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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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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서문 그것은 불운이 아니다
서론 알레고리로 보는 세상
제1장 분노와 불의
제2장 고통의 의미
제3장 발전에 대한 두 갈래의 비유
제4장 근대화라는 디스토피아
제5장 위기와 에이즈 팬데믹, 규범의 세계화
제6장 불평등과 민주주의 그리고 건강권
제7장 권력과 정치 그리고 지식
결론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향해
감사의 말

저자 소개 2

알리시아 일리 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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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시아 일리 야민은 하버드대학 법대에서 J.D. 학위를,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의 수석 컨설턴트 등 유엔 및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많은 국제기구와 글로벌전문가위원회에서 활동해 왔다. 미국 외 세계 전역에서 각국의 조직들과 함께, 또 그들을 통해 일하며 전문가로서 인생 절반을 보내오고 있다.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법학과 보건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하버드대학 법대의 트리플롬Petri-Flom 보건법 정책, 생명공학 및 생명윤리 센터와의 공동 작업인 국제보건권 프로젝트Glo
알리시아 일리 야민은 하버드대학 법대에서 J.D. 학위를,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의 수석 컨설턴트 등 유엔 및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많은 국제기구와 글로벌전문가위원회에서 활동해 왔다. 미국 외 세계 전역에서 각국의 조직들과 함께, 또 그들을 통해 일하며 전문가로서 인생 절반을 보내오고 있다.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법학과 보건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하버드대학 법대의 트리플롬Petri-Flom 보건법 정책, 생명공학 및 생명윤리 센터와의 공동 작업인 국제보건권 프로젝트Global Health and Rights Project를 이끌고 있다. 인간의 경제적·사회적 권리,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건강권에 대한 선구적인 학자이자 옹호자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교수(정신보건·보건의료복지·지속가능발전 전공), 학생복지처장, 반기문국제협력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며 미래융합연구원 융합아카데미 소장을 맡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자이자 인류학자인 Sarah Gehlert와 생물심리학자인 Martha McClintock 교수의 지도하에 여성의 생물학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융합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시카고대 학제간 건강불평등연구소(CIHIDR) 연구원 및 연계교수, 삼성종합기술원 미래기술연구회 멤버이자 “기술사회와 인간의 미래” 워킹그룹 리더로 융합연구 활동을 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교수(정신보건·보건의료복지·지속가능발전 전공), 학생복지처장, 반기문국제협력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며 미래융합연구원 융합아카데미 소장을 맡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자이자 인류학자인 Sarah Gehlert와 생물심리학자인 Martha McClintock 교수의 지도하에 여성의 생물학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융합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시카고대 학제간 건강불평등연구소(CIHIDR) 연구원 및 연계교수, 삼성종합기술원 미래기술연구회 멤버이자 “기술사회와 인간의 미래” 워킹그룹 리더로 융합연구 활동을 했으며, 건강과 정신건강, 자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비롯해 학제간 융합적 접근이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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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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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8.8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3.4만자, 약 8.2만 단어, A4 약 209쪽 ?
ISBN13
9788962624755

출판사 리뷰

모성 사망, 낙태 금지, 강제불임수술 …
여성의 건강은 어떻게 인간의 권리가 되었는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민주주의·안보가 다시금 와해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유엔이 창설됐다. 그 후 세계인권선언이 ‘모든 인류를 위한 공통된 기준’으로 채택되며 국제 인권법의 기반이 되었다. 인권법에서 정의하는 ‘인간’의 개념과 인권법이 보장하는 권리의 내용은 지난 30년 동안 여러 도전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비운의 죽음은 없다』는 특히 여성의 권리와 성·재생산 건강에 초점을 맞추어 그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의 발전 중 상당 부분은 여성의 건강권에서 이루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정치적·경제적 권력관계가 분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1970년대부터 국제 인권법에서 여성의 성·재생산 권리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에 등장한 과학적인 피임법이 1970년대 들어서 널리 확산됐고, 1979년에는 전 세계 여성운동의 공조로 ‘여성차별철폐협약’이 채택됐다. 공적 영역을 넘어 사적 영역에서의 여성차별문제를 다루기 시작한 첫 번째 인권조약인 여성차별철폐협약은 형식적 평등과 함께 실질적 평등의 필요성을 증진했다. 1993년 비엔나 세계인권회의에서 시민적·정치적 권리와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사이의 장벽이 허물어졌고, 이는 사적인 영역에서 벌어지는 여성 폭력이 ‘인권문제’로 다뤄지는 계기가 됐다. 1994년과 1995년 각각 카이로와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회의에서는 재생산 건강과 권리 그리고 성평등을 증진하기 위해 정치적·사회적·경제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대담한 행동 계획들이 선포됐다.

『비운의 죽음은 없다』에 따르면 여성 인권의 발전은 역풍을 맞기도 했다. 1980년대 들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보건의료제도가 구조조정 프로그램(국제통화기금 또는 세계은행에서 금융지원을 받을 때 추진해야 하는 경제정책)으로 대체되었다.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산과 응급진료와 같은 필수적인 아동·모성 건강 서비스에도 이용료를 도입했고, 그 결과 많은 여성이 임신과 출산 중 적절한 의학적 조치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등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 또한, 1990년대는 ‘신자유주의’의 바람이 불어닥치며 여러 정부가 무역자유화, 민간 자본 흐름의 규제 완화,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받아들인 시기이다. 몇몇 남반구 국가의 독재정권은 강대국들이 내세운 신자유주의 정책과 결탁해 민주주의 정치를 약화시켰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제4장(「근대화라는 디스토피아」)에서 소개되는 페루의 후지모리 독재정권이다. 후지모리 독재정권은 여성을 대상으로 강제불임수술을 시행하는 가족계획사업을 경제적 ‘근대화’의 도구로 이용했다. 결국 페루에서 25만여 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조직적으로 강제불임수술을 받았다.

이렇듯 여성의 성·재생산 권리는 국가 간의, 국가 내의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상황과 맞물리며 발전해 왔다. 저자가 책에서 강조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인권은 정치 바깥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추상적인 권리가 아닌, 사회적·정치적·경제적 구조 안에서 만들어지고 구성되는 권리이다. 따라서 인권 투쟁은 필연적으로 “인종주의, 가부장제, 생물의학, 경제적 구성 등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규정하는 권력 구조 간의 관계를 성찰”하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 여성의 건강권은 물론 사회의 여러 영역에서 인권을 활용해 진보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것이다.

인권사에 새겨진 투쟁의 장면들
인권의 내용을 확장하는 인간의 연대

『비운의 죽음은 없다』에 담긴 건강권의 발전 과정을 따라 읽다 보면, 인간의 건강을 권리로 확립하는 데 시민사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제6장(「불평등과 민주주의 그리고 건강권」)에 소개되는 알리네 사건을 살펴보자. 2002년 브라질 여성 알리네는 출산 후 필요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 2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후 재생산권센터와 브라질 비정부기구인 시민인권연대가 이 사건을 성차별철폐협약위원회에 상정했다. 위원회의 조사 결과, 처음으로 여성에 대한 비차별의 문제로서 산과 응급진료에 대한 권리를 보장할 국가적 의무가 명시됐다. 또한 이 조사는 인종과 젠더, 계급에 기반한 교차적 차별을 해석했다는 점에서 국제법적 선례가 됐다. 5장(「위기와 에이즈 팬데믹, 규범의 세계화」)에서 살펴볼 수 있듯,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에이즈 사태를 막기 위해 사회운동을 조직하고, 제약회사들의 가격 요구를 차단하고, 국제적인 연대를 이끌어 낸 것 역시 시민사회의 힘이었다.

인류는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며 초글로벌화·초네트워크화된 세계에서 모두가 밀접하게 연결된 건강 공동 운명체로 살아간다는 것을 깨쳤다. 이제 안전과 생명, 건강에 대한 권리는 시대의 요구이다. 『비운의 죽음은 없다』에 담긴 역사적이고도 생생한 건강 불평등의 사례를 국가를 넘어 모든 인류가 처한 공통된 상황으로 읽어나가는 것, 그것이 인간의 건강을 권리로 확장해 나가는 첫걸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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