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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 헤이리
우리의 삶이 햇살이 될 때
쑬딴 등저
쑬딴스북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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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헤이리에서 책방 하면서 만나는 진상들
2 헤이리의 기억(Feat 김 선생님)
3 헤이리에서 부동산 중개를 15년 동안 합니다!
4 예술로 농사짓고 평화로 농사짓다
5 이왕이면 예술 마을이면 좋겠다 싶었지
6 헤이리 2002~2022 7 운석을 판다고요?
8 마을이 사람을 만들었다
9 아름다운 동행 - 사랑하는 가족과 흙과 함께한 나의 인생
10 모두의 낭만으로부터
11 그날, 그리고 지금
12 예술이란 무엇인가
13 류재은베이커리
14 헤이리 거지

저자 소개 1

16년 동안 해외에 한국 과자를 팔다가, 2019년부터 책방을 운영 중이다. 책방이 안 되어 출판사도 운영 중이다. 출판사도 막막해서 돈벌이가 되는 일은 다 찾아서 다닌다. 오지 말라고 해도 전국 책 축제 다니면서 책 판 돈으로 동네 막걸리를 사마시고 다닌다. 마포 FM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유튜브 채널도 있고, 음원도 출원한 작사가이기도 하다. 파주 DMZ해설사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 동네 곳곳에 책방 하나쯤은 있는 나라를 꿈꾸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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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82g | 140*200*20mm
ISBN13
9791197697425

책 속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책방에 들어선다. 혼자거나 동행이 한 명 정도 있다. 주로 선글라스를 장착하고, 모자를 쓰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지긋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분은 아무렇지 않게 책방에 들어 와서는 화장실로 돌진한다. 화장실이 출입구에 가까이 있기도 하지만 그렇게 빨리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신기에 가깝다. 주로 김 여사(책방 대표님이자 마누라 되신다)는 주방에 서 있고 나는 화장실 앞 긴 테이블에 앉아 작업을 하거나 글을 쓴다. 앉아 있는 나를 지나쳐서 화장실로 직행한다. 주인 으로 보이는 나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내가 원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 p.14

내 인생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흙은 언제나 같은 모습과 향기로 사랑을 주는 만큼 받고 돌려주고 있 었다. 흙이 가르쳐준 교훈을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나의 남은 삶도 그렇게 흙과 같은 모습이 고 싶다. 흙과 함께 늘 곁을 지켜주고 힘이 되어준 또 한 사람, 인생의 동반자인 그에게 고마움과 무한한 사랑을 느낀다. 삶의 아주 많은 부분을 함께 시작한 사람이다. 카페 동행 98을 작명한 그 사람이 말한 98의 의미이기도 하다.
--- p.80

그렇게 일을 하다 보니 일도 점점 늘어나고 1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시작했던 내가 두 번, 세 번 이사를 하고 지금은 100 평이나 되는 사무실에서 근무를 한다. 10년의 헤이리마을에서 생활이 헛되 지 않고 계속 전진하면서 발전해나가는 내가 뿌듯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파인트리가 되길 바란다. 이곳 헤이리마을에서 10년이란 시간 동안 옆에서 응원해 주시고 가르쳐주신 한 분 한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 옛날 헤이리 거지가 헤이리 부자로 거듭났다.

--- p.119

출판사 리뷰

파주 헤이리 예술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파주 헤이리 예술 마을은 서울보다 북한이 가까운 곳이다. 북한이 강을 사이에 두고 겨우 3Km 남 짓이다. 예술 마을이라고 해서 딱히 엄청나거나 거대한 무엇이 있지는 않다. 그저 조용하고 차분한 동네인데, 매주 주말마다 약 2만여 명이 방문한다. 아주 미치도록 맛있는 식당이 있지도 않고, SNS 에서 놀랍도록 검색되는 카페나 특정 장소도 없다. 그러나 그 마을 안에 200여 명의 거주인과 예술인, 작가, 화가, 교수, 가수, 심지어 영화감독까지 산다.

그곳에서 살고, 살아왔고 새로 터전을 잡은 14명을 만났다. 원래 글을 쓰신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처음 써본다. 헤이리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어떻게 살고 있고, 그 런 헤이리가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담담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헤이리에서 책방을 운영하거나, 공인중개업소, 작가, 농부, 출판사, 카페, 화가, 플리마켓, 헤이리 예 술 마을의 사무국에서 일하시는 분까지. 그분들의 헤이리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헤이리 거지에 서 지금은 100여 평의 사무실에서 잘나가는 광고쟁이와. 그 유명하다는 마늘빵의 주인공까지.

옆집 삼촌의 이야기 일수도, 잘 아는 동네 형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번 주말 가족과 연인과 아니면 혼자서 조용히 헤이리를 가보면 좋겠다. 혹시 알겠는가? 글 속의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다. “선생님 글 잘 봤어요.” 라고 인사도 해보면 좋겠다. 그 헤이리 예술마을을 조용히 걸으면서, 나는 잘살고 있는지 되돌아보자. 그리고 돌아가는 2200번 버스에서 나는 아직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까무룩 잠이 들어도 좋겠다. 우리 삶이 괜찮아지도록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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