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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신선이 강림한 신선마을
1장|양양 강선리 2장|인제 강선마을 3장|서울 선유도 4장|파주 선유리 5장|고양 선유동 6장|고양 강선마을 7장|군산 선유도리 8장|정읍 은선리 9장|하동 강선마을 10장|광양 선유리 제2부 신선마을의 가치와 전승 11장|신선 전설의 내용과 원형 보존 실태 12장|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다룬 신선 이야기 13장|초인으로서 ‘신선의 원형’ 탐색 14장|무형유산으로서 신선 전설의 의미 15장|문학으로서의 신선 전설 16장|신선 전설과 마을 이름의 연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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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전설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는 아마도 신선이 선보이는 도술과 마력일 것이다. 신선은 정치적 존재라는 점에서 보면 보통 난세를 극복하고 평정과 위안을 가져다주는 영웅이자 위인으로 그려진다. 또한 주술적 존재라는 점에서 보면 보통 사람에게는 없는 뛰어난 예지력, 도술, 마력, 약 제조술, 장생불사 등 초인적 능력을 갖춘 경우가 많다. 도술이나 마력은 보통의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매우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우며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머리말」중에서 강선마을에 구전되는 지명 유래 전설은 “옛날 바닷가 언덕이었던 이곳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 마을은 조선 후기부터 ‘신선이 강림한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뜻에서 강선리라 불렸다. 이 전설 외에도 선녀가 내려와 노닐고 갔다는 부수적 전설도 전해온다. 강선마을로 불리기 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던 척박한 바닷가에 있던 해발 30m 정도의 고개 ‘강재’가 마을 입구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고개 밑까지 바닷물이 차고 배가 들어왔다고 한다. ---「제6장|고양 강선마을」중에서 영류왕이 도교를 수입한 이유는 노자를 조상으로 모시는 당과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의 신선 사상이나 신선 전설은 중국의 그것과 구별하기 위해 ‘한국선도(韓國仙道)’라고도 부른다. 한국의 신선 사상이나 신선 전설이 중국 도교의 영향을 많이 받기는 했다. 그러나 사학자나 도교 학자들이 천신(天神)인 환웅(桓雄)과 웅녀(熊女)의 아들인 단군(檀君)이 1500년간 세상을 다스리며 무려 1908세를 살다가 아사달의 신선이 되었다는 ‘단군신화(檀君神話)’를 한국 신선 사상의 원형으로 간주하듯, 한국의 고유한 풍토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해 전래된 측면도 강해 중국과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14장|무형유산으로서 신선 전설의 의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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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전설이 깃든 방방곡곡의 명승 10’
올 컬러 사진과 함께 자연촌 신선문화에 흠뻑 빠져보자 강선리, 선유도, 은선리! 우리나라에서는 선(仙) 자가 이름에 붙은 마을을 여럿 찾을 수 있다. 그곳에는 신라 선인이 수련하던 마을이며, 신선들이 장기를 두던 봉우리나 불로초를 구하고자 방사 일행이 찾은 섬, 선녀가 목욕하던 못이 자리한다. 이처럼 신선 전설을 간직한 산, 숲, 계곡, 마을은 대개 아름다운 자연과 지세를 품는다. 신선이 하강하는(降仙) 신성한 장소, 혹은 신선이 노닐고(仙遊) 마을의 비경에 빠진 신선이 몰래 숨어(隱仙) 사는 수려한 공간이다. 신선 전설은 그곳 마을 지명의 유래가 되어 오랜 세월 역사와 정체성을 드러냈다. 마을이 터를 잡은 땅은 도교적 장생불사 관념이 형성될 만큼 좋은 생태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저자는 몸소 발로 뛰며 빼어난 산수와 풍광을 사진으로 담았다. 함께 수록한 마을의 내력과 전래되는 신선담은 나름의 흥취를 자아낸다. 책을 읽고 신선마을을 찾아볼 독자를 위해 방문에 용이하도록 교통정보도 같이 실었다. 이 책은 평소 신선문화에 궁금증을 품은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하여 신선마을의 매력으로 안내할 것이다. 우리 고유의 무형문화 유산, 흥미 만점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신선전설의 중요성과 보존·전승 가치를 한 손에 담다 무형문화 유산이자 지역사회에 대대로 전래되는 구전전통인 신선전설은, 지금도 꾸준히 재창작되는 흥미진진한 엔터테인먼트 스토리다. 전설 속 신선담은 영험하고 신비로우며, 때로는 사람들을 매료하는 마력이 있다. 영웅과 초인에서 우리 곁 아이와 촌로의 모습까지 다양하다. 세속을 떠나 불로장생하는 신선의 모습은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신선담을 활용해 만든 창작물도 TV나 스크린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중국의 [서유기: 선리기연]이나 한국의 [전우치], 근래에 개봉한 [외계+인] 등, 신선은 현대 이야기 속에서도 도술을 부리며 백성들이 대처하지 못하는 흉사(凶事)를 물리친다. 신선마을 10곳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서의 신선 이야기를 분석하고, 그 소재가 되는 신선의 원형과 춘추전국시대의 『신선전』에 나타난 신선의 모습을 탐색했다. 이와 함께 저자는 한국 신선 전설의 내용, 원형 보존 실태도 정리했다. 그중에서도 마을 이름의 유래담은 지역문화에 깃든 가장 토속적이고 원류적인 스토리라는 점에서 발굴·보존할 당위성이 있다. 이처럼 여러 가치를 지닌 지명 유래 전설을 채록해 집대성한다면, 역사의 보존과 계승은 물론이고 문화관광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신선마을을 연구하며, 문화재 당국의 세심한 전수와 복원 노력의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저자는 개발과 도시화로 전통적인 모습이 훼손되거나 마을의 정체성을 규명할 전설의 명백조차 끊긴 곳을 확인해 개선점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선 전설의 가치와 의의를 독자들과 공유한 이 책을 계기로, 많은 이들이 마을 유래담을 되살리는 데 관심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