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학교 대학원에서 이론언어학을 전공해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 제주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1995년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부임했으며, 일반언어학과 전산언어학을 중심으로 의미론, 전산언어학, 광고언어학, 텍스트마이닝을 연구하고 강의했다.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방문학자로 연구했으며, 한국언어학회 부회장과 한국독어학회 『독어학』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독어학 연구방법론』, 『전산 통사·의미론』, 『독일어 전산 구문문법 연구』, 『심리동사의 의미론』 등이 있다. 『독일어 디지털 의미론 연구』는 그가 오랫동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학교 대학원에서 이론언어학을 전공해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 제주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1995년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부임했으며, 일반언어학과 전산언어학을 중심으로 의미론, 전산언어학, 광고언어학, 텍스트마이닝을 연구하고 강의했다.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방문학자로 연구했으며, 한국언어학회 부회장과 한국독어학회 『독어학』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독어학 연구방법론』, 『전산 통사·의미론』, 『독일어 전산 구문문법 연구』, 『심리동사의 의미론』 등이 있다. 『독일어 디지털 의미론 연구』는 그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의미론과 전산언어학 연구를 디지털 언어자원, 통합 코퍼스, 트리뱅크, 생성형 AI라는 하나의 흐름으로 집약한 책이다.
본문 앞의 ‘편집자 주’는 저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원고를 놓지 못했다고 밝힌다. 최종 교정 과정에서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몇 곳을 타인이 보완하기보다 그대로 두는 것이 저자의 노고를 기리는 일이라고 판단해, 일부 빈 곳을 원고에 남겼다. 제12장 ‘종합 및 전망’도 짧은 문장 뒤에서 멈춘다. 그 미완의 자리는 결함을 감추기 위한 공백이 아니라, 한 연구자가 마지막까지 이어 간 연구의 시간을 기록하는 흔적이다.
이 책은 독일어 의미론의 과거 연구를 정리하는 유고집에 머물지 않는다. 디지털 언어자원을 실제 연구 환경으로 옮기고, 여러 의미 체계를 연결하며, 대규모 문장을 트리뱅크로 전환하고, 생성형 AI와 협업하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독어학과 언어학의 다음 세대가 어디에서 출발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초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