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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갈등, 반란 그리고 혁명
2. 유럽의 재편성 3. 네덜란드 지역 등지의 혁명, 반란 그리고 내전 4. 영국 제도 5. 프랑스와 또다른 프랑스들 6. 러시아와 그 이웃들 7. 혁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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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지역의 왕들은 통상적으로 강대국의 비호하에 왕권을 획득하곤 했다. 지난 천 년의 대부분 기간 동안 발칸 국가들은 몽골, 타타르, 비잔틴, 러시아, 폴란드-리투아니아, 함스부르크, 오스만 드의 상호 경쟁적인 제국들의 언저리에서 생활해왔다.
이들 가운데 어느 하나가 지나치게 팽창할 때마다 그 제국의 발칸 반도 내 경쟁 세력과 피해자들은 다른 경쟁 세력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동맹을 모색하고, 그럼으로써 어느 한 제국에 의한 정복을 저지할 수 있었다. 발칸 지역의 공식 지배자들 역시 각 지방의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상대해야 했다. --- p.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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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틸리의 혁명에 대한 기본 입장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혁명의 발생 원인과 관려하여 그는 종전의 주류 사회학(베버, 뒤르켐 등)에서 주장해온 이른바 붕괴 이론을 거부하고, 비교적 조직화를 이룬 이익 집단들에 의해 공동의 이해관계에 기반을 두고 발생하는 명백히 정치적인 과정으로 본다. 또한 혁명의 과정과 결과에 있어서는 다양성 혹은 우연성과 더불어 일정 한도 내에서의 규칙성을 강조하고 있고, 부르주아 혁명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수긍하는 열린 자세를 보여준다.
그에 따르면, 혁명이란 국가 지배권을 추구하는 둘 이상의 집단이 국가에 대해 경쟁적인 권리 주장을 내세우고 국가 구성원 중 상당수가 어느 한쪽에 동조하는 가운데 국가 권력의 강제 이전이 발생하는 것으로 폭넓게 정의됨으로써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혁명뿐만 아니라 전쟁과 반란에까지 고찰 범주를 확대한다. 그리고 이렇게 확대된 범주를 바탕으로 혁명의 발생 조건과 과정, 결과를 탐구하는데, 혁명은 국가의 지배 방식의 변화와 전쟁, 자본의 발달 정도에 의해 조건지어진다는 것이다. 유럽 한편에서는 혁명의 종말을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1992년 다른 한편에서는 체제가 해체되는 혁명이 일어났다. 이런 상반된 변화는 오랫동안 혁명을 갈망하다 이제는 지쳐버린 우리에게도 신선한 충격과파장을 몰고왔었다. 그러나 이제 그 기억마저 가물거리는 지점에 서있는 우리들에게 과연 혁명은 언제 무엇 때문에 왜 일어나는지 조용히 숙고하며 일독할 것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사회적인 분석특과 역사적인 서술에서 오는 탄탄함을 맛볼 수 있어 독자들에게 혁명의 본질이 무엇인지 차분하게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