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필자의 말 4
작품소개 8 01 가족과 삶 그가 있어 18 그곳 19 그곳에는 필요 없는 것 20 그대 21 그때 22 그때가 그립구나 23 그때가 좋았었지 24 그림자 25 꿈 26 끝은 있다 27 부모님이 불쌍쿠나 28 부모 마음 29 부부의 날(1) 30 부부의 날(2) 31 사람 32 사랑이면 다 될 거야 33 살만한 세상 34 삶(1) 35 삶(2) 36 삶(3) 37 삶(4) 38 삶(5) 39 새봄이 온다지만 40 서울살이 41 설렘 42 신념(信念) 43 아버지 논 44 어머니(1) 45 어머니(2) 46 어머니날 47 어미 개가 애처롭네 48 27년 날마다 49 커피 한 잔 50 02 고향 겨울밤 54 겨울비 오는 날 55 고사골 56 고향 설 대목 장날 57 고향 여름밤 풍경 58 귀뚜라미 우는 밤 59 금의환향 60 대보름 추억(1) 61 대보름 추억(2) 62 박 타던 날 63 보름달 64 보릿고개 넘던 시절 65 정월 대보름 66 추석날 밤 67 한가위 68 03 계절 가을 산(1) 72 가을 산(2) 73 가을 설악산 풍경 74 겨울 나목 75 겨울나무 76 겨울나무 부럽구나 77 겨울비가 내리려나 78 겨울이 힘들다 79 겨울 추위 80 경칩 81 금상첨화 82 꽃샘추위(1) 83 꽃샘추위(2) 84 눈(雪) 85 담쟁이 86 동백(1) 87 동백(2) 88 때 이른 벚꽃 89 봄 90 봄 꿈 91 봄비 92 불볕더위 93 비 오는 대보름(1) 94 비 오는 대보름(2) 95 삼복더위 96 여름에 핀 국화 97 연꽃 98 영산홍 99 오월(1) 100 오월(2) 101 입춘대길(1) 102 입춘대길(2) 103 장미보다는 가을 국화 104 장미꽃은 무취더라 105 장미를 보면 106 첫눈 소식 107 04 사회 가난한 문학인(1) 110 가난한 문학인(2) 111 가야 할 길 112 간 큰 도둑 113 감사하는 생활 114 경천자(敬天者) 115 고래 싸움 116 공수래공수거(1) 117 공수래공수거(2) 118 깨달음 119 깨진 평화 120 꼴찌 삶 121 논개 122 누가 더 나쁠까 123 독도를 넘보지 마라 124 돈의 위력 125 따로국밥 126 문학 마당 127 문학 모임에 가지 못해 128 살만한 세상 129 삼일절 100주년 130 삼일절에 부쳐 131 승전고 132 얄미운 놈들 133 역세권 134 유등 135 의암 136 의령 찬가 137 이산가족 138 일두 찬가(1) 139 일두 찬가(2) 140 천강 장군 141 코로나(1) 142 코로나(2) 143 코로나(3) 144 코로나 재앙 145 큰 손님 146 파리 147 프로야구 선수 148 05 세월 가버린 세월 152 가을 맞은 내 인생(1) 153 가을 맞은 내 인생(2) 154 거울을 보다 155 경로우대 좋지 않네(1) 156 경로우대 좋지 않네(2) 157 고장 난 수도꼭지 158 나이테 159 마음은 청춘인데(1) 160 마음은 청춘인데(2) 161 무정한 세월 162 민들레 홀씨처럼 163 바람과 세월(1) 164 바람과 세월(2) 165 바람과 세월(3) 166 세월 앞에서 167 세월에 부쳐 168 세월은(1) 169 세월은(2) 170 세월은(3) 171 세월을 누가 탓하랴 172 세월이 하는 일은 173 즐겁지 않은 봄맞이 174 06 인생 곤고한 자 178 나그네 인생(1) 179 나그네 인생(2) 180 나그네 인생(3) 181 나그네 인생(4) 182 나그네 인생(5) 183 나그네 인생(6) 184 나그네 인생(7) 185 나그네 인생(8) 186 나그네 인생(9) 187 나의 삶 188 낮잠 189 노년의 행복 190 노년이 즐겁다 191 떠날 땐 192 바늘방석 193 어리석은 인생 194 왔다가 가는 것 195 유한인생 196 인생(1) 197 인생(2) 198 인생길(1) 199 인생길(2) 200 인생길은 나그넷길 201 인생 노래 202 인생은 어리석다 203 인생은 60부터(1) 204 인생은 60부터(2) 205 인생은 하숙생 206 죄인 207 죗값 208 허무하지 않은 인생 209 07 자연 꽃 212 꽃 중의 꽃 213 꽃처럼 살고 싶다 214 구름(1) 215 구름(2) 216 길 217 남강 218 늦더위(1) 219 늦더위(2) 220 돌연변이 221 등대 222 매미(1) 223 매미(2) 224 왕매미 225 바다(1) 226 바다(2) 227 바다(3) 228 장산곶 등대 229 장승 230 저 별은 뉘 별일까 231 진주 남강 232 철새 233 청송(靑松) 234 푸른 솔 235 |
姜炳先,남천 南泉
강병선의 다른 상품
|
세상에 소풍하러 잠시 잠깐 다니러 온
나그네 인생이니 격이 맞게 살아가면 언제든 떠나야 할 때 훌훌 털고 가기 편타 밝은 날 지나가면 어두운 밤이 오듯 만남의 기쁨 있고 이별의 슬픔 있어 인생은 모두 같으니 누군들 별다를까 비바람 제아무리 거칠게 불어댄들 때 되면 멈추는 것 내일은 맑을 거야 하늘 뜻 받들어 살면 이가 바로 천국이네 ---「삶(3)」중에서 겨울비 소곤소곤 봄비처럼 내리는데 창밖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노라니 가을비 오는 날처럼 외롭고 쓸쓸하다 어느덧 내 고향을 떠나온 지 40여 년 빛난 꿈 금의환향 물거품 돼버리고 부모님 세상 떠나신 고향 집은 무너졌네 맘속엔 언젠가는 고향 품에 안기리라 예부터 바라던 꿈은 뜬구름 좇았으니 한평생 금의환향 꿈 개꿈 되고 말았구나 ---「겨울비 오는 날」중에서 인생은 내나 너나 빈 주먹 불끈 쥐고 요란한 울음 울고 이 땅에 왔었으니 갈 때는 손바닥 편 채 간다고 하잖던가 꽃 대궐 고대광실 집 짓기 열중하고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살아가다 모든 걸 그대로 둔 채 정처 없는 길을 간다 어디서 왔었는지 어디로 가는 건지 가는 곳 모르면서 캄캄한 길을 가며 아는 길 가는 것처럼 정처 없는 길 떠난다 ---「나그네 인생(7)」중에서 |
|
세월과 친구 하고 싶었던 시인이
인생의 허무함을 맞이하면서 쓰는 시조 우리는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간다. 누구나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고 싶어 하지만 죽어서는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겠다고 발버둥 치지만, 죽음은 여지없이 찾아온다. 그렇게 맨몸으로 태어나 무엇도 손에 쥐지 못하고 죽는다. 2019년 『세월』 이후 선보이는 강병선 시조시인의 시조집이다. 인생과 세월을 주제로 약 200여 편에 달하는 정형 시조를 실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노년에 느끼는 회한이 시조집 전반에 담겨 있다. 살아온 인생을 후회하는 데는 나이가 없지만, 칠십을 훌쩍 넘긴 저자의 입에서 나오는 삶이라는 소재는 무게감이 다르다. 친구들과 여행하면서는 가는 곳마다 경로우대 서비스를 받는다. 나라에서 자신을 노인이라고 공인하는 것 같아서 어떤지 좋지만은 않다. 하루가 짧고 일 년이 지루했던 어린 시절이 그립다. 마지막 기억 속 부모님 나이가 되니 가난한 형편에 고생만 하시고 이 좋은 세상을 누리지 못하고 돌아가신 두 분이 떠오른다. 시인은 나그네처럼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한다. 애초에 영원한 것은 없으니 지금 힘들다고 좌절하지 말고, 가진 것이 많다고 자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어차피 떠날 거라면, 머물러 있는 지금은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으면 한다. 시인 역시 여생은 남이 가진 것에 연연하지 말고 흐르는 대로 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