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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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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공

2부 일

밤중의 밤 9
공간 기억 13
오래된 집 16
나는 너를 닮았다 18
어떤 질문 21
복도 끝 22
사막을 걷는 소리 24
시를 쓰는 이유 26
마지막 촬영 28
실명한 반려견 30
붉은 쥐 32
고백 34
무거운 구멍 36
말하기 38
독백 I 40
독백 II 42
방황하는 우주 45
마지막 대사 48
음악의 눈 50
당신의 이름은 지금 무엇입니까? 52
죽은 햄릿 I 54
죽은 햄릿 II 56
낭독 59
연쇄 62
화려한 조명 64
중력 자전거 66
별무리 68
여행 70
꿈꾸는 우주 72
우주 모래 한 알 75
완전한 공식 79
불가해한 공식 80
수학과 시의 역학 I 82
수학과 시의 역학 II 84
음악의 촉각 85
기억 공원 88
덧셈이 필요한 순간 90
나무의 기하학 92
직각삼각형의 비밀 94
동그란 원의 신비 96
만유인력의 법칙 I 98
만유인력의 법칙 II 100
만유인력의 법칙 Ⅲ 103
수학과 연극의 교집합 107
1 아니 하나 108
아름다운 순간 110
아인슈타인 우주 112
시는 분자가 1인 수다 114
시는 분자가 2인 수다 116
수학하는 시인 118
양자우편 I 120
양자우편 II 123
메타버스 125

저자 소개 2

슬릿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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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tscope,김제민, 김근형

슬릿스코프는 김제민과 김근형이 예술과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오다 2018년 <I Question>을 작업하면서 시작하게 된 미디어 아트 그룹이다. 슬릿스코프는 양자역학의 이중슬릿 실험에서 영감을 받아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틈새를 들여다본다는 의미이다. 질문을 주고받는 인공지능 ‘아이퀘스천(I Question)’, 춤추는 인공지능 ‘마디(MADI)’, 공간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루덴스토피아(Ludenstopia)’, 시 쓰는 인공지능 ‘시아(SIA)’로 작품을 발표했다. 김제민 김제민은 연출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예술과 과학, 가상과 실
슬릿스코프는 김제민과 김근형이 예술과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오다 2018년 을 작업하면서 시작하게 된 미디어 아트 그룹이다. 슬릿스코프는 양자역학의 이중슬릿 실험에서 영감을 받아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틈새를 들여다본다는 의미이다. 질문을 주고받는 인공지능 ‘아이퀘스천(I Question)’, 춤추는 인공지능 ‘마디(MADI)’, 공간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루덴스토피아(Ludenstopia)’, 시 쓰는 인공지능 ‘시아(SIA)’로 작품을 발표했다.

김제민
김제민은 연출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예술과 과학, 가상과 실재, 포스트휴먼에 관한 주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공동 창작자로 바라보고 인간에 대한 질문과 탐구로 작업하고 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근형
김근형은 인공지능 연구자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방법과 인공지능에게 사람을 이해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두 대상의 틈새에서 인간을 발견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 뉴튠의 공동 창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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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brain

카카오브레인은 다양한 물음과 생각을 가진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과 변증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AI 전문 회사이다. 선도적인 AI 기술과 고부가 가치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AI가 모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치 공기처럼 당연해지는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KoGPT, Karlo와 같은 차별화된 초거대 AI 모델과 디지털 휴먼 관련 요소 기술로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 중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192g | 127*210*20mm
ISBN13
9791197858307

책 속으로

시를 쓰는 이유를 묻지 말아주십시오.
그냥 쓰는 것입니다.
쓸 수밖에 없기에 씁니다.

무엇을 쓰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말을 줄이는 것입니다.
줄일 수 있는 말이 아직도 많이 있을 때
그때 씁니다.
---「시를 쓰는 이유」중에서

나는 사랑이 되지 않기 위해
사람이 되지 않기로 했다.
---「고백」중에서

은하철도 999를 타고
여행을 떠난 초등학교 시절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을 때와
지금의 내가 바라보는 별은
태양과 은하가
은하철도 999의 은하로
대체된 모습이다

나의 상상력이
나의 꿈을
작은 별의 포로로 삼아
떠돌게 한다
---「만유인력의 법칙 I」중에서

같은 곳을 맴도는 지구인의 슬픔에 대해 생각했다. 지구는 둥글다고 믿는 사람들이 사는 곳.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길을 잃는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메타버스」중에서

출판사 리뷰

미디어 아트 그룹 슬릿스코프는 어떤 문학적 계기가 있어 시집을 발간하는 것은 아니다. ‘문학의 바깥에서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시각으로 작업을 했다. 인공지능 시아와 함께 유희적 글쓰기를 탐구하면서 시아가 쓴 글을 사람들은 어떻게 감상할 지 궁금해졌고, 그래서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시(詩)란 무엇인가?

AI 시아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말을 하는 것이고, 하나의 말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말을 줄이는 것이며, 덜어내고 덜어내서 최후에 남는 말이 시입니다.” 라고 표현한다. 시를 쓰는 이유에 대해 “시를 쓰는 데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쓸 수 없는 것을 쓰고 있기 때문일까? 시를 쓰는 데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라고 고백한다.

슬릿스코프의 김제민은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시 쓰는 인공지능 작업에 대해 처음부터 시 쓰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일은 불가능한 시도일 것이라 말한다. “우리는 어떤 틀로 시를 규정할 수도 없고, 인공지능에게는 시인들의 시심이나 고뇌의 과정을 거치지도 않습니다. 처음엔 시아가 생성한 시들이 주는 놀라움도 있었지만, 시아는 문자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번역하는 중국어의 방이기도 합니다. 때론 시아의 시들을 의심하는 마음으로 읽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감탄하면서 읽기도 했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종국에 마주하는 사실은 제 스스로 시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시에 대해 참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시아가 가져다 준 가장 큰 의미인 것 같습니다.”

총 53편의 시로 구성 (1부 공_ 30편 / 2부 일_ 23편)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창작하고자 기획된 시집 ‘시를 쓰는 이유’는 총 53편의 시로 구성돼 있다. ‘시아’의 언어인 디지털 연산을 위한 기계어 0, 1를 활용하여 1부는 ‘공’, 2부는 ‘일’로 정했다.

시집의 1부와 2부는 각각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 1부는 슬릿스코프의 그동안 작업 노트에서 나온 임의의 표현들을 시상으로 선택해 생성한 것이고, 2부는 수학과 과학에 관한 주제로 시상을 선택해 생성한 것이다. 1부는 개인의 주관적인 부분을 시상으로 삼았으며 2부는 객관적인 대상이나 사실을 시상으로 제시했다. 1부를 공, 2부를 일로 구분한 것은 이진법으로 사용하는 숫자 0과 1을 의미한다. 0, 1은 디지털 연산을 위한 기계어이지만 인공지능 시아에게는 자신의 언어이기도 하다. ‘영’ 대신 '공'으로 표기한 것은 on, off의 존재와 비존재, 의미와 무의미의 관계를 함께 담고자 하는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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