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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조금만 더 해보자. 우리는 더 잘 될 거야 강릉, 바다와 커피더 열심히 놀아야지, 더 애타게 사랑해야지 양양 서피비치 눈부신 모래밭우리 조금만 더 걸어볼까? 서울 한양도성길우리는 가끔 숲을 잊곤 하지 횡성 미술관 자작나무숲과 숲체원우린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음을 기억하는 곳 양평 구둔역과 세미원고택 처마 아래 앉은 마음은 산 그림자처럼 느긋해지다 완주 아원고택감귤나무 지나 돌담길 따라가면 나타나는 푸른 바다 제주 대평리와 그 주변오늘 하루 쯤은 이런 비일상 어때요 세종 하루 나들이바닷가 앞 중국집 그리고 우리나라 제일 북쪽 돈가스집 고성 동해반점과 장미경양식여기에서 딱 한 달만 살았으면 좋겠다 속초에서 보낸 게으른 시간철책선 앞 커피집이상한 파주의 유쾌한 여행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아영화 [리틀 포레스트] 혜원의 집청년들이 의성에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의성에서 만난 소박한 가게들우리에겐 아직 더 많은 사랑과 여행의 기회가 남았습니다 군산 가을 여행우리가 시와 함께 여행하는 법 정선 새비재와 몰운대 지나 만항재까지중국집에서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제천 송학반장과 광덕빗자루공예사"몸 안에 한 그루 푸른 나무를 숨쉬게 하는 일" 지리산 둘레길내 속에 어떤 마음이 있나, 마음이 마음을 더듬다 김제 금산사 템플스테이이토록 시적인 서울의 야경 앞에 서서 서울 윤동주 시인의 언덕꼭꼭, 내 생을 며칠 정도 숨기고 싶은 섬 신안 가거도와 만재도그래도 이 일을 선택하길 잘했어 삼척, 해변의 말랑한 봄, 봄, 봄봄은 벚나무에 인연처럼 짧게 부안 내소사 벚꽃동백꽃 밟으며 봄날을 걷다 거문도 트레킹우리 생에 만날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숲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다친 마음을 위로하는 따스한 노을과 깊은 맛 태안의 풍경과 음식들노을은 붉었고 숲길은 고요했네 영주 부석사와 죽령옛길혼자 있고 싶은 시간의 가을 아산 공세리 성당과 봉곡사 숲길 그리고 곡교 천변길우리네 삶은 곧 저러한 모습으로 외로워지겠구나 경주 황룡사지와 고분군“그러니까 밀물이, 모래를 적시는 소리가 고요하게” 인천 자월도그물 위로 춤추는 은빛 멸치 기장 대변항과 송정역삶은 제자리로 돌아간다[어쩌다 사장] 촬영지 화천 원천상회분홍과 파랑이 인도하는 5월 영덕 지품면 복사꽃과 강축 해안도로어느 처마 아래, 우리가 손잡고 보낸 평화로운 세월 가을의 소쇄원과 봄의 명옥헌화순에서 만난 신비로운 가을 운주사와 숲정이숲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운 선암사와 송광사 그리고 순천만단 한 사람을 위해 만든 찬란한 가을 숲 홍천 은행나무숲한 발 한 발 마음을 잡으며, 가다듬으며 걸었습니다 익산~김제~전주~완주 아름다운 순례길바다와 산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글쎄… 동해 바다 드라이브와 베틀바위마음에 한 뼘 틈이 생기는 풍경강화도 조양방직과 교동도 대룡시장스님도 짜장면은 드시고 싶으니까청도 운문사와 강남반점당신과 함께 매화를 보고 싶은 곳 매화로 맞이하는 봄날오세요, 하동에 꽃 필 때 하동 먹점마을 매화와 쌍계사 십리벚꽃길남해, 봄, 벚꽃, 당신 그리고 바다 남해 금산 보리암과 평산마을“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선운사의 가을물안개처럼 아련히 피어 오르는 첫사랑의 추억 겨울 소양호와 청평사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해남 땅끝마을과 대흥사손을 잡고 옛 담장 길을 걷는 일 거창 황산마을과 수승대새롭게 시작하기에는 내일보다 좋은 날은 없으니까 울진 덕구온천과 죽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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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프롤로그여행을 하며 배웠습니다.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쉬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인생은 속도보다는 방향이라는 것, 주변 사람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즐기는 자가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요.“산다는 것은 경험하는 것이지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마름에 대한 해결은 목마름에 대한 의미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 물을 가지러 일어설 때부터 해결됩니다. 어차피 시간은 지나가고, 시간은 우리에게 의미 따위는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경험하고 늙어갈 뿐입니다. 우리 인생의 행복한 기억은 대부분 ‘즐겁게 놀았던’ 순간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의 대부분은 여행이라는 것도 알게 됐구요. 그러니까, 우리는 더 잘 살기 위해 조금 더 놀아야 할 것이고, 더 행복하기 위해 더 여행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코엘료를 이야기하자면,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간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건 피로하다는 느낌. 나이를 먹었다는 느낌뿐이지”라구요. 맞습니다. 이는 우리가 여행을 떠나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푹신한 침대에 누워 티브이를 보고 있는 지금도, 짙푸른 바다 앞에 서 있는 지금도 우리는 늙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하루는 하루에 하루만큼 사라지고 있습니다. 조금씩 사라지는 우리의 순간들이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운 요즘입니다. 우리가 더 올바른 방향으로, 더 느긋한 속도로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겐 즐겨야 하는 순간들이,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가야 할 장소가 많습니다. 우리는 그 순간과 그 장소를 알고 있지만 주저하며 망설이다가 놓치곤 하죠. 우리는 늘 후회한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주저하고 망설이기에 우리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이 책은 당신이 더 여행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당신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는 당신의 여행에 별자리 같은 안내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우리에겐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가야할 곳이 많습니다나는 당신을 이곳으로 데려갈 것입니다”당신과 함께 가 보고 싶은 그곳!우리의 여행을 눈부신 방향으로 이끌 별자리 같은 안내서『밤의 공항에서』,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 의 최갑수가 전하는 감성 여행 에세이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매혹적인 장소들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 48곳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바다와 산, 간이역, 영화촬영지, 오래된 식당, 외딴 섬, 고풍스런 성당, 고즈넉한 절, 템플 스테이, 순례길 등을 아우른다. 노을지는 영주 부석사, 은행나무숲에 물든 아산 공세리 성당, 이국적인 풍경의 양양 서피비치, 가슴이 탁 트이는 삼척 맹방해변, 레트로풍의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 운치 가득한 가을 선운사와 작은 섬 자월도…. 이 책에 소개된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여행지라고 생각하셔도 좋다. 최갑수 작가의 글과 사진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곳들이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매혹적인 풍경과 장면을 만나게 될 것이다.우리의 여행을 더 빛나게 하는 매력의 문장들이 책은 단순히 여행지만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 아니다. 작가는 여행지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고, 인생의 위로를 받으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사랑과 희망 그리고 긍정과 용기.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의 해변을 거닐며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마흔이 넘어서야, 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걸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 우리가 가진 행복한 기억의 대부분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놀았을 때의 그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놀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내겐 얼마나 많은 하루가 남아 있을까. 돌아가서는 더 열심히 놀아야지 그리고 사랑해야지.”(21쪽)오래된 간이역인 경기도 양평 구둔역에서 작가는 또 이렇게 말한다. “딱히 이유는 설명할 수는 없지만, 왜 그런 것들 있지 않나. 책상 서랍 속에 고요히 들어앉아 있는 조개껍질이나 여행에서 주워 온 돌멩이 같은 것들. 딱히 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아니지만 뭔가 자신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그런 것들. 구둔역도 그런 것들 중에 하나다.”(41쪽)오랜 여행을 통해 삶의 비밀을 알게 된 여행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일 것이다. 그러니까 작가의 이 문장을 따라, 삶의 비밀과 깨달음이 가득한 여행지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가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의 여행은 더 깊어지고 더 빛날 것이다.우리의 일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여행의 순간들 코로나가 쉽사리 끝나지 않고 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만큼 부담스럽고 조심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의 여행은 멈추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여행을 하며 서로에게 더 다정해질 수 있고, 여행지에서 더 빛나는 우리 생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아니어도 좋다. 오후의 햇빛이 드는 카페에서, 뭉게구름 아래의 벤치에서 이 책의 아무 페이지를 펼쳐보자. 당신 만을 위한 호젓하고 사랑스러운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당신의 여행은 서울 윤동주 언덕에서 시작해 강릉의 커피향 가득한 바다와 부안 내소사 전나무숲길을 지나 제주 대평리의 푸른 바다에 도착할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언제나 여행하고 있고 우리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소소하지만 최고의 여행을 만드는 보물 같은 정보이 책에는 여행의 정보도 빼놓지 않고 알차게 챙겼다. 각 여행지 말미에 붙은 안내에는 더 가보면 좋을 곳과 꼭 먹어 봐야 할 음식을 소개한다. 특히 맛집 소개 부분에서는 작가의 오랜 내공과 탁월한 미각이 느껴진다. 흔한 관광지 맛집이 아닌 오래된 노포,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알짜배기 맛집들이 모여있다. 소소하지만 이런 정보들이 잊지 못할 최고의 여행으로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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