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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간사 -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은 작가
책머리에 01 사랑 그 날 그 약속 그곳을 향하여 당신과 나는 1 당신과 나는 2 당신과 나와 함께 당신과 나의 인연 당신이 있어 만남과 이별 사랑 사랑과 믿음이 하나 되면 사랑하며 살고 싶다 사랑의 향기 사랑한다는 말을 새봄에 찾아온 사랑 세상에서 귀하고 아름다운 것 아내 1 아내 2 약속한 길 인연 1 02 사회 꿈에 본 금강산 금의환향 남강 남북축구 남북통일 이루자 1 남북통일 이루자 2 농자는 천하지대본 닭과 오리의 비애 담배를 피우면 말이 많으면 공산당 말이란 무궁화 무정한 세월 물 사람이 세상에 올 때는 서울사람처럼 세월호에서 산화한 그대들이여 1 세월호에서 산화한 그대들이여 2 세월호 사건 1년 쓰레기 분리수거함 알쏭달쏭해 원죄 우리는 하나 위안부 유등 이제는 햇빛 비추었으면 을미년 삼일절 장애인 정도(正道) 천지개벽 축구시합 흰옷 입은 천사들이 사는 곳 03 세월 가버린 세월 강물 내 인생에 봄날에는 내 인생의 황금기 동짓날의 추억 서울야경 세월 1 세월 2 세월 3 세월 4 세월 5 세월 6 세월무상 1 세월무상 2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친구하자 세월 앞에는 장사 없습니다 세월을 즐기고 싶다 세월의 강 세월이 가는 곳은 세월이 약이겠지요 섣달 섬진강과 지리산 설날 아침의 추억 설날과 입춘 시간여행 아이야, 아이야! 태풍주의보 내린 날 필연 허무한 세월이더라 04 어머니 고향 장터 괴목 장날 꿈속에서라도 나의 노래 눈 오던 날의 이 사냥 당신 모습 당신의 사랑이 그립습니다 보고픈 사람 사모곡 어머니 어머님 그리운 밤 어머니의 그림자 어머니 불러 봐도 앵두 어머니의 앵두 어머니의 장독대 어머니의 참깨밭 어머니와 홍시 오월 우리 어머니 출입금지 구역 할미꽃 당신 1 할미꽃 당신 2 05 인생 가시 걱정만 하다 죽는 사람 1 걱정만 하다 죽는 사람 2 고진감래 나의 인생 낙엽 따라가는 인생 낮은 곳으로 임하고 싶거든 다 가는 길 다람쥐처럼 살았으면 대나무 인생 밥상 복이 없는 사람 사람들은 걱정만 하다 죽는다 삶을 뒤돌아보니 삶이란 삶이 힘들어도 석송 서울에 살아야 손맛 1 손맛 2 술래잡기 십자가의 길 우리 가는 인생길 이것이 인생인가 인생 1 인생 2 인생 열매 인생 열차 1 인생 열차 2 익은 인생 죄 주머니 치맛바람 탑 쌓기 하숙생 행복 06 친구 갑돌이와 갑순이 그리움 그림자 나는 행복합니다 나의 십팔 번지 동무생각 동반자 마음이 같으면 친구이지 믿음 봄비 오는 날 소꿉놀이의 추억 소꿉동무 1 소꿉동무 2 소꿉친구 그립다 인연 2 인연 3 여보게 친구 자다 깬 밤 짝 잃은 기러기 지나와 버린 세월 진달래 07 황혼 가는 그대 가버린 세월 가시 가을 무상 가을비 가을억새 황혼인생 거울 그 너머에는 나는 가네 나는 바보인가 봐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 나의 기도제목 나의 하루 나의 유언 시 남자의 눈물 내 나이가 어때서 내가 가야 할 곳 노년의 하루 독수리 사냥 또 한 해가 가고 먼 길 면도(面刀) 모두 다 가라 바보처럼 살았으면 삶을 뒤돌아보니 설날은 불청객이다 수명 오늘이 내 인생의 황금기다 오뚝이 인생 우리가 가야 할 길 울컥 유통기한 이정표 없는 길 청춘을 돌려다오 해는 서산 향해 가는데 허무한 삶 허무한 인생 호칭 후회하며 사는 인생 1 후회하며 사는 인생 2 후회하며 사는 인생 3 시평 - 폭풍의 글쓰기, 때 묻지 않은 진솔함 |
姜炳先,남천 南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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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찾아보고 그려보고 불러 봐도
멀리 가신 어머니는 대답이 없으시고 애타게 부르니 메아리로만 돌아오네. 아무리 불러보고 큰 소리로 불러 봐도 보고 싶은 어머니는 묵묵부답하시네 얼마나 멀리 가셨기에 듣지를 못 하실까 조금만 기다리다 어머니가 원하시던 살기 좋은 아파트에 살다가 가시지요 무엇이 바쁘시기에 그렇게 가셨나요. 언젠가는 편히 한번 모시려 했었는데 이 자식이 꿈꾸다 비몽사몽 불러보면 나에게 돌아오는 건 메아리뿐입니다. --- p.117 비탈진 오르막 오르기가 숨이 차다고 내리쬐는 태양열에 목마르다고 세상살이 힘들다며 비관하다가 한 줌의 흙도 없는 바위틈새를 뚫고 살아가는 돌나물을 봅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밟히고 차이면서도 이른 봄에 제일 먼저 노란 꽃을 피우고 봄의 전령사가 되는 민들레를 봅니다. 내 삶이 힘들어도 바위틈에서 자라난 돌나물이 밥상 위에 오르고 보도블록 틈새에서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세상에 봄소식을 전하는 노란 민들레를 보며 내 삶이 힘들어도 그냥그냥 살아갑니다. --- p.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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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선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아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낫고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낫다(知之者不如好之者好之者不 如樂之者).”는 공자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마치 섶에 오른 누에가 자기 몸을 익혀서 입으로 실을 뽑아내듯이 거침없이 글을 쏟아내는 작업이 즐겁게 생각하지 않고서는 어찌 가능하겠는가.
그의 작품은 미사여구의 기교를 부리지 않고 어린 시절 고향의 체험과 타향살이의 외롭고 고단함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아냈기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독자들의 메마른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하루 24시간을 금쪽과 같이 쪼개 창작 활동을 하면서 인생 후반을 알차게 일궈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감탄을 자아낸다. 샘이 깊은 물은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은 것처럼 그의 내면 깊은 곳에서 끝없이 솟구치는 감성의 분출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