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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언어사의 혁명적인 순간을 탐험한다는 것비격식 글쓰기의 폭발 언어학자들이 인터넷에 주목하는 이유인간은 언제나 패턴을 만든다효율성, 비격식 문어를 이해하는 첫 번째 기준이미지, 문자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규칙1. 인터넷 시대의 사회언어학우리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이유: 지역인터넷으로 지역어를 추적하는 방법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발견 네트워크SNS와 청소년 언어의 숨은 상관관계젠더 이분법 밖의 세계왜 인터넷 이후 언어가 빠르게 변하는 걸까태도R 발음과 묵음의 권력 역학 디지털 텍스트 속 편향과 저항사용자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언어 지형키보드의 한계를 넘어 더욱더 나 자신이 된다2. 인터넷 민족 연대기 첫 번째 물결: 언제 어떻게 인터넷으로 이주했는가오래된 인터넷 민족: 기술에 능통한 소수 집단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인터넷 은어로 lol이 보여준 인터넷의 사회적 잠재력두 번째 물결: 사회적 인터넷의 시작 온전한 인터넷 민족: 일상의 경계가 확장되다온라인 삶에 익숙하되 기술과 멀어진 사람들 준인터넷 민족: “부모님이 페이스북에 가입했어요” 기술에 대한 양가감정과 오프라인 선호세 번째 물결: 모두가 인터넷에 산다인터넷 이전 민족: 어쩔 수 없이 이주한 사람들20세기 말줄임표와 21세기 이모지의 공통점인터넷 이후 민족: 삶의 완전한 일부가 된 인터넷“SNS에 중독된 게 아니라 서로에게 중독” lol은 30년간 어떻게 진화했을까새로운 과제 3장 문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세계활자로 표현된 어조대문자로 고함 지르기늘여 쓰기의 변천사더 친절하고 온화한 인터넷느낌표와 이모티콘의 사회생활프로그래밍 언어부터 해시태그까지, 기호로 연대하기반어법, 쓰지 않은 것을 읽는다는 것 물결표로 비아냥거리기미니멀리스트 활자의 등장알고 저지르는 불규칙의 미학반어적 활자들이 보여준 가능성서로의 목소리를 더 잘 듣는 미래를 위하여4장 이모지의 언어학이모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할까엠블럼 몸짓의 인터넷 등가물인터넷 독해력이 필요 없는 설명적 이모지이모지 반복에 숨은 규칙이모지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의 시작기호를 넘어 그림으로유니코드 컨소시엄의 개입 왜 이모지가 살아남았을까고의적 신호로서의 이모지무의미함이 건네는 메시지우리는 말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5장 대화는 어떻게 변하는가기술이 인사말을 바꾼다전화기와 Hello 반대주의자들 이메일과 Dear의 종말비대면 실시간 대화라는 개혁초기 채팅 시스템의 한계 한계를 기능으로 바꾼 스트리밍 채팅채팅이 만들어낸 새로운 규범들제3장소로서의 SNS그리스 아고라와 계몽주의 시대 카페, 그리고 인터넷가상의 제3장소만이 가진 특징공개와 은둔의 미묘한 줄타기오프라인 관습과 규범의 확장6장 밈과 인터넷 문화밈의 탄생 ‘고양이짤방’과 내부자 농담‘동물의 조언’과 파편화된 밈밈은 죽지 않는다 다만, 무엇이 밈을 밈으로 만드는가태피스트리와 할아버지의 농담 모음집해괴하고 엉성할수록 완벽해지는 21세기 민간전승진화하는 인터넷 문화 속 밈7장 언어에 대한 새로운 은유감사의 말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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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chen McCull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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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는 글로, 인터넷 상용화 30여 년, 우리의 언어는 어떻게 바뀌었나우리는 자신이 일관성 없이 키보드를 두드려대는 십억 마리의 원숭이 중 한 마리라고 생각하지만, 패턴을 만들 의도 없이 키보드를 두드릴 때조차 사회적인 원숭이다. 외부자가 보기에 비일관적일지라도, 내부자조차 비일관적이기를 바랄 때도 인간은 사실상 패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내가 하려는 일은 그런 패턴 중 일부를 개략적으로 그려보고, 왜 그런 패턴이 생겼는지 알아보며, 독자에게 패턴 탐색자의 렌즈를 통해 인터넷 언어를 비롯한 최신의 언어 혁신을 살펴볼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서문 중에서우리는 SNS로, 문자메시지로, 톡으로, 사실상 매일매일 글을 쓴다. 인터넷은 우리가 예전에는 말로 하던 상호작용의 일부를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문자의 교환으로 바꾸어놓았다. 이러한 ‘비격식 문어’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의 언어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언어학자 그레천 매컬러는 바로 여기에 주목한다. 인터넷이 절대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된 지금, 인터넷 언어의 숨겨진 패턴을 분석하면 우리가 쓰는 일반적 언어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우리가 별로 생각하지 않는 영역에서조차 새로운 패턴이 작용하고 있다. 예컨대 저자는 “짜증 나서 키보드를 아무렇게나 내려칠 때조차 거의 항상 a(ㅁ)로 시작한다”고 지적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단적으로 우리가 쿼티 자판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을 넘어, 문자로 감정을 시각화하는 방법까지 내비친다. “당신은 언제 온라인으로 이주했는가?” 5가지 인터넷 민족 형태로 보는 인터넷 언어의 진화사세대와 집단에 관해 이야기할 때, 인터넷 필자를 구분하는 가장 선명한 선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문자메시지에 구두점을 찍는 방법을 선택할 때 염두에 두는 상상 속 권위자는 누구인가? 옛 영어 선생님이나 사전 같은, 오프라인의 권위자가 세운 규칙인가? 아니면 온라인 또래 집단의 집합적인 지혜, 당신이 글로 전달한 말투에 그들이 보이리라고 예상되는 감정적 반응인가? 인터넷 시대의 소통 방식 차이는 결국 태도라는 근본적인 문제로 돌아온다. 당신의 비격식 문어는 온라인 세계에 속하는 규칙을 지향하는가, 오프라인 세계에 속하는 규칙을 지향하는가? -‘2장 인터넷 민족 연대기’ 중에서 책은 ‘인터넷 원주민’ 신화를 해체하면서 시작한다.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언어 현상들은 관련 기술에 얼마나 익숙한지가 아니라, 인터넷에서 무엇을 하는지를 중심으로 봤을 때 해석 가능하다는 이야기다.저자는 크게 다섯 가지로 인터넷 거주자들을 세분한다. 유즈넷 시절에 낯선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에 유입된 ‘오래된 인터넷 민족’, 메신저로 잘 아는 사람들과 더 빠르게 소통하기 위해 유입된 ‘온전한 인터넷 민족’, 일 때문에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해 점진적으로 사교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 ‘준인터넷 민족’, 인터넷 사회생활이 당연한 ‘인터넷 이후 민족’과 모두가 인터넷을 사용하기에 어쩔 수 없이 유입된 ‘인터넷 이전 민족’이다.세대론과 언어학 통념을 뒤집는 날카로운 분석프로파일링이 여지없이 찾아내는 것은, 10대들은 별 이유도 없이, 성인인 필자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빈도로 서로 문자나 스냅챗 등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 중 인터넷에서만 독특하게 나타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세대의 10대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은 연애를 시도하고 또래와 서열을 다투며 엄청난 시간을 비체계적으로 보내는 것이다. 데이나 보이드가 표현했듯, “대부분의 청소년은 SNS에 중독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서로에게 중독되어 있다”.-‘2장 인터넷 민족 연대기’ 중에서 그 과정에서 저자는 세대론과 언어에 관한 통념에서 벗어난 분석들을 내놓는다. 일례로 ‘인터넷 언어에서 청소년의 영향력’에 관해 이야기할 때 이들이 언어 유행에 민감하다는 점뿐만 아니라, “청소년기가 한 인구집단이 동시에 새로운 사회집단에 진입하는 마지막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젠더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는 인식도 온라인에서는 그 양상이 복잡해진다. 블로그를 분석한 한 연구는 젠더 차이로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게시글의 장르 차이임을 목격한다. 남녀가 선호하는 장르가 다르지만, 각 장르 내에서는 젠더 차이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나아가 저자는 왜 인터넷 이후에 언어변화가 빨라지는지에 대한 힌트도 제시한다. 언어가 변화하려면 강한 유대와 약한 유대가 혼합된 사회여야 하며, 인터넷이 바로 그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장부호의 새 역할과 이모지, 이모티콘, 밈의 언어학글을 쓸 때는 직접 말을 할 때와는 달리 적절한 순간에 말을 멈출 수도 없고, 목소리에 굴곡을 줄 수도 없고, 눈썹을 찡긋거릴 수도 없으므로 진짜 의도가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서 빛나게 만들기가 더 힘들다. 사람들은 인터넷이 출현하기 한참 전부터 이 문제를 알고 있었다. 영국의 자연철학자인 존 윌킨스는 1668년에 반어법을 표시하기 위해 뒤집힌 느낌표를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후로 300년 동안 프랑스 작가들이 다양한 형태의 ‘반어법 표지자’를 제안했다. 전부 소용없는 일이었다. -‘3장 문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세계’ 중에서 책은 인터넷 등장과 더불어 보다 쉽고 빠르게 의사소통할 수 있게 되었지만, “기존 의사소통에서 뉘앙스를 전달하는 데 사용하던 레퍼토리 일부를 빼앗겼음”을 환기한다. 인터넷에서는 표정과 몸짓, 손글씨의 미묘한 변화나 장난스러운 낙서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빈자리는 절묘하고도 독특한 체계로 채워졌다. 문장부호, 이모티콘, 이모지, 밈이 그것이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그 작동 원리를 좇다 보면, 우리가 으레 사용하는 익살스러운 표현 뒤에 숨은 풍부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왜 ‘점점점(…)’이 기성세대에게는 발화 사이의 쉼을 뜻하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수동적 공격으로 읽힐까? 느낌표와 이모티콘이 어떻게 사회생활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게 되었을까? 300년간 프랑스 작가들이 이루지 못한 반어법 표시를 물결표는 어떻게 해냈을까? 더불어 왜 이모지가 언어가 아닌 몸짓으로 해석되어야 하는지, 모바일 기기 사이에 이모지 호환이 안 되는 문제가 왜 그토록 중대한 문제였는지, 밈이 어떻게 인터넷 문화로 안착하게 되었는지 등 생각지 못한 맥락을 짚어주기도 한다.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한계를 극복해온 인간 언어에 대한 환기와 찬사언어의 진화는 그냥 존재한다. 흘러간 강물에 다시 발을 담글 수 없듯, 흘러간 언어에 또 발을 담글 수는 없다. 미래의 역사학자들이 이 시대를 돌아보면, 현재 우리가 셰익스피어나 라틴어나 노르만식 프랑스어의 혁신적 단어를 보고 그러듯 우리의 변화에 매료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미래 역사학자들의 관점을 빌려다가 바로 지금, 언어학 역사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혁명적인 시기를 신나게, 호기심을 품고 탐험해보자. 이제 여러분이 재빨리 써내려간 문자메시지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서문 중에서 Hello는 언제부터 영어권에서 인사말로 쓰였을까? 전화기가 발명된 19세기 이후다. 처음으로 비대면 실시간 대화가 시작되면서 누군지 불확실한 상대방의 주의를 끌기 위해 차용해온 단어가 hello다. 때문에 1940년대까지만 해도 hello라고 인사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는 인식이 남아 있었다. 저자는 이 에피소드에서 출발해 기기와 테크놀로지가 대화규범을 바꿔온 역사를 되짚는다. 책 전반에서 오용과 파괴라는 인터넷 언어를 둘러싼 주제를 우회해온 이유 역시 이것이다. 인간이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정확하게 소통하고자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그러한 변화를 가능케 한 인간 언어의 유연성이란 얼마나 놀라운지에 관한 이야기다. 바로 그 연장선에 인터넷이 있다. 현재 진행중인 언어 혁신을 그 혁신의 주인공들에게 전하는 처음 읽은 인터넷 언어학이자, 최신의 언어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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