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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학교
좀 더 다정한 세상을 꿈꾸며
안정선 글그림
내일을여는책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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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_답은 찾았는가

1부 대한민국 중딩이 코로나를 만났습니다

저기요, 고객님 체온 재게 마빡 좀 / 중2는 압축 성장 중 / 중1을 아십니까 / 보육과 교육 사이에서 /코로나 시대에 엿본 다른 수업 이야기

2부 모여서 더욱 아름다운 풀꽃입니다

텔레파시와 제로 콜라 / 말을 잘 탄다는 몽골에서 온 그 아이 / 어떤 학교폭력 이야기 1 /어떤 학교폭력 이야기 2 / 투덜이 웅이가 기특한 진짜 이유 / 모두에게 왕관을 / 뜨개질도 좋고 순정만화도 괜찮아 /친구 사귀는 것도 용기가 필요해

3부 요즘 중딩이 뭐 어떻다고요?

급식실 이야기 1 / 급식실 이야기 2 / 사춘기와 갱년기, 잘 쓰면 잘 산다 / 엉엉 울던 그 아이 / 국어를 잘해야 연애를 잘 한다 / 몽골 소년도 아는 우리말 / 요즘 아이들 어휘력 / 닥치고, 안아 주기 / 친구와 함께라면 공부도 즐겁다? / 학교에서 스마트폰은 / 대한민국에서 중2로 산다는 것 / 남중생 언어생활 관찰기

4부 학교에서 행복합니다, 우리는

모둠 수업을 하는 이유 / 웃기는 선생님이 되자 / 남자 중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칠 수 있냐고요? / 학교에서 꼭 해 보고 싶은 성 의식 교육 / 여자애들은 원래 똑똑한가요? / 고독과 적막을 즐기는 학생을 위한 공간 / 너를 기다리는 선생님을 기억해 주렴 / 우리 학교의 숨은 고수

5부 세상을 향해 날개를 폅니다

학교가 교도소는 아니잖아요 / 너 깍두기 할래? / 학생 인권을 가르쳐야 교권도 산다 / 폭력의 대물림을 끊는 방법 / 작지만 당당한 너희들의 자존감을 위하여

저자 소개 1

글그림안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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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같은 아이들과 함께 남자중학교에서 가르치며 배우는 국어 교사입니다.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며 상담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청소년들에게 좀 더 따뜻하기를, 학교가 사춘기를 지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좀 더 필요한 존재이기를 꿈꿉니다. 학교가 기후 문제로 신음하는 지구의 위기, 불의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향한 관심도 놓지 않으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 약자에 대한 배려, 인권과 평화를 마음에 품은 멋진 청년을 키우는 곳이기를, 그런 것을 배우고 고민하는 과정에서도 늘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 되기를 꿈꿉니다. 교단 에세이 『내 어린 늑대와
풀꽃 같은 아이들과 함께 남자중학교에서 가르치며 배우는 국어 교사입니다.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며 상담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청소년들에게 좀 더 따뜻하기를, 학교가 사춘기를 지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좀 더 필요한 존재이기를 꿈꿉니다. 학교가 기후 문제로 신음하는 지구의 위기, 불의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향한 관심도 놓지 않으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 약자에 대한 배려, 인권과 평화를 마음에 품은 멋진 청년을 키우는 곳이기를, 그런 것을 배우고 고민하는 과정에서도 늘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 되기를 꿈꿉니다.

교단 에세이 『내 어린 늑대와 강아지들』,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교사와 부모 사이』, 국어 수업 이야기 『트림하며 자음 공부, 사탕 물고 모음 공부』(비매)와 동화 『세상에서 가장 큰 담요』를 썼습니다. 공저로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젠더 감수성을 기르는 교육』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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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58쪽 | 272g | 128*188*10mm
ISBN13
9788977469891

책 속으로

“정말 걱정해야 하고 무서운 예측을 통해 미리 막아 내야 할 재앙은 못다 한 공부가 아니다. 방안에 꽁꽁 갇혀 오직 스마트폰으로만 세상을 만나야 했던 아이들 마음에 스며든 우울과 피해의식, 열등감이다. 그리고 낮은 자존감 때문에 자기 동아리가 아닌 모든 존재에게 미움과 혐오의 화살을 쏘고 싶어 하게 되는 ‘마음’이다. ”
--- p.25

“중2 남자아이,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 대부분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심지어 자기 아들이 중2인 분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도 그러하다. 어쩌다 보니 나는 여기저기에 글로써 그들의 실체를 알려 주는 사람이 되었다. 부디 세상과 중2 남학생들과의 불화를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일조하고 있기를.”
--- p.101

“어른에게 반항하고 걸핏하면 짜증을 내는 시기이지만 한편으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음악을 몰입해서 듣는 시기이기도 하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울퉁불퉁하게나마 사람 귀한 줄을 배우는 시기이다. 삶과 죽음, 영적 세계와 신비로움에 대해 민감하게 눈뜨는 시기이기도 하다.”
--- p.160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은 나쁘지만 가슴이 답답해 담배라도 피우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만든 게 누군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 p.164

“중2병, 그래, 정말 그런 게 있다고 치자. 고작해야 이 세상에 나와서 14, 5년 산 아이들이다. 사춘기라 몸과 뇌가 미쳐서 그런 거라면 21세기 대한민국 아이들만이 아니라 삼천 년 전 이집트의 아이들도 그랬을 것이다. 몰랑한 찰흙 같은 이 아이들은 촉촉하고 따스한 손길로 어루만지고 어루만져 곱디곱게 키워 가야 하는, 손 많이 타는 귀한 사람들이다.”
--- p.165

“학생 인권과 교권은 대척점에서 서로의 권리를 갉아먹고 침탈하는 관계가 절대로 아니다. 학생 인권을 억눌러 교사의 권한을 높이려 들 일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인권 교육을 해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존중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교권도 존중받게 될 것이다.”

--- p.247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 중딩이 코로나를 만났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그 무엇보다 학교의 본질에 대해, 수업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했고 교사들이 자기 수업을 성찰하게 했다.” 코로나가 바꾼 급식실 풍경, 살짝개김증조차 발현할 수 없었던 중2들, 원격 수업으로는 풀지 못한 에너지, 그리고 방에 갇혀 버린 자존감까지, 〈1부 대한민국 중딩이 코로나를 만났습니다〉에서 교육을 둘러싼 모든 주체가 들여다봐야 할 코로나 시대 교육 단상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풀꽃 선생님 특유 재치있는 말투를 잃지 않고서.

모여서 더욱 아름다운 풀꽃입니다

아무리 애써도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선생들 다 싫다 하는 표정으로 학교 오는 아이, 한국어를 못해 소외당하던 아이, 친구를 위해 주먹을 날린 아이, 학교폭력을 계기로 변화를 맞은 아이, 늘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 등등 풀꽃 선생님이 오래 기억하는 아이들을 한 꼭지씩 담아 쓴 〈2부 모여서 더욱 아름다운 풀꽃입니다〉를 읽다 보면 무지개보다 다채로운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할 실마리를 얻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겪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무엇이 아이를 변화시키는지, 어떻게 하면 닫힌 마음에 조금씩 스며들 수 있는지 교사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과 바람들이 읽는 이들에게 ‘타인에 대한 상상력’을 선사합니다.

요즘 중딩이 뭐 어떻다고요?

언제나 가슴 쫄깃한 급식 시간을 만드는 아이들, 연봉 1억은 찍어야 성공한 삶이라고 믿는 아이들, ‘늦가을 3차 사춘기 도래’를 영접하는 아이들, 사흘과 나흘이 영 헷갈리는 ‘요즘’ 아이들이 부딪히고 맞이하는 시간을 들여다볼 수 있는 〈3부 요즘 중딩이 뭐 어떻다고요?〉에는 말 그대로 ‘요즘 중딩’을 이해하게 하는 글을 담았습니다. ‘요즘 것들’ 하며 아이들을 싸잡아 내리깎는 불편한 시선이 얼마나 ‘어른’ 중심 사고인지를 헤아리게 됩니다.

중2병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들이미는 사회에 지은이는 말합니다. ‘병’이라는 말 대신, 살아 있는 이 아이들을 위해 기도를 올리자고 말입니다. 아름다움을 느끼고 발견하고 제 색깔대로 표현해 보아야 할 중학생 시기를 병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저자의 글은 애정을 담은 눈, 안쓰러움을 끌어안을 가슴, 사랑을 표현할 입, 언어 너머를 들을 줄 아는 귀를 갖게 도와줍니다. 사춘기 아이들 ‘갬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픈 독자, 반항하는 아이를 멀리했던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학교에서 행복합니다, 우리는

남자 중학교에서 대부분 교직 생활을 보낸 지은이는 정해진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경계하며 아이마다 가진 재능과 기질이 표현될 수 있게 가르쳐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풀꽃선생 안정선이 쌓은 교육 철학, 다른 선생님들과 나누고픈 고민거리를 〈4부 학교에서 행복합니다, 우리는〉에 담았습니다. 커리큘럼도 다 짜 놓았지만 끝내 하지 못한 ‘성 의식 교육’, 아이들의 별난 취미 응원기, 남중 언어 생활 관찰기, 웃기는 교사 되기, 남중 학생과 함께한 시 교육과 조용한 학생을 위한 고독한 학교 공간에 대한 고민 모두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런 까닭에 지은이는 답을 찾지 못한 교육 질문들은 책을 읽는 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세상을 향해 날개를 폅니다

지은이는 아이들이 나아가야 할, 학교 밖 세상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습니다. 아무리 평등을 가르친다 해도 능력주의가 차별을 정당화하고 왜곡된 가치관으로 혐오를 부추기는 사회에선 ‘착한 아이’들이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가정에서 폭력이 대물림되지 않아야 학교에서도 폭력이 사라질 테고, 능력에 따른 차별을 공정이라고 착각하는 사회 흐름이 옅어져야 학교 안에서도 협동과 배려가 살아날 수 있기에 지은이는 졸업한 아이들이 마주해야 할 사회가 더 다정해지기를 바라며 〈5부 세상을 향해 날개를 폅니다〉를 썼습니다. 스스로 반성할 시간을 주는 학교, 양심을 믿어 주는 학교, 모두가 이기는 게임도 만들 수 있음을 알게 하는 학교, 앞으로 제자들이 살아갈 세상을 걱정하는 학교, 그런 학교를 향해 가자고 말하며 책을 마무리합니다. 글과 더불어 들어간 그림은 모두 지은이가 펜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글 읽는 사이사이에서 읽는 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림이 책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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