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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내게는 어느 노정에서나


해녀콩 이야기
난바르
레드향
숨비소리로 피어나는
변산바람꽃
국화차를 마시며
용수리
짜장면
어머니가 남긴 그릇
꼭, 이라는 말
나도풍란
세탁

2부 간간이 번져오네


수선화, 괴다
월령리
접신
양배추
오후 2시. 1
오후 2시. 2
홍시
무눈
갱년기
연심엣말
어머니의 재봉틀
간간이 번져오네

3부 술렁이다


돌하르방
함박눈 내리는 날
사랑니
도리 순비기꽃
꼬락서니
술렁이다
실마리
꽃집 여자
설문대할망 테마공원에서
고구마꽃 피다
철부지
갈치의 눈물

4부 가늠 못할 그 깊이

조팝나무
먼나무
아이스크림
편지
치매
하늘레기
종네기
오는 봄이 서럽네
병실 안쪽
거미에게
합죽이꽃 피었네
매미

5부 넉넉한 낭푼이의 말

은행잎 책갈피
나를 편곡 중
한 생이 반짝이네
따라비오름 할미꽃
하가리 연화지
고욤나무 그 사이
낭푼이 비빔밥

묵음
나팔꽃
불멍
커피 한 잔

눈물, 그 맑음과 밝음을 위해(이성준)

저자 소개 1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출생. 제주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과 박사과정 졸업. 2001년 제주시조 지상백일장 당선, 2004년 《열린시학》 등단. 시집 『당산봉 꽃몸살』, 『난바르』, 『용수리, 슬지 않는 산호초 기억 같은』, 『봄비에 썼던 문장은 돌아오지 않는다』, 제주어 동시집 『잘도 아꼽다이』, 제주어 수필집 『그릇제도 매기독닥』, 『보리밥 곤밥 반지기밥』. 제주문인협회, 오늘의시조회의, 제주어보전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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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135*215*20mm
ISBN13
9791138811842

출판사 리뷰

제주와 현대를 한눈에 느끼다
전통과 변형의 이중주


이 책은 제주에 살며 제주어를 연구하는 저자의 두 번째 책으로, 제주어와 현대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난바르’는 해녀들이 마을을 떠나 여러 날 동안 배에서 숙식하며 이 섬, 저 섬으로 돌아다니며 치르는 물질을 의미한다. 제목을 ‘난바르’로 한 것은 저자가 시를 쓸 때 ‘난바르’에 떠 있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시를 쓸 때 난바르와 같이 삶의 어느 곳에서나 시가 저자를 맑게 비춰 주어 스스로 치유받고 행복을 느낀단다.

쪽지가 사람의 몸에 머무는 기간이 얼마나 긴지 바지 속 깊숙이 묻어 두었다는 것은 그 약속을 잊고 싶지 않아서 버리고 싶지 않다는 내 무의식 같아서 왈칵 서러워졌다 서로의 헐겁던 시간을 꽉 쥐고 싶어서 / 그렇게 틈을 꽉 쥐고 아름다운 깍지 걸었던 말
-「꼭, 이라는 말」 중에서

“빨래를 탁탁 털며 널다가 딸아이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한 쪽지”(「꼭, 이라는 말」)를 보며 “그 약속을 잊고 싶지 않아서 버리고 싶지 않다는 내 무의식 같아서 왈칵 서러워”지기도 하지만 “서로의 헐겁던 시간을 꽉 쥐고 싶어서” 커 가는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뭉클해진다. 딸의 마음이 잡혀오면서 시인 자신이 딸만 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하여 성장통을 겪고 있을 딸이 대견스러워진다. “아이들 첫울음 보낸 이 몸도 빈 껍데기”(「매미」)지만 딸의 성장은 시인을 넉넉하게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제주어’가 쓰여 있다는 것이다. 잊혀진 제주어를 찾아내고, 제주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제주어로 표현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현대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자주 씀으로써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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