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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시간을 만나려거든 여행하라데우다 18정말로 아끼지 말아야 할 것 20즐거워야죠 22어느 오후 4시의 머뭇거림 24정말이지, 끝내주는 당신 26다른 시간을 만나려거든 여행하라 28빈둥빈둥 나의 라이프워크 30비수기의 쑥스러움 32어쩔 수 없이 Imagine 36아직은 도착하고 싶지 않아요 42여행과 초현실주의 46이봐, 이 정도면 된 거 아냐? 48당신의 청춘은 언제였나요 50그러고 보니 가난한 이유 52여행을 하며 54아바시리행 보통열차 56당신 때문이 아니야, 절대로 582. 어쩌면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오해오래전부터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 62당신에게 64바타네스라는 곳 66반복일 뿐이야 72부디, 내가 나를 74어른이 되기 위해 76오해하지 마세요 80얼른 떠나세요 82잘하는 일이 아닌 좋아하는 일 84코파카바나 해변에 누워 있는데 말이야 86사랑하게 됐다는 거지 88타이트하다면 타이트한 프리랜서의 일상 90카오산 로드에서 92결정 94약간은, 때로는, 어쩌다 한 번은 96오해 하나 더 98우리가 슬펐던, 딱 그만큼 100아무도 없으니, 겨울나무 앞에서 102우리가 놓쳤던 사랑들은 별이 되지 104도대체 당신이라는 사람 106미안해 108지금 사랑하고 있는 것들을 110여행이나 생활이나 112당신을 위한 2월의 여행지 114그러다 보니 여행은, 어쩌다 보니 인생은 120비법 1223. 사랑에 관해 결정적인여행과 당신에 관한 하루 126실수에 대하여 128어쩔 수 없는 월요일 아침 130더 좋은 여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132유유자적 컴퍼스 134좋은 여행이란? 136나도 가끔은 138궁금한 밤 140냉담과 과묵 142그러니까 내 말은 144세상에 가득한 온갖 소리들 145야간열차에서의 중얼거림 146여행은 148시칠리아 파스타 150어부가 아침을 시작하고 있었다 158세렝게티 16014킬로그램의 신세 162외롭고 외로운 동작의 나날들 164어떻게 어떻게 정신 166사막, 귓가에는 지난밤의 북소리가 어지럽고 168여행에 관한 두서없는 중얼거림 174여행이 아니었다면 눈을 질끈 감는다 176이 순간이 진짜 178당신은 최선을 다해 행복해라 180당신과 나의 목록들 182꽃 한 송이 때문에 184이과수 폭포 앞에서 186자신을 먼저 188서른 살이 되던 해 마음먹은 것 190다시 한 번 어쨌든 1924. 자신을 사랑하는 법난 당신과 다른 톱니바퀴야 196자신을 사랑하는 법 198책 읽고 쏘다니는 일 200선택과 포기 그리고 집중 202사랑과 여행의 공통점 203인생의 황금비율 204똑딱이가 좋아요 206숨어 있기 좋은 섬 208오해와 진실과 ‘설마’그리고 진심 210자그레브역에서의 중얼거림 212주말 마감 213어쨌든 214기차는 에든버러의 가을을 달렸다 218이스트라 반도의 세 도시 모터분, 포레치, 로비니 220먼저 웃을 것 226나도 나의 것들도 함께 늙어가는 거지 228견디며, 견디며, 견디며 230카오산 로드에 가봐 232일단 조금은 버텨볼 것 234독도법 236무제 238얼마나 많은 방법이 있는데 240그러니 많이 미안해하지 마라 242질투와 호기심 244우리 때론 이렇게 246눈빛 248굉장한 일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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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혼자 남는 것이고,인생은 결국 외로움에 익숙해지는 것이다최갑수 시인은 스물여덟 살에 여행자가 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여행하고 사진 찍고 글을 쓰는 데 보내고 있다. 여행하지 않을 땐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요리를 하고 시를 쓴다. 그리고 다음 여행을 생각한다. 여행이 없었다면 그는 생에서 얻은 고독과 괴로움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여행을 이렇게 표현한다. “여행이 아니었다면 아, 정말로 여행이 아니었다면 나는 어떻게 그리워하는 것들을 만들 수 있었을까.(176쪽)” 그에게 여행은 사랑을 찾기 위해, 사람을 그리워하기 위해, 결국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이었다. 길에서 여행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맥주를 마시고 밤새 떠들다가도 홀로 작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면 또 다시 고독해진다. 여행은 우리 모두가 외로운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함과 동시에, 잠시나마 외로움을 잊기 위해 움직이는 행위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외로운 와중에 사진을 찍고 메모를 했다. 찍고 쓰는 것이 나의 직업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 이 책에 내보이는 사진과 메모들은 가끔 거칠고 난삽하고 치기 어리지만, 애써 고치려 하지 않았다. 그것이 어쩌면 나의 진심일 수도 있으니까. 변하지 않는 진심은 나 자신을 사랑하며 그보다 당신을 더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고독한지 이야기하는 듯하면서도 사실은 그 누구보다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내비친다. “내 생은 아직도 여행 중. 일상이라는 곳에 아직 정착하고 싶지 않다.”저자 최갑수의 글과 사진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의 흔적이 묻어 있다. 그는 타지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탐색한다. “내가 여행을 하고 당신을 사랑한 그 시간 동안, 나는 점점 더 온전하고 겸손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었던 거다.(54쪽)” 이처럼 여행 내내 사랑을 그리워하고 갈구하는 마음이 이 책의 단어 하나하나에 깊이 새겨져 있다.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기억을 반추하는 글이 담담하게 흐른다. 이 문장들이 당신의 마음을, 당신의 사랑을, 우리의 생을 조금씩 회복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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