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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10
제1장 최후 진술 13 제2장 새 시대의 징조 123 제3장 원수까지 사랑하고 용서하라 205 제4장 세상 가장 큰 이별 303 제5장 사람의 시대 393 작가 후기 459 이스라엘 연표 465 |
尹錫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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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예수는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가 재판을 받는다. 로마총독 빌라도는 가장 참혹한 처벌인 십자가 처형을 명령한다. 십자가를 지고 처형장을 오르면서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예수를 보며 사람들은 그가 이야기한 하느님 나라란 무엇인지, 그는 왜 십자가를 져야 했는지 스스로 묻기 시작한다. 로마 사람 아레니우스는 예수가 시대의 징조라 말하고, 지배자들은 예수를 제거해도 변화를 막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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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마지막 7일을 그린 역작의 결말을 만나다
‘예수는 메시아’라는 종교적 통념에서 벗어나,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려 했던 인간 예수를 그려낸 『소설 예수』 5~7권이 출간되었다. 2020년 12월에 3, 4권을 출간하고 1년 반 동안 집필을 이어온 끝에 전 7권, 원고지 약 13,000매에 이르는 장대한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 대하장편소설은 고고학부터 신학까지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수집해가며 구상에서 출간까지 17년을 쏟은 작가의 역작이다. 2천 년 전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던 이스라엘 하층민 가정에서 태어난 예수가 지배체제에 맞서는 길을 걷고 마침내 스러지기까지를 작가 특유의 통찰력과 유장한 필치로 담아냈다. 예수의 처형 전 마지막 7일 동안 숨 가쁘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가장 낮은 이들의 상처에 가슴 아파했던 한 사람, 지배와 억압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사는 세상을 꿈꿨던 한 인간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시대를 열기 위한 마지막 걸음 이야기의 대단원에 해당하는 5~7권에서는 제자들을 비롯한 사람들과 마지막 식사를 나눈 예수가 성전과 로마제국의 재판을 받고 십자가를 지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 속 예수는 신의 아들이자 메시아로서 지배체제를 무너뜨릴 절대적 힘을 가진 인물이 아니다. 피와 살을 가진 살아있는 인간이다. 그는 후회와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사람들이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새 세상을 위해 나아간다. 이로써 드러나는 예수의 모습은 불완전하기에 더욱 인간다운 인간, ‘사람의 아들’의 초상이다. 작가는 예수를 고통에 초연한 구원자가 아니라, 채찍을 맞은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마지막까지 가르침을 펴는 인물로 그렸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을 비웃던 사람들이 십자가 처형장에서 그 말을 다시 듣자 이전과 달리 받아들이는 장면은 깊은 감동을 준다. 폭력이 무너뜨리지 못하는 것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르는 예수의 처절한 마지막 발걸음은 강한 울림을 준다. 2천 년을 뛰어넘어도 생명력을 가진 가르침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더라도 지금껏 뿌려진 씨앗이 언젠가 싹을 틔울 것이라고 믿는 예수의 모습을 보는 독자들은 2천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얼마나 예수가 꿈꿨던 ‘사람의 세상’에 가까워졌는지 묻게 될 것이다. 진보적 신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오랜 세월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해 고민해 온 작가는 역사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날카롭게 예수 당대 사회의 모순을 고발한다. 지배체제의 억압과 수탈 등, 작가가 작품 속에서 철저하게 밝혀낸 부조리는 2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렇기에 책을 읽어 나갈수록 독자들은 2천 년 전의 세상을 다룬 이 소설이 놀랍게도 더없이 시의적이고 현대적인 소설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예수가 그러했듯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에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작가가 재현한 이야기를 통해 체제의 억압, 빈부의 격차 등 그 시대와 현대의 공통된 문제를 발견할수록 예수의 가르침 역시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원수를 사랑하라’, ‘왼뺨을 맞으면 오른뺨을 돌려대며 폭력에 저항하라’는 가르침이 성경 속 옛 시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오늘날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시대를 초월하는 예수의 문제의식을 따라 독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오늘의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