 성실하기 때문이다. 꾹꾹 눌러쓴 글을 선생님이 천천히 읽어 주시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아이 어깨만 쓰다듬었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이 화끈거렸다. 돌아오는 내내 그동안 아이와 지냈던 무수한 시간이 떠올랐다. 몇 번이고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다짐했다. ‘새해에는 더 열심히 기도해야지, 정말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야지. 고맙다, 재원아.’ ---「고맙다 재원아!」중에서 그러고 보면 내가 어릴 적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할 때였다. 기나긴 겨울 방학, 심심함이 차오르면 나는 아버지 주변을 맴돌곤 했다. 그러면 아버지는 “우리 윷놀이 한번 할까?” 하고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시곤 했다. 언제 준비했는지 테두리가 바삭 구워진 김치 부침개를 어머니가 해 오시면 우리 가족의 윷놀이는 절정에 달했다. 곤히 잠든 아이들 옆에서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버지 곁에 머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지닌 양 떼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실 거라는 믿음, 어쩌면 우리는 그 믿음을 예전부터 가슴에 품어 오지 않았을까. ---「아버지 곁에」중에서 아이들 앞에서 말을 매너 있게 하는 것은 참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빠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다. 이것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가장 위대한 교육이 된다.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21년 3월 19일부터 다음 해 6월 26일까지를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로 선포하셨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의 내용을 널리 나눌 것을 권하셨다. 권고를 읽다가 보석 같은 말이 있어 함께 나누고자 한다. 먼저 “부모의 사랑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시는 도구”라고 했다. 특히 부부간의 사랑을 가리켜 “한 생명의 원천, 환대하는 둥지, 가정의 기초”라고 표현했다. “이런 사랑이 없으면 아이는 자의적인 소유물이 된다.”개인적으로 부부 사랑의 핵심을 설명한 교황님의 말씀을 꼽는다면 “서로 다름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배려하는 말을 하는 것도 어쩌면 여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닐까. ---「말의 향기」중에서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우리 재원이 효준이를 얼마나 귀애하실까.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 틈만 나면 건네시던 이 말을 한 번만 다시 들을 수 있다면. 삶이 곤고할 때면 휴대폰 연락처에서 ‘아버지’를 찾아“아버지 지금 뭐하세요?”, “오늘 저녁에 식사하실래요?” 간단한 안부라도 묻고 싶었던 적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런데 어느덧 입장이 바뀌어 내가 아이들의 메시지를 받아 줄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재원이가 싱거운 이모티콘이라도 좋으니 아빠에게 수시로 말을 걸어왔으면 좋겠다. ‘아빤 늘 준비되어 있다고! 너희들을 받아 안을 ---「아빤! 늘 준비돼 있어」중에서 자식이 부모에게 쓴 편지 한 줄이 얼마나 감동을 주는지 얼마 전 깨달았습니다. 데면데면한 재원이가 쓴 편지글에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사랑이에요.” 참 좋은 말이었습니다. 듣기만 해도 충만해지는 말, ‘그게 사랑이구나!’ 하며 뭉클했습니다. …… 먼 훗날 재원이와 효준이도 아빠가 쓴 책을 다시 읽게 될 날이 오겠지요. 그날에도 역시나 아이들에게 속삭여 줄 겁니다. 아빠는 너희들에게서 사랑을 배웠다고 ---「에필로그」중에서 |
|
아이를 통해
하느님 닮아 가는 부모 자녀를 양육하며 자녀와 함께한 일상을 섬세한 감각으로 그린 『아이에게서 배우다』는 ‘아이의 성장기’이자 동시에 ‘진짜’ 어른이자 부모가 되어 가는 ‘부모의 성장기’이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라고 한 윌리엄 워즈워즈의 시처럼 어쩌면 어린 자녀는 원래 부모가 본받고 배워야 할 영혼의 고향일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 가족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의 기쁨」을 구체적으로 살아가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족의 평범한 육아와 일상이 평범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가족의 중심에 ‘신앙’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을 통해 이들은 나날이 하느님과 더욱 가까워지며 늘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자녀를 양육하면서 예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자기 부모의 사랑을 새삼 깨닫게 되고,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신앙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흘러들어가는 은총의 대물림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이 책은 성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신앙인과 가족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가정의 참된 가치를 회복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첫영성체할 자녀를 둔 부모의 역할 『아이에게서 배우다』는 저자가 두 아이를 키우는 과정 중 큰아이가 첫영성체를 하게 될 무렵부터 시작하여 작은아이가 다시 첫영성체를 앞둔 시기까지 4년 동안의 가족 이야기다. 첫영성체는 자녀가 본격적으로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을 모시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가족이 다함께 첫영성체를 준비하고 하느님을 모시는 과정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아이와 함께 평일 미사에 참여하고 성경 쓰기를 함께하는 아빠, 아이가 외워야 할 기도문을 번갈아 함께 외워 주는 엄마, 형아의 전례 참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막내. 마지막 관문 첫영성체 찰고를 앞두고 당사자인 아이보다 더 떨렸던 초보 부모의 마음이 섬세하게 전해진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부모는 신앙 활동과 신앙 교육에도 더 많은 열의를 보이게 되었단다. 『아이에게서 배우다』에는 이러한 자녀의 신앙 교육에 대한 고민과 묵상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자녀를 돌보면서 깨닫는 부모님 사랑 『아이에게서 배우다』는 두 아이를 키우며 겪는 다양한 사건을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부모의 마음을 더 깊이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의 자신과 여동생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눈빛과 따뜻한 가르침이 문득문득 떠오르며 당시로서는 이해되지 않았던 부모의 마음을 깊은 심연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때는 그것이 사랑임을 미처 알지 못했는데 아이들과 부대끼는 일상에서 옛날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이 생생하게 떠올라 가슴에 쿵하고 박힌 것이다. 아버지와 했던 몸 장난이며 배를 어루만져 준 크고 따뜻한 손, 어머니가 끓여 준 보글보글 찌개와 빨아서 햇볕에 말린 뽀송뽀송한 이불까지 생생해진다. 그럴 때면 이미 돌아가셨지만 지우지 못한 생전의 아버지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드려 안부를 묻고 싶어지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아이들을 키우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부모의 사랑을 새삼 깨달으면서 저자는 비로소 진짜 어른이자 참부모가 되어간다.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 부모로부터 받은 그 사랑 그대로를 전해 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기에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지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낼 수 없다고 고백한다. 자녀와의 관계를 통해 더욱 깊어지는 하느님과의 사랑 저자의 어린 시절, “우리 오늘부터 성당 다닌다.”는 아버지의 비장한 선언과 함께 하느님과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특별할 것 없지만 따뜻했던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사랑을 받고 사랑을 나누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했던 저자는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저자의 평범했던 일상에 하느님의 크신 사랑이 함께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고 더 많이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늘 한결같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을 때가 많다. 때로는 자신의 약함과 성급함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함께 놀고 싶어 하는 아이의 바람을 모른 척하지만 저자는 이내 잠시 멈춰 하느님의 시선으로 자신과 아이들을 바라보려 노력한다. 저자가 아이들을 바라보듯이 하느님께서 저자를 바라보신다.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안쓰럽게, 때로는 애태우며 아버지의 사랑을 알아듣기를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만나게 되는 순간 이 평범한 가정은 하느님이 머무르시는 성가정이 되어 사랑의 향기를 풍기는 특별한 가정이 된다. 여전히 육아에 서투르고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듣기엔 부족한 신앙인이지만 아이와 함께 사랑을 선택하는 순간 이미 그곳이 하느님 나라가 된다는 것을 저자는 체험한다. 수원교구 이성효 주교, 호원숙 작가, 청년식당 문간 이문수 신부 추천 가정과 생명 위원회 위원장이자 가정과 생명 위원회의 생명운동본부 본부장이기도 한 수원교구의 이성효 주교, 청년식당 문간 이문수 신부, 박완서 작가의 맏딸로 어머니의 일대기 『행복한 예술가의 초상』을 쓴 호원숙 작가가 기꺼이 추천한다. 특히 이성효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을 살아가는 구체적인 모델로서 이 가족을 소개한다. 『아이에게서 배우다』는 일상에서 가족이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의 기쁨」을 살아가는 구체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정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소개하게 되어 저는 아주 기쁩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좌충우돌 넘어지고 일어서며 함께 성장해 가는 아빠의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정에서 「사랑의 기쁨」의 정신을 살아가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좋은 길벗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성효 주교 추천사 중에서- 『아이에게서 배우다』는 가정이야말로 기도하며 서로 경청하고 친밀감을 나누며 함께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참교회임을 작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보여 준다. 나자렛 성가정은 우리의 평범한 가정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