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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집
김지원
작가정신 199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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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일요일의 아이
2. 발렌타인 데이
3. 3월에 건너는 횡단로
4. 창 밖엔 비바람
5. 일옥
6. 소등
7. 꽃철
8. 일옥
9. 건강 가족
10. 6월에 건너는 횡단로
11. 사공의 노래
12. 일옥
13. 희망
14. 중매 부인
15. 구름을 헤치고 나온 해
16. 유리 상자
17. 그것은 생화
18. 삶의 게임
19. 일옥
20. 오늘은 안개
21. 성탄절

저자 소개 1

경기도 덕소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여원》에 단편소설「늪 주변」이 당선되었으며, 1975년 단편소설「사랑의 기쁨」과 「어떤 시작」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폭설』(1979),『겨울나무 사이』(1986),『알마덴』(1988),『돌아온 날개』(1993),『꽃철에 보내는 팩스』(2002) 등이 있고, 중편소설『잠과 꿈』(1987), 연작소설『물이 물속으로 흐르듯』(1991), 자매소설집『먼 집 먼 바다』(1977),『집?그 여자는 거기에 없다』(1996), 장편소설『모래시계』(1986),『꽃을 든 남자』(1989),『소금의 시간』(
경기도 덕소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여원》에 단편소설「늪 주변」이 당선되었으며, 1975년 단편소설「사랑의 기쁨」과 「어떤 시작」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폭설』(1979),『겨울나무 사이』(1986),『알마덴』(1988),『돌아온 날개』(1993),『꽃철에 보내는 팩스』(2002) 등이 있고, 중편소설『잠과 꿈』(1987), 연작소설『물이 물속으로 흐르듯』(1991), 자매소설집『먼 집 먼 바다』(1977),『집?그 여자는 거기에 없다』(1996), 장편소설『모래시계』(1986),『꽃을 든 남자』(1989),『소금의 시간』(1996),『낭만의 집』(1998),『물빛 물소리』(2005) 등이 있다. 1997년 중편소설「사랑의 예감」으로 제21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1999년 마이클 뉴튼의『영혼들의 여행』을 공저로 번역했고, 2009년 아버지 김동환의 장편 서사시 [국경의 밤]을 각색해 동명의 시극(詩劇) 극본으로 발표했다.
2013년 1월 30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뉴욕 맨해튼에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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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5쪽 | 148*210*20mm
ISBN13
9788972880868

책 속으로

"나도 말이죠. 내 할 일만 하고 싶다구요. 남들은 무엇을 하는지..... 우산을 들고 나가는지, 출근 시간에 늦는지, 서류 봉투를 두고 나가는지, 하나도 상관 안 하면 얼마나 편할까요. 그러나 남의 잘못이나 실수를 뻔히 보면서 가만 있는다는 것, 도와줄 수 있는 일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 그건 건성으로 살며 건성으로 남을 대하는 거라 생각해요. 난 성의를 다해 남을 대하고 싶어요."
외로움을 느끼며 월옥은 거세게 반발했다.

"앞으론 말예요, 난 밥하고 빨래하고 내 할 일만 할 테니깐, 정말 그럴 테니깐 두고 봅시다."

오래 두고 볼 것도 없었다. 바로 다음날 아침에 남편은 서류 봉투를 두고 나갔고 월옥은 좀 망설이다가 아프트 관리실로 전화를 걸었고 관리실 직원은 큰일이나 난 듯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남편을 붙잡았고 월옥은 서류봉투를 들고 아파트 입구로 내려갔다.

"고마워, 고마워, 정말 고마워."
다른 날에는 말없이 쑥 받았건만 그날 아침의 남편은 쩔쩔매며 고마워했다.

--- p.98-99

"나도 말이죠. 내 할 일만 하고 싶다구요. 남들은 무엇을 하는지..... 우산을 들고 나가는지, 출근 시간에 늦는지, 서류 봉투를 두고 나가는지, 하나도 상관 안 하면 얼마나 편할까요. 그러나 남의 잘못이나 실수를 뻔히 보면서 가만 있는다는 것, 도와줄 수 있는 일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 그건 건성으로 살며 건성으로 남을 대하는 거라 생각해요. 난 성의를 다해 남을 대하고 싶어요."
외로움을 느끼며 월옥은 거세게 반발했다.

"앞으론 말예요, 난 밥하고 빨래하고 내 할 일만 할 테니깐, 정말 그럴 테니깐 두고 봅시다."

오래 두고 볼 것도 없었다. 바로 다음날 아침에 남편은 서류 봉투를 두고 나갔고 월옥은 좀 망설이다가 아프트 관리실로 전화를 걸었고 관리실 직원은 큰일이나 난 듯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남편을 붙잡았고 월옥은 서류봉투를 들고 아파트 입구로 내려갔다.

"고마워, 고마워, 정말 고마워."
다른 날에는 말없이 쑥 받았건만 그날 아침의 남편은 쩔쩔매며 고마워했다.

--- p.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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