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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컬처 시대의 아티스트 케어
연기 예술인의 롤링, 디롤링, 멘탈 헬스 양장
김정섭
한울엠플러스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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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롤링-디롤링의 정의와 배역별 에너지 소요

1. 롤링과 디롤링의 개념과 등장 배경〔클로즈 업〕배우의 롤링(캐릭터 창조) 요건과 방법론
2. 디롤링의 어원과 학술적 개념〔클로즈 업〕미국 ‘캐스팅 네트워크’의 디롤링 기법
3. 배역의 위상과 배우의 투입 에너지

2장|케어컬처 시대, ‘디롤링’이 왜 중요한가

1. ‘몰입 의존형’ 메소드 연기의 부작용〔클로즈 업〕배우 니콜 키드먼의 과몰입 연기 ‘번 아웃’ 사례
2. 아티스트들의 고통과 고통 호소 사례
3. 실증연구로 확인된 배역 제거 장애 심각성〔클로즈 업〕예술인의 자살은 방치해서는 안 될 ‘전염성 대참사’
4. 알코올·담배·약물·도박·게임 의존의 위험성〔클로즈 업〕정부의 예술인 ‘마음건강’ 관리 대책

3장|아티스트의 자아와 페르소나 구조

1. 배우의 자아 특성과 다중 정체성〔클로즈 업〕배우의 근원적 불안, 처방은 ‘정체성 확립’
2. 사회생활 하는 일반인의 다중 자아〔클로즈 업〕메소드 연기술의 기만·범죄 악용 우려
3. 페르소나와 배우의 연기 행위〔클로즈 업〕다른 분야에서 통용되는 ‘페르소나’의 의미
4. 롤링과 디롤링: 투사와 역투사 메커니즘〔클로즈 업〕‘무대 공포증’과 ‘카메라 공포증’의 대처

4장|연기의 심리과학적 구조: 알바 이모팅

1. 알바 이모팅의 개념
2. 알바 이모팅의 개발·발전 역사
3. 알바 이모팅의 원리와 구조
4. 스텝 아웃[심신의 중립화] 수련 절차
5. 알바 이모팅의 장·단점과 비판

5장|디롤링의 처치 원칙과 실행 기법

1. 디롤링 적용 원칙과 기법 개요
2. 베일리와 디킨슨의 ‘9 테크닉’
3. 발렌테와 폰태나의 ‘VPPS 기법’
4. 영국 캐스팅사 ‘스포트라이트’의 기법
5. 미국 배우 사이트 ‘스테이지밀크’의 기법
6. 호주 연기 교육 기관 ‘퍼폼 오스트레일리아’의 기법
7. 미국 공연전문 잡지 『백 스테이지』의 제시법

6장|한국 환경에 적합한 ‘간편형 디롤링 모델’

1. ‘간편형 모델’의 재창조 사유
2. 한국에 적합한 ‘간편형 모델’ 내용〔클로즈 업〕배우 탕웨이가 심취한 ‘텃밭 가꾸기’ 효과
3. 내담 배우에 대한 상담가의 대응〔클로즈 업〕기다림이 숙명인 예술인의 ‘지루함’ 관리

7장|연기 장인들의 롤링-디롤링 마스터 클래스

1. ‘트렌드의 창조자인 거장 아티스트’ 윤복희 배우
2. ‘현대극과 전통연희의 달인’ 이상희 배우 겸 연출가
3. ‘독보적 카리스마와 광폭 연기의 지존’ 손병호 배우
4. ‘선 깊은 합의 예술가’ 한예종 출신 정연주 배우

저자 소개 1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예술대학원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Ph. D.)로서 K-컬처, 아티스트, 스타 연구에 집중해 왔다. 아울러 ≪경향신문≫ 기자, ‘LG 글로벌 챌린저’ 제1기, 성신여자대학교 방송영상저널리즘스쿨 원장, 문화부·인사혁신처·환경부·고용노동부 정책 자문·평가위원, 대통령 연설 자문위원, 한국거래소 상장심사위원, ‘2022 한국케이블TV방송대상’ 심사위원장, KTV 방송자문위원,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이사 등을 지냈다. 2009년에는 ‘2008년 한국기자상’을, 2019년에는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K-컬처’란 용어를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예술대학원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Ph. D.)로서 K-컬처, 아티스트, 스타 연구에 집중해 왔다. 아울러 ≪경향신문≫ 기자, ‘LG 글로벌 챌린저’ 제1기, 성신여자대학교 방송영상저널리즘스쿨 원장, 문화부·인사혁신처·환경부·고용노동부 정책 자문·평가위원, 대통령 연설 자문위원, 한국거래소 상장심사위원, ‘2022 한국케이블TV방송대상’ 심사위원장, KTV 방송자문위원,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이사 등을 지냈다. 2009년에는 ‘2008년 한국기자상’을, 2019년에는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K-컬처’란 용어를 학문 영역에 처음 데뷔시켰다. 우리나라 최서단 영해기점인 격렬비열도에 대한 연구·저술을 통해 방치된 이 섬의 ‘국가연안항’ 지정에 크게 기여했다. 시나리오 「1978년 대한민국 최서단 무인도 조난 대참사 실화극: 격렬비열도」 등을 창작하고, 다양한 학술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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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53*224*12mm
ISBN13
9788946075726

책 속으로

배우는 작품에 집중하고자 캐릭터 인입(en-roling)에 적합하도록 감정을 고조시킨다. 그렇게 극도의 감성과 에너지를 소진하면 금방 기진맥진하기 마련이다. 아드레날린이 혈관으로 분출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진짜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흐른다면, 어쩌면 연기를 그만두고 몇 주간 충분히 쉬면서 회복에 집중해야 할지 모른다. 사람은 자신과 다른 사람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 캐릭터에 세심하게 들어가고자 엄청난 시간을 소비하는데, 반대로 그런 타인의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데에도 그만큼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한다. 배우는 직업 특성상 이런 캐릭터 인입(들어가기)과 이탈(벗어나기)을 계속하고 또 계속해야 하는 사람이기에, 캐릭터와 본래의 자아를 오가는 전환에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롤링-디롤링의 정의와 배역별 에너지 소요」중에서

메소드 연기 방법론은 배우를 ‘작품 구현의 수단’으로만 대한 측면이 있었다는 비판에 직면했고, 배우들에게 닥치는 이상 정서나 병증과 같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작품 속 배역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아티스트로서 배우의 역할과 연기 충실도만 강조한 채 ‘실존하는 자연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사실상 포기하도록 만들었다. 배우들은 연기하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다양한 기법으로 캐릭터에 최대한 몰입하지만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법은 정교하게 배우지 못해 매우 어려운 문제였으며, 이에 디롤링은 많은 배우가 직면한 도전 과제였다.
---「케어컬처 시대, ‘디롤링’이 왜 중요한가」중에서

사람들의 일상은 종종 ‘사적 공간’과 ‘무대’에 비유된다. 가정, 사택, 숙소와 같은 사적 공간은 개인적 존재로서의 정체성이 작동하는 공간이며, 무대나 공연장은 사무실과 일터처럼 사회적 존재로서의 정체성이 작동하는 공간이다. 사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배우들처럼 자신의 역할에 따라 ‘개인적 자아’와 ‘공적 자아’라는,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자아를 갖고 상호 간 롤링과 디롤링을 하면서 살고 있다. 일반인들도 배우와 마찬가지로 일터에서의 정체성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두 개의 자아를 갖고 일한다. 이들은 이 두 개의 자아를 교번(交番, alternation)하면서 자아 이미지를 형성할 때 의례적으로 다듬어 그 표현을 하고, 상대와의 거리감은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자기 신비화’를 전략적으로 채택해 적용한다.
---「아티스트의 자아와 페르소나 구조」중에서

배우가 맡은 캐릭터에 대한 디롤링이 쉽지 않을 때는 예술이나 예술적 과정을 활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연기자가 연기 이외의 다른 장르 예술을 활용하거나 취미로 삼는 일은 역할을 제거하는 데 매우 용이하다. 배우는 작품에 돌입한 과정에서 음악을 즐기거나 그림 그리기를 통해 배역 제거를 할 수 있다. 노래 부르기, 연주, 낙서, 일러스트, 스케치, 유화 그리기, 시 쓰기, 에세이 쓰기 등도 유용하다. 배우 김규리, 김유정, 박기웅, 솔비(권지안), 원빈, 윤영주, 정은혜, 하정우, 하지원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수에 이어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인 리사(정희선)는 홍익대 서양화과 전공자로 종종 전시회를 여는 전업 작가의 범주다. 2003년 ?사랑하긴 했었나요?라는 곡으로 데뷔해 인기를 누리다가 몇 년 전부터는 뮤지컬배우로 활동하며 그림 그리기를 통해 디롤링을 하고 있다.
---「디롤링의 처치 원칙과 실행 기법」중에서

배우들의 경우 이렇게 자연과의 교감 증진하면 기분 전환이 되면서 촬영 공간이나 장면이 쉽게 잊히고 그것과 유리된 별도의 사회적 연결감과 맨손으로 흙을 만지고 맨발로 땅을 밟는 접지감(接地感)이 높아진다. 자신이 직접 가꾸는 텃밭이나 정원이 아니더라도 농원, 식물원 등의 온실만 가도 적잖은 디롤링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자연 친화적인 삶이 강조되면서 방송 프로그램과 OTT에서는 인위적 설정에 의한 ‘귀농 예능’, ‘텃밭 가꾸기 예능’ 등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 배우들은 실제로 농부가 되거나 작은 텃밭에서 작물을 키우는 취미를 갖고 식물과의 교감과 땀의 가치를 느끼며 디롤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 환경에 적합한 ‘간편형 디롤링 모델’」중에서

필자: 평소에 수월한 디롤링을 위해 어떤 특별한 ‘루틴’을 갖고 계시나요? 손병호: 저는 등산을 가장 즐겨요. 등산이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없었을 거예요. 배우 204명으로 구성된 ‘MAM(Monday Artist Mountain)’이라는 산악회를 만들어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 북한산에 오릅니다. 제가 회장이죠. 촬영의 피로감이나 캐릭터의 잔흔, 또는 이유가 다양한 내적 아픔이 있다면 산정상의 바람, 하늘, 구름이 다 씻어가고, 부족한 것이 뭔지도 실감하게 하죠. 등정 길은 한 계단씩 땀 흘려 오르고, 정상에서 막걸리 한 잔과 함께 희열을 느끼면 어느새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숙명적으로 알게 되죠. _손병호 배우와의 인터뷰 중

---「연기 장인들의 롤링-디롤링 마스터 클래스」중에서

출판사 리뷰

캐릭터를 지혜롭게 씻어내는 여섯 가지 방법!
한국의 연기 · 제작 환경에 맞춘 ‘간편형 디롤링’을 찾다

배우는 연기(롤링) 후에도 남아 있는 캐릭터의 잔흔으로 어려움을 겪고는 한다. 이를 예방하고 또 처리하는 기법이 바로 역할 제거, 즉 ‘디롤링’이다. 저자는 해외의 디롤링 기법과 사례를 연구하고, 국내 배우와의 인터뷰 조사를 통해 학술논문을 발표하며 한국 환경에 적합한 ‘간편형 디롤링’ 모델을 고안했다. 한국형 디롤링 모델은 크게 여섯 가지로 간편히 정리가 가능하다.

① 연기공간과 생활공간을 분리해 배역과 현실의 경계를 유지한다. 연기 종료 후 곧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여행, 레저 활동을 통해 자아 전환을 돕는다.
② 운동과 호흡을 활용해 감정과 육체를 중립 상태로 되돌린다.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활동이 효과적이다.
③ 캐릭터의 흔적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칭을 본명으로 바꾸고, 소품과 의상을 정리해 캐릭터와의 연결을 차단한다.
④ 배역을 ‘친구’로 여기며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캐릭터를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고 독립적인 존재로 인식하면 자연스럽게 분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⑤ 연기의 시작과 종료를 명확히 하기 위해 ‘상상의 의식’을 거행한다. 내면적으로 연기의 시작과 끝을 선언함으로써 심리적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⑥ 연기 외의 예술 활동을 활용해 감정을 해소한다. 미술, 음악, 도예, 댄스 등은 자아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다.

배역에 몰입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배역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디롤링은 감정적 부담을 덜고 연기와 현실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연기 예술인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디롤링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일상과 예술 활동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끌 것이다.

공적 자아에서 개인적 자아로,
일과 삶의 경계 속 모든 이들의 탈 스트레스를 위한 디롤링

엄마-아내-며느리-공무원, 아버지-남편-아들-사장님. 사람들은 누구나 개인적 자아와 공적 자아를 오가며 살아간다. 개인적 자아는 가까운 사람들과 있을 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본연의 모습이며, 공적 자아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요구되는 역할에 따라 형성된다. 교번하는 두 자아가 원활히 조화를 이루려면 역할이 끝난 후 자연스럽게 본래의 자아로 돌아오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공적 자아의 감정이 사적 영역까지 남아 있으면 긴장이 지속되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저자는 대다수 사람들 또한 ‘사회적 역할’ 또는 ‘공적 역할’을 수행한 뒤 그 직업, 보직, 임무, 직분의 캐릭터로부터 탈피해 가장 편안한 개인적 자아로 환원할 디롤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배우에게 ‘대본’이 직무를 위한 지침이듯이, 직책과 조직 내 역할은 ‘배역’과 같다. 이를 수행하는 동안 우리는 특정 태도와 감정을 유지해야 하는데, 맡은 바를 마무리한 후 운동과 호흡을 통해 긴장을 해소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역할과 연결된 요소를 정돈하는 것 또한 효과적이다. 연기의 시작과 끝을 선언하며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역할은 맡는 것만큼 내려놓는 것도 중요하다. 연기 후 배우가 캐릭터에서 벗어나듯, 우리는 일을 마친 후 공적 자아를 내려놓고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배우의 롤링과 디롤링을 다루는 이 책은 이런 연유로 그 균형을 찾는 법을 고민할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최근 사례처럼 디롤링 지체 및 장애에 해결이 쉽지 않은 개인사가 겹쳐 일어나는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극단적 선택을 막는 컨설팅 솔루션으로도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

이 책은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에서는 롤링과 디롤링의 개념을 정의하고, 디롤링과 배역의 학술적 배경을 탐구했다. 제2장은 디롤링이 케어컬처 시대에 중요한 이유를 분석하며, 메소드 연기의 부작용, 아티스트들의 고통 사례, 배역 제거 장애의 심각성을 실증 연구와 함께 다루었다. 제3장은 배우의 자아와 페르소나(가면, 인격체) 구조를 설명하며, 일반인의 다중 자아 개념과 배우의 연기 행위 속 투사 · 역투사의 메커니즘을 탐구했다. 제4장은 연기의 심리과학적 구조로서 알바 이모팅의 개념을 소개하고, 그 발전 과정과 원리, 심신 중립화 수련 절차, 알바 이모팅의 장단점을 검토했다. 제5장은 디롤링의 처치 원칙과 실행 기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며, 여러 단체와 학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디롤링 기법을 소개한다. 제6장은 한국 환경에 적합한 ‘간편형 디롤링 모델’을 제안하며, 그 필요성과 구체적 방법, 또 상담가의 대응법에 대해 논의했다. 제7장은 ‘연기 장인’으로 불리는 윤복희, 이상희, 손병호, 정연주 배우와의 마스터 클래스 인터뷰를 통해 연기 철학과 디롤링에 대한 관점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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