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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말하는 보르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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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ges 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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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부 말하는 보르헤스
서문 9
책 11
불멸 28
에마누엘 스베덴보리 47
탐정 소설 66
시간 85

2부 7일 밤
첫째 밤 - 『신곡』 105
둘째 밤- 악몽 136
셋째 밤-『천하루 밤의 이야기』 161
넷째 밤- 불교 186
다섯째 밤-시 212
여섯째 밤- 카발라 238
일곱째 밤-실명 259
후기 284

작품 해설 293
작가 연보 301

저자 소개2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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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ge Luis Borges

1899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1919년 스페인으로 이주, 전위 문예 운동인 ‘최후주의’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한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돌아와 각종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며, 1931년 비오이 카사레스, 빅토리아 오캄포 등과 함께 문예지 [수르]를 창간, 아르헨티나 문단에 새로운 물결을 가져왔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현대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제임스처럼 거의 정규적인 교육과는 거리가 먼 성장기를 보냈다. 대신 그는 역시 헨리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영국계인 외할머니와 가정교사인 팅크 양으로부터 영어를 배우는 등 개인 교수를
1899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1919년 스페인으로 이주, 전위 문예 운동인 ‘최후주의’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한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돌아와 각종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며, 1931년 비오이 카사레스, 빅토리아 오캄포 등과 함께 문예지 [수르]를 창간, 아르헨티나 문단에 새로운 물결을 가져왔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현대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제임스처럼 거의 정규적인 교육과는 거리가 먼 성장기를 보냈다. 대신 그는 역시 헨리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영국계인 외할머니와 가정교사인 팅크 양으로부터 영어를 배우는 등 개인 교수를 통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았다. 그는 이미 일곱살에 영어로 『그리스 신화』 요약을 썼고, 여덟 살에는 『돈키호테』를 읽고 영감을 받아 「치명적인 모자의 챙」이라는 단편 소설을 썼으며 오스카 와일드의 영어 단편 「행복한 왕자」를 스페인어로 번역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작가인 보르헤스는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꽃피웠으며, '제 2세대' 라틴아메리카 예술가들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보르헤스는 라틴아메리카를 벗어나 프랑스의 신소설가들을 비롯 존 바스, 존 허크스, 도널드 바셀미 등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반사실주의 세대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경험과 상상의 세계는 문제를 야기하거나 깜짝 놀라게 하는 점에서 사무엘 베게트에 버금간다.

한편 아버지의 죽음과 본인의 큰 부상을 겪은 후 보르헤스는 재활 과정에서 새로운 형식의 단편 소설들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그 독창적인 문학 세계로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그는 이후 많은 소설집과 시집, 평론집을 발표하며 문학의 본질과 형이상학적 주제들에 천착한다.

보르헤스는 1938년 어두운 계단에서 사고로 머리를 다쳐, 이로 인한 패혈증 때문에 큰 고통을 겪었다. 단편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라는 단편은 자신의 맑은 정신과 판단력을 잃었다는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쓴 작품이다. 1937년부터 근무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 도서관에서 1946년 대통령으로 집권한 후안 페론을 비판하여 해고된 그는 페론 정권 붕괴 이후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관장으로 취임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1950년대 중반 보르헤스는 그의 아버지처럼 시력 약화 증세로 거의 실명 상태가 되었다. 보르헤스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어머니는 그에게 글도 읽어주고 창작 활동도 도와주었다. 보르헤스는 예순여섯 살에 어릴 적 친구였던 여성과 처음으로 결혼하지만 3년 만에 헤어졌다. 그리고 숨지기 몇 주 전에 자신의 제자이자 비서인 여성과 재혼했다. 보르헤스는 앞을 못 보면서도 강의를 하러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또 20세기의 매우 영향력 있는 국제적 명성도 날로 높아만 갔다.

1980년에는 세르반테스 상, 1956년에는 아르헨티나 국민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67년 66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어린 시절 친구인 엘사 미얀과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 1986년 개인 비서인 마리아 코다마와 결혼한 뒤 그해 6월 14일 제네바에서 사망했다.

보르헤스의 업적은 일관성과 가능성에 의해 어색해진 소설의 편협한 박진감을, 환상이 섞인 보다 광범위한 마음의 작용으로 대체시키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상상력은 납득할 수 없는 것에도 형태를 만들어준다. 이야기꾼의 책략을 흔쾌히 받아들인 보르헤스는 하나의 일관된 이중 초점을 유지해 가면서, 언어와 독서에서 세계를 반영할 때 나타나는 역설과 함께 경험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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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했다. 콜롬비아 카로이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임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등이, 옮긴 책으로 『픽션들』, 『알레프』, 『거미여인의 키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말하는 보르헤스』, 『썩은 잎』,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모렐의 발명』, 『천사의 게임』, 『꿈을 빌려드립니다』, 『판탈레온과 특별 봉사대』, 『염소의 축제』, 『나는 여기에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족장의 가을』,『청부 살인자의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했다. 콜롬비아 카로이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임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등이, 옮긴 책으로 『픽션들』, 『알레프』, 『거미여인의 키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말하는 보르헤스』, 『썩은 잎』,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모렐의 발명』, 『천사의 게임』, 『꿈을 빌려드립니다』, 『판탈레온과 특별 봉사대』, 『염소의 축제』, 『나는 여기에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족장의 가을』,『청부 살인자의 성모』 등이 있다. 제 11회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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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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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 34.4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7만자, 약 4.9만 단어, A4 약 105쪽 ?
ISBN13
9788937445637

출판사 리뷰

■ 왜 지금 보르헤스 논픽션인가?

보르헤스는 1980년대 말 국내에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이 소개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단편소설집 『픽션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히지만, ‘어려운 작가’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었다. 2000년대 시작된 ‘인문학 다이제스트’ 열풍에서도 한 발짝 빗겨 서 있던 신비의 거장, 보르헤스. 그를 쉽게 읽고자 하는 독자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진리와 중심을 부정하는 보르헤스의 사유는 한 문장으로 수렴될 수 없었고 그의 언어에 주석을 달면 달수록 옥상옥(屋上屋)이 되는 현상을 피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나는 일생을 표류하면서 살았고, 조언할 말은 한마디도 없다.’

만년의 보르헤스에게 젊은이들을 위해 조언을 한마디 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 시대의 멘토가 되기를 거부했던 자유경의 목소리는 어떻게 그의 작품을 읽어야 하는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중요한 힌트를 준다.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은 그런 의미에서 보르헤스를 만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유용한 지도가 될 것이다. 한 번쯤 『픽션들』, 『알레프』를 펼쳐 들었으나 복잡한 표식과 난해한 상징에 완독을 포기했던 독자들이라면, 먼저 논픽션을 만나 보자. 청년 보르헤스의 사유가 태동하는 시기부터 지적 자만심을 숨기지 못하는 패기만만한 장년기를 지나 자신만의 소우주를 탄생시키는 완숙기까지, 그의 모든 여정을 담았다. 이 사유의 지도를 통해, 픽션 속 모든 장애물은 보르헤스의 미학적 토대 위에 세워진 눈부신 랜드마크였음이 드러난다.

“가령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에서 보르헤스는 “거울과 부권(父權)은 가증스러운 것이다. 그것들은 눈에 보이는 세계를 증식시키고, 분명하게 그런 사실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에 대한 보르헤스의 개인적인 설명을 ‘7일 밤’의 「악몽」에서 찾을 수 있고, 왜 그가 그토록 악몽이나 꿈 혹은 거울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 3 『말하는 보르헤스』 작품 해설 중에서

그동안 소수 독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보르헤스. 그러나 이제는 당신도, 이제껏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풍부한 상징과 형형한 의미의 편린을 홀로 목격하는 ‘보르헤스적 경험’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만년의 보르헤스를 뜨겁게 달군 매혹적인 주제들,
도서관 같은 방대한 지식과 깊은 사유가 빛나는 강연록


그의 육성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1977년, 1978년 두 강연의 기록


1부 「말하는 보르헤스」는 벨그라노 대학에서 1978년에 특강한 ‘책’, ‘불멸’, ‘스베덴보리’, ‘탐정소설’, ‘시간’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2부 「7일 밤」은 1977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콜리세오 극장에서 강연한 ‘『신곡』’, ‘악몽’, ‘『천하루 밤의 이야기』’, ‘불교’, ‘시’, ‘카발라’, ‘실명’이라는 일곱 가지의 주제를 묶었다.
이 열두 가지는 전 생애에 걸쳐 보르헤스를 매료시킨, 또 그의 작품 전체를 지배했던 커다란 주제들이다. 그는 「불멸」에서 “누군가가 적을 사랑하고자 할 때마다 불멸의 그리스도가 나타납니다. 그 순간 그는 그리스도입니다. 단테나 셰익스피어의 시구를 되뇔 때마다 우리는 어느 정도 그 시구를 창조했던 순간의 셰익스피어나 단테가 됩니다.”라며 오랜 종교적 사유와 고전을 빗대어 불멸의 가능성을 정리하고, 「탐정소설」에서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변변찮으나마 고전적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탐정 소설입니다.”라며 장르의 개척자 애드거 앨런 포와 탐정 소설 장르가 왜 훌륭한지를 조목조목 펼친다. 「시간」에서는 성 바울의 “나는 날마다 죽음과 마주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시간의 형이상학적 문제를 탐구하고, 「시」에서는 “아름다움은 도처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우리 삶의 순간마다 존재할 것입니다.”라며 형이상학이 아닌 물리적인 아름다움으로서 그가 느끼는 문학의 면면을 함께 읽는다. 그는 강연을 통해 자신의 작품 저변에 깔려 있는 핵심적인 주제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보다 명징하게 설명한다. 역자 송병선은 “보르헤스의 강연집은 헤아릴 수 없는 문학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증언일 뿐만 아니라 보르헤스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문서”라고 이 책을 소개한다.


우리 시대 영원한 사서,
책은 그의 행복 그 자체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립 도서관 사서부터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관장까지, 도서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보르헤스의 인생은 책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 천국을 도서관으로 상상하기도 했던 그답게 첫 번째 강연 주제 역시 ‘책’이다. 그는 책을 읽는 것은 행복의 한 형태라며 “오래된 책을 읽는 것은 그 책이 쓰인 날부터 우리가 읽는 날까지 흘러간 모든 시간을 읽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방대한 분량의 독서를 통해 얻은 경험은 그의 진짜 삶과 다름없었다.
그는 자신의 악몽이 항상 미로나 거울로 나타나는 것을 고백하며 문학사에 길이 남을, 꿈에 관한 미학적 표현들을 들려준다. 『신곡』의 장면들을 소개하며 문학의 절정과 감동을 표현한다. 『천하루 밤의 이야기』로 시간의 영원성을 들여다본다. 제자들에게 비평을 읽지 말고 작가의 책을 직접 읽으라고 한다. 그래야만 그 순간 살아 숨 쉬는 원작자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연자로서의 보르헤스는 자신의 내밀한 사유들을 쉽고 흥미롭게 공유하기에 그의 작품보다 대중들과 한층 가깝다. 그는 책 자체를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과 지혜를 발견하려는 욕망’ 자체를 예찬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행복의 한 가지 방법으로서 책의 경이로움을 전하고 있다.


시력을 상실한 말년의 보르헤스,
불멸이 아니라 죽음을 원했던 20세기 거장


“나의 경우는 천천히 해가 지듯이, 내가 세상을 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서서히 시력을 잃었습니다.” 유전적인 이유로 전 생애에 걸쳐 서서히 시력을 잃었던 보르헤스. 이 두 차례의 강연을 할 때는 거의 실명한 상태였기에 참고 문헌이나 인용문까지 모두 암기하여 강연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실명 또한 작가의 소명으로 받아들였다. “그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 심지어는 수치와 장애와 불행을 포함한 모든 것은 점토로서, 즉 예술의 재료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여 이용해야 합니다.” “만일 눈이 먼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는 구원받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계속 보르헤스로 산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지는 일이라며 불멸을 거부했던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인의 가슴속에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작가로서 불멸의 업적을 남겼다. 이 책은 그동안 난해하게만 보였던 보르헤스를 인간적으로 이해하는 초석이 된다. 그의 육성과 숨결이 생생하게 들리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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