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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음식 문화
새물결 200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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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서양문화 top100 1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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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책소개

목차

1. 공동의 언어를 위한 기초
기근의 시대
야만인과 로마인
강한 자와 육식
신의 빵, 신의 포도주
성찬과 금식
토지와 숲
빵의 색깔
자연의 이용

2. 전환점
강요된 선택
힘과 특권
우리에게 일용할 빵을 주소서
도시의 숨통
많이 먹고 잘먹던 시기
식도락과 기근

3. 각자의 몫
기근의 복귀
육식의 유럽
육류의 금식
질의 문제
전시용 식탁
가난한 사람들이 누리는 풍요

4. 유럽과 세계
바다너머의 멋진 세계
새로운 주인공
빵과 고기
부르주아의 잔혹성
두개의 유럽
미각의 변화
과거의 자극제와 새로운 자극해

5. 기근의 세기
역사는 반복되는가
옥수수의 힘겨운 성공
감자, 농학과 정치학 사이
마카로니 먹는 사람들
음식과 인구
고기의 해악

6. 혁명
역전된 경향
고기의 설욕
전세계의 도시화
사계절 음식
즐거움, 건강함, 아름다움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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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2

朱京哲

바다와 해양 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해 온 서양사학자이자 역사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역사 스토리텔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근대사와 해양사에 대한 독보적인 저작인 《대항해 시대》, 《바다 인류》를 비롯해 《시간여행자를 위한 파리×역사》, 《문명과 바다》,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
바다와 해양 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해 온 서양사학자이자 역사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역사 스토리텔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근대사와 해양사에 대한 독보적인 저작인 《대항해 시대》, 《바다 인류》를 비롯해 《시간여행자를 위한 파리×역사》, 《문명과 바다》,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3》, 《중세 유럽인 이야기》, 《문화로 읽는 세계사》,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히스토리아》, 《히스토리아 노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마녀》, 《질문하는 역사》, 《일요일의 역사가》 등을 쓰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3》, 《제국의 몰락》, 《유토피아》, 《지중해: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1》(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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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해양 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해 온 서양사학자이자 역사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역사 스토리텔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근대사와 해양사에 대한 독보적인 저작인 《대항해 시대》, 《바다 인류》를 비롯해 《시간여행자를 위한 파리×역사》, 《문명과 바다》,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
바다와 해양 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해 온 서양사학자이자 역사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역사 스토리텔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근대사와 해양사에 대한 독보적인 저작인 《대항해 시대》, 《바다 인류》를 비롯해 《시간여행자를 위한 파리×역사》, 《문명과 바다》,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3》, 《중세 유럽인 이야기》, 《문화로 읽는 세계사》,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히스토리아》, 《히스토리아 노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마녀》, 《질문하는 역사》, 《일요일의 역사가》 등을 쓰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3》, 《제국의 몰락》, 《유토피아》, 《지중해: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1》(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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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맛시모 몬타나리
1949년 이몰라 출생으로 볼로냐 대학에서 중세사를 수학했으며, 음식사와 농업사를 전공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음식의 역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6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336359

책 속으로

페스트의 비극이 지나간 후, "인구 감소 덕분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오히려 대지의 산물을 풍부하게 향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 구절 안에 포함되어 있는 맬서스적인 내용은 분명히 검증되지는 않았다. 이 글을 쓴 피렌체의 연대기 작가 마테오 빌라니는 그후에도 계속해서 굶주림과 기근이 찾아온 원인을 살아 남은 사람들의 사악함에 돌리고 있다.

그들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자신의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대신 일종의 광적인 연회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글을 볼 때 전반적으로 사정이 나아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사실 그런 비극을 겪은 후에 그 이상 나빠질 수야 없었겠지만......조반니 데 무시스에 따르면 1388년에 피아첸차 시는 풍요의 나라로 변했다.

--- p.117

이와 대조적으로 게르만 문화와 켈트 문화에서는 '대식가'를 긍정적으로 보았으며, 엄청난 폭식과 폭음의 태도야말로 동료들에 비해 '동물적인' 우월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런 사회에서 주로 동물 세계로부터 -그중에서도 특히 난폭하고 공격적인 동물들로부터- 빌려온 이름이 많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5세기 이후부터 유럽의 지도에는 곰과 늑대가 이름으로 대단히 자주 등장했다. 새로운 유럽을 지배하게 된 사회들, 특히 만족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지역에서는 절제의 미덕이 통용되지 못했다. 문학에서는 영웅적이고 탐욕적이며 만족을 모르는 탐식가를 이야기했으며, 게르만 신화와 기사도 시가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과 술을 소화시키는 용감한 전사의 이미지를 보게 된다.

--- p. 48

음식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 역시 크게 변화했다. 그리스ㅡ로마 문화에서는 절제가 최상의 미덕이었다. 음식은 기쁜 마음으로 즐기되 탐욕스러워서는 안되며, 풍성하게 제공하되 허세를 부려서는 안된다. 사람들의 참미를 받을 만한 위인들을 서술하는 당시 문헌들은 이런 태도를 강조했다. 세베루스 알렉산데르의 전기작가는 "그의 연회는 너무 사치스럽지도 또 너무 소박하지도 않고 다만 아주 훌륭한 취향을 갖고 있었다"고 하며, "그의 지시에 따라 접시마다 적절한 양의 음식을 담아냈다."고 기록하고 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대로 행동한 세베루스 알렉산데르 같은 사람 한 명당 그와는 정반대되는 행동을 보인 트리말키오스 같은 사람이 한두 명은 있다고 보아야 한다. 사실은 인색함 그리고 지상의 쾌락에 대한 무관심만큼이나 탐욕과 낭비가 역사상의 상수였다. 그러나 어쨌든 고전 문화에서는 균형감각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고 여기에서 어긋나는 모든 종류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판단한것이 사실이다.

--- p.47

여기에서의 문제는 전적으로 어떤 음식들을 먹었느냐 아니냐 하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음식이 전체 음식 체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조직된 체제 속에서 그것들이 어떤 위치와 중요성을 차지하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당대인들이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른 집단과 자신을 구분하려고 할 때 그들 스스로 강조하는 차이점들이다.

--- p.28

출판사 리뷰

굴 요리에는 샤블리 와인, 카망베르 치즈에는 시드르, 오렌지를 먹을 때는 코티지 치즈를, 쇠고리 요리에는 생테밀리옹… 유럽풍의 식단에는 보기 즐겁고 먹기 좋은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 수많은 종류의 요리와 술, 치즈 등이 각기 어울리는 짝과 함께 이루어내는 하모니에는 오묘한 철학마저 깃들어 있는 듯하다. 까다로운 취향과 복잡한 절차를 자랑하는 유럽의 음식 문화는 어떤 단계를 밟아 진화한 것일까? 배후에서 절차를 나누고 취향을 구분하는 힘의 정체는 무엇일까? '음식 문화'라는 일견 가볍고 흥미진지한 소재를 엄연한 '역사학'의 견지에서 분석한 책이 나왔다. 이탈리아의 음식사가 맛시모 몬타나리가 쓰고 서울대 주경철 교수가 번역한 『유럽의 음식 문화』!

음식 문명사가이자 중세사가인 저자 맛시모 몬타나리는, 우선 '중세'라는 개념을 의식적으로 지우면서 논의를 시작한다. '중세'라는 용어가 포괄하는 사건들과 가치가 너무나 다양하고 심지어 모순되어서 단일한 역사적 의미를 가질 수 없으며, 15세기 인문주의자들이 역사와 문화의 공백 내지 부재의 시기를 뭉뚱그려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낸 원래의 뜻에 절대 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세'라는 마디를 잘라냄으로써 '고대'나 '르네상스'의 구분은 덩달아 허물어지고, 학계의 일반적인 시대구분은 무시되고 만다.

저자는 역사학자답게 방대한 유럽의 시대를 구분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음식'이라는 소재의 특성과 연구 과정에서 추출해 낸 개념, 바로 '기근과 풍요의 반복'이 그것이다.

어느 시대에 살았던 어느 도시의 누가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먹었는가? 잉여분이 풍부하면 '잘' 먹고, 잉여분이 부족하면 굶주리고. 여유가 있으면 우아하게, 환경이 허락하지 않으면 허겁지겁. 그리고 되도록 '먹고 싶은 음식'으로.

저자에 따르면 어느 시대이건 사람들은 먹을 수 있는 한 '잘' 먹었다. '고대'이건, '중세'이건, '근대'이건. '기근과 풍요의 반복'이라는 시점에서 보는 '음식 문화'는 언뜻 단순한 주제로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풍부한 사료에서 추출해낸 겉으로 드러난 현상들 속에서 '먹고 싶은 음식'이라는 '선택'의 문제에 주목한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의 여부는 순수하게 개인의 취향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문제인가? 아니다. 배후에는 개인의 선택을 지배하고 좌우하는 현실 세계의 권력관계가 있다. 사람들은 '음식'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소유한다. 어떤 음식은 사회적으로 계급이 높은 사람들만이 먹을 수 있다. 자신의 위신이 깎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또 지위를 과시하고 싶다면 '그 음식'을 '그 사회'가 인정하는 '바람직한' 방식으로 '먹어야' 한다.

수세기에 걸쳐 음식이 획득한 이미지에 따라 어떤 음식은 선호되고 어떤 음식은 경멸당한다. 알맞은 계층의 사람들과 짝지워진 음식들은 변동하는 현실의 권력상에 따라 위계를 재정비한다. 여기에 철학과 과학, 문학은 공인된 위계를 공고히 하는 데 힘을 합한다.

15-16세기에 꿩이나 자고새가 세련된 음식의 최정점으로 특히 귀족적인 음식으로서, 모든 고기와 비교해보았을 때 "최상급"으로 취급된 사실은 단순히 11-13세기에 숲이 대량 파괴되어 사슴과 멧돼지가 급격히 감소한 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희귀하다는 사실이 오히려 욕구를 더 자극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변한 것은 생활 양식이었다. 당시에 전투 귀족은 궁정 귀족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관습의 세련화는 더 "희고" 더 "가벼운" 고기들을 선호하도록 만들었다. 과학 이론들에 따르면 인간과 "자연"은 유사했다. 자연 질서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분류 가운데 큰 성공을 거둔 것 중의 하나가 동식물을 수직적인 연쇄 고리 혹은 사다리 상의 어느 높이에 위치하는가를 묘사하는 것이다. (높낮이라는 관념과 관련된 익숙한 상징에 따라) 높이 올라갈수록 가치가 오르고 내려갈수록 가치가 내려간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그 연쇄 고리 혹은 사다리 상의 위치에 따라 동식물의 가치가 정해졌다.

식물계에서는 땅에 묻힌 구근류가 가장 낮은 위치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풀, 관목, 나무 순이었다. 특히 과일은 나뭇가지 끝에 달려 하늘 높이, 신에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최고의 귀족성을 의미했다. 이것은 곧 과학적으로도 정당화되었다. 사람들은 식물이 하늘에 높이 솟아있을수록 "소화"가 더 잘 된다고 믿었다. 이런 식으로 동물계에서는 가금류가 최상의 위치를 차지했던 것이다.

또, 17세기에 네덜란드에서는 차가 수입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차는 도취하게 하는 음료수로서 모든 알코올 음료들(심지어 맥주까지 포함해서)을 대체하는 상품이 되었다. 17세기 후반 수십 년 동안 암스테르담에서 사람들은 의사들의 권유로 차를 하루에 일인당 백 잔까지 마실 정도가 되었다. 프리드리히-빌헬름의 궁정의(宮廷醫)이자 프랑크푸르트 대학 교수였던 코르넬리우스 본테쿠는 "지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차 마시기를 권했으며, "모든 남녀가 매일, 가능하면 매 시간마다 차를 마시되, 처음에는 하루 10잔으로 시작해서 점차 양을 늘려 위가 받아들일 수 있고 신장이 배설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마시도록" 했다. 환자들은 하루에 50잔을 마시도록 조처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3세기에서 20세기에 걸친 유럽의 음식과 그 생산 체제, 소비 모델에 대한 연구이지만, '음식의 문화의 역사를 통해본 유럽 문명 전체의 역사'라는 저자의 '야심찬 기획' 말고도 읽는 이는 다른 보너스를 톡톡히 얻을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민족의 갈등과 융합을 통해 형성된 오늘날의 '유럽', 그 중에서도 현재까지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유럽식' 음식 메뉴의 이해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독자는 '최고의 요리'에 대한 근거없이 부풀려진 헛소문과 무조건의 맹신을 피해, 유럽풍의 복잡한 식사 메뉴에 빈번히 등장하는 포도주와 치즈, 빵, 새요리, 고기요리에 부여된 이미지, 긴 시간에 걸쳐 형성된 결코 간단하게 알기 어려운 이미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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