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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이야기
유정호
믹스커피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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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한국문화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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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_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

1부 힘으로 독립을 쟁취하다

조선 총독을 노린 65세 노인의 폭탄_강우규
일제의 심장을 저격한 한국의 영웅_안중근
망언을 일삼는 스티븐스를 저격하다_전명운
1천 대 1로 싸운 조선의 총잡이_김상옥
조국의 자유를 위해, 의열투쟁의 화신_나석주
세상을 놀라게 한 일왕 폭탄 투척 의거_이봉창
중국의 100만 대군도 하지 못한 일_윤봉길

2부 독립운동에 모든 걸 걸다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최초로 낭독하다_이종일
타지에서 독립을 외치다 순국한 열사_이준
을사늑약에 개탄하며 죽음으로 사죄하다_민영환
독립운동의 모든 곳에서 발휘된 통합 리더십_양기탁
자주독립을 위해 민족의 실력을 키워라_조만식
언론의 힘으로 민족의 빛이 되다_송진우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_심훈

3부 독립운동을 이끌다

민족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유일인_이상재
독립·민주·통일 정신으로 3·1운동을 이끌다_손병희
오직 독립, 독립, 독립이다_서재필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 이상의 업적_이시영
나의 소원은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_김구
한국인에게 희망의 등불을 비추다_안창호

4부 독립운동에 제약은 없다

반봉건·반침략의 혁명을 주도한 휴머니스트_전봉준
조상의 위패를 뒤로하고 총을 든 성리학자_이상룡
국혼이 살아 있으면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_박은식
한국의 독립을 위해 한 몸 바친 외국인_베델
독립운동의 선봉에 선 여성 독립운동가_김마리아
우리 말글을 목숨처럼 지킨 한글학자_최현배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이다_방정환
나라 잃은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_유관순
가슴의 일장기를 가린 금메달리스트_손기정

5부 친일파도 잊지 말자

부통령까지 역임한 친일반민족행위자_김성수
일본인과 조선인은 단일 민족이라는 소설가_김동인
「애국가」를 작곡한 친일파·친나치주의자_안익태
나라를 팔아먹은 일제강점기 조선 최대 갑부_민영휘

참고자료

저자 소개 1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 인하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사학을 전공했고, 한국방송통신대학원에서 평생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딱딱하고 어려운 용어로 가득한 역사가 아닌,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사를 가르치고자 노력한다. 역사는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해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랑스럽게 살아가는 데 매우 필요한 학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활발한 집필과 강연, SNS 활동을 통해 우리 역사를 알리려 힘쓰고 있다. 『조선 왕 연대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의 조약 이야기』(2023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이야기』, 『한국사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 인하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사학을 전공했고, 한국방송통신대학원에서 평생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딱딱하고 어려운 용어로 가득한 역사가 아닌,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사를 가르치고자 노력한다. 역사는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해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랑스럽게 살아가는 데 매우 필요한 학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활발한 집필과 강연, SNS 활동을 통해 우리 역사를 알리려 힘쓰고 있다. 『조선 왕 연대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의 조약 이야기』(2023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이야기』, 『한국사 시험에 가장 많이 나오는 100문 100답』, 『조선괴담실록』, 『1일 1페이지 조선사 365』, 『방구석 역사여행』, 『족집게 한국사』 등이 있고, 『하루 1분 역사게임 : 한국사 편』, 『하루 1분역사게임 : 세계사 편』을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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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622g | 152*225*25mm
ISBN13
9791170433316

책 속으로

드디어 9월 2일 오후 5시 사이토 총독이 남대문역에 대기하던 환영 인파와 인사를 나누고 마차에 오르는 순간, 강우규가 움직였다. 명주 수건에 싸인 폭탄이 강우규의 품을 떠나 사이토 총독에게로 날아갔으나, 마차에서 4m 떨어진 지점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무라다 소장을 비롯해 마차 주변에 있던 서른일곱 명이 죽거나 다쳤지만, 사이토 총독은 타고 있던 마차에 폭탄 파편 몇 개만 박혔을 뿐 무사히 자리를 옮겼다. 강우규는 의거가 실패한 사실에 분개했지만, 재거사를 위해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한편 일본 경찰은 폭탄을 던진 사람이 노인일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범인을 찾았다.
--- p.23

세 시간이 넘는 교전 끝에 열여섯 명의 일본 경찰을 사살한 김상옥의 마지막은 장렬했다. 김상옥의 죽음을 확인했음에도 일본 경찰들은 김상옥 곁으로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 김상옥의 죽음이 확실해졌다고 생각하곤 김상옥의 시신을 옮겼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상옥의 몸에는 무려 열한 발의 총상이 있었던 것이다.
--- p.63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상소문의 참뜻이 전달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민영환은 목숨으로 뜻을 전달하기로 마음먹었다. 을사늑약이 체결된 지 12일이 되던 날인 1905년 11월 30일 민영환은 2천만 동포와 각국 공사에게 보내는 유서를 남기고 칼로 자신의 몸을 찔러 순국했다. 민영환의 나이 45세였다.
--- p.135

양기탁의 일생을 살펴보면 삶 자체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다. 독립협회, 보안회, [대한매일신문], 국채보상운동, 신민회, 105인 사건, [동아일보], 정의부, 3부 통합,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민족혁명당 등 독립운동사의 거의 모든 곳에 양기탁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또한 그는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고 수많은 독립운동단체를 하나로 통합시켜 일제로부터 독립을 이뤄내는 데 평생을 바쳤다.
--- p.151

서울기독교청년회 강당에서 연설할 때는 “때 아닌 개나리꽃이 이리도 많이 피었을까?”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곧 개나리꽃의 의미를 알아채고 큰소리로 박장대소했다. 당시 강연장에는 이상재를 감시하고자 일본 경찰이 많이 있었는데, 이상재는 그들을 ‘개(犬) 같은 나리’라고 비꼬며 풍자했던 것이다.
--- p.203

안창호는 오로지 독립을 위해서만 살았고 평생 동안 무실·역행·충의·용감을 강조했다. 나부터 주인의식을 가지고 걸맞은 행동을 하라고 강조했던 그에게 독립은 최종 목적이 아니었다. 독립 이후 공화정체에서 공론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청년들이 사회의 주역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길 희망했다.
--- p.265

박은식 하면 떠오르는 “국사가 망하지 아니하면 국혼은 살아 있으므로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한다.” “국혼(國魂)은 살아 있다. 나라가 망했어도 국혼만 불멸이면 부활할 수 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나라는 멸망하더라도 역사는 없어질 수 없다고 했으니 나라가 형체라면 역사는 그 정신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역사를 쓰는 것이다. 정신만 살아 있으면 형체도 부활할 때가 있을 것이다.”라는 말들처럼 우리 민족은 역사를 기록하고 잊지 않으려 노력했기에 독립을 이룰 수 있었다.
--- p.304

베델은 신문 기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질 테니 [대한매일신보] 기자들에게 언론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사를 쓰도록 지시했다. 특히 전 국토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면적을 황무지로 규정하고 50년간 일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황무지개간권을 연일 강력하게 비판했다. [제국신문] 등 국내 신문이 검열과 정간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없던 시기에 베델의 [대한매일신보]만이 유일하게 언론기관으로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 p.310

중일전쟁이 발발한 1937년 이후 김동인은 일제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38년 [매일신보]에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 정책을 찬양하는 글로 일제의 지배를 정당화했다. 1939년 ‘북지황군 위문작가단’으로 한 달 동안 중국에 주둔 중인 일본군을 방문해 위문했다. 김동인이 억지로 참여한 게 아니었다. 오히려 조선총독부를 찾아가 ‘북지황군 위문작가단’을 제안했을 뿐 아니라 참여할 친일 문인 작가를 직접 섭외까지 했다. 중국에 가는 비용도 출판사와 문인들이 부담하도록 한 결과, 김동인은 친일단체인 ‘조선문인협회’ 발기인이 될 수 있었다.

--- p.388~389

출판사 리뷰

알면 다르게 보이는
뜻밖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또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있어 ‘동상’의 존재가 부각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탑골공원에 있는 손병희 선생의 동상을 통해 이곳이 1919년 3월 1일 나라를 되찾고자 수많은 청년이 운집했었던 장소라는 사실을 안다면 탑골공원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방문해보지 않을까 싶다. 그런가 하면, 서울역 앞에 당당히 서 있는 강우규 의사의 동상을 통해 이곳이 1919년 9월 2일 조선 총독을 향해 망국의 한을 담은 폭탄을 던졌던 장소라는 사실을 안다면 서울역의 이미지가 크게 바뀌지 않을까 싶다. 그러길 희망해본다. 이 책이 비록 위대한 독립운동가들의 모든 걸 다루지 못했다고 해도 뜻깊은 의미를 담아 반드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하는 역사와 인물을 보여준 만큼, 독립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분들을 기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구부터 베델까지
동상으로 다시 읽는 조선의 레지스탕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힘으로 독립을 쟁취한 이들을 소개한다. 조선 총독을 노린 65세 노인 강우규의 폭탄, 일본 경찰 1천 명과 대적한 조선의 총잡이 김상옥 등의 이야기가 우리를 반긴다. 2부에서는 독립운동에 모든 걸 건 이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헤이그에서 독립을 외치다가 순국한 이준, 을사늑약에 개탄하며 자결로 사죄한 민영환의 이름이 눈에 띈다. 3부의 경우 독립운동을 이끈 이들이 주를 이룬다. 손병희, 서재필, 김구, 안창호 등 익히 아는 이름이 모여 있다. 4부는 독립운동에 제약 따위는 없다고 외친 이들을 소개한다. 반봉건?반침략의 혁명을 주도한 전봉준, 한국의 독립을 위해 한 몸 바친 외국인 베델, 독립운동의 선봉에 선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등의 이야기가 이채롭다. 5부는 잊지 말아야 할 친일파의 이야기다. 김성수, 김동인, 안익태, 민영휘의 동상이 존재한다는 게 믿기 힘든 한편 잊지 말아야 할 대상의 물질적 대상화로 적절해 보이기도 한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주변의 독립운동가 동상으로 순국선열을 떠올리며 감사함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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