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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북] 구름할머니의 콧구멍
김혜순이재희 그림
보림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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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대상을 주관적으로 비틀어 만든 기괴한 이미지들과 속도감 있는 언어 감각으로 자신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온 김혜순이 시를 통해 끈질기게 말하는 것은 죽음에 둘러싸인 우리 삶의 뜻없음, 지옥에 갇힌 느낌이다. 그 죽음은 생물학적 개체의 종말로서의 현상적,실재적 죽음이 아니라, 삶의 내면에 커다란 구멍으로 들어앉은 관념적,선험적 죽음이다. 그의 세 번째 시집 제목이 『어느 별의 지옥』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 『어느 별의 죽음』은 세계의 무목적성에 대한 오랜 응시로 삶에 예정되어 있는 불행을 눈치채버린 이의, 삶의 텅 빔과 헛됨, 견딜 수 없는 지옥의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관주의적
대상을 주관적으로 비틀어 만든 기괴한 이미지들과 속도감 있는 언어 감각으로 자신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온 김혜순이 시를 통해 끈질기게 말하는 것은 죽음에 둘러싸인 우리 삶의 뜻없음, 지옥에 갇힌 느낌이다. 그 죽음은 생물학적 개체의 종말로서의 현상적,실재적 죽음이 아니라, 삶의 내면에 커다란 구멍으로 들어앉은 관념적,선험적 죽음이다. 그의 세 번째 시집 제목이 『어느 별의 지옥』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 『어느 별의 죽음』은 세계의 무목적성에 대한 오랜 응시로 삶에 예정되어 있는 불행을 눈치채버린 이의, 삶의 텅 빔과 헛됨, 견딜 수 없는 지옥의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관주의적 상상력이 빚어낸 시집이다. 그의 시 세계는 일상적이고 자명한 것의 평화와 질서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의 의식을 난폭하게 찌르고 괴롭힌다. 김혜순 시인은 시집 『날개 환상통』으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하였다.

김혜순은 1955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초등 학교에 입학할 무렵 강원도 원주에 이사해 거기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원주여고를 거쳐 1973년 건국대학교 국문과에 들어가 시를 쓰기 시작한다. 그는 1978년 「동아일보」신춘문예에 처음 써 본 평론 「시와 회화의 미학적 교류」가 입선하고, 이어 1979년 「문학과 지성」에 「담배를 피우는 시인」,「도솔가」등의 시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에 나온다. 대학 졸업 뒤 「평민사」와 「문장」의 편집부에서 일하던 그는 1993년 「김수영 시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그는 1998년 '김수영 문학상'을 받음으로써, 낯설고 이색적이어서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던 그의 시세계는 비로소 문단의 공인을 받는다. 2019년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그리핀 시 문학상(Griffin Poetry Prize)를 수상했다.

김혜순 시의 착지점은 '몸', 그것도 해탈이 불가능한 '여성의 몸'이다. 해탈이 불가능한 몸에서 출발한 그의 시적 상상력은 때때로 그로테스크한 식육적 상상력으로까지 뻗친다. 이런 점에서 김혜순의 시를 "블랙유머에 바탕을 둔 경쾌한 악마주의"의 시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그는 자기 시의 발생론적 근거를 '여성'과 '여성의 몸'에서 찾는다. 이에 대해 그는 "식민지에 사는 사람은 절대 해탈이 불가능하다. 여성은 식민지 상황에서 살고 있다. 사회학적 요인이 아니라 유전자에 새겨진 식민지성이 있다. 이때의 여성은 인식론적 여성이 아니라 존재론적 여성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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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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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색이라 규정할 수 없는 색을 좋아해요. 우연의 기법으로 그려진 오묘한 색 위에 의도적인 붓질을 더할 때면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기분이 든답니다. 그림책 『어디에 있을까?』 『두 빛깔이 만났어요』 『구름할머니의 콧구멍』 등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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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0쪽 | 316*440*15mm
ISBN13
978894331491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구름할머니가 킁 숨을 내 쉬면,
구름이는 콧구멍 밖으로 핑!
물로 모든 것이 되는 구름이의 여행은
생명과 사랑이 순환하는 노래랍니다.


구름이는 낮잠 주무시는 할머니 콧구멍 속을 들락날락 숨바꼭질하는 걸 제일 좋아해요. 구름할머니가 킁 숨을 내쉬면 구름이는 콧구멍 밖으로 핑! 할머니의 콧구멍 밖에서 구름이가 먹구름에 휩쓸려 세상으로 떨어지며, 온 세상을 순환하는 구름이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대지를 적시는 소낙비, 땅속 깊은 물, 조그만 옹달샘, 씩씩한 핏줄과 땀 한 방울… 물로 모든 것이 되는 구름이의 여행을 함께해요.

생명과 사랑이 순환하는 노래

김혜순 시인은 첫 번째 시집 『또 다른 별에서』부터 열세 번째 시집 『날개 환상통』까지, 40년 넘게 시를 써 왔습니다. 등단 40주년을 맞은 2019년, 동양 여성 최초로 그리핀시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시인입니다. 동화책 『불휘와 샘물이의 잉카 여행』 이후로 첫 그림책인 『구름할머니의 콧구멍』에는 시인의 어머니와 딸의 기억이 어리어 있습니다. 마치 물 흐르는 듯한 리듬으로 세상을 한 바퀴 도는 시인의 언어를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이재희 작가의 개성 있는 팔레트는 세상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색채의 마법으로 보여 주었던 그림책 작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를 연상시킵니다. 물감이 번지는 우연한 효과를 활용하여 수정이 어려운 방식으로 작업하는 작가는 수많은 습작 끝에 이 책을 완성했습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을 사과 과수원이 많은 시골 할머니 댁에서 보냈었는데, 이제는 다시 어린 딸에게 이 그림책을 읽어 주게 되었지요. 할머니에서 어머니에서 아이까지, 노을꽃 피는 붉은 하늘에서 땅이 길러 낸 빨간 사과, 씩씩한 핏줄을 거쳐 다시 향기로운 하늘로 이어지는 구름이의 여행은 생명과 사랑이 순환하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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