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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영재아이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1장. 영재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2장. 재능이냐 골칫거리냐 3장. 동전의 양면 4장. 성격 문제 5장. 두 배의 축복 2부. 영재아이, 어떻게 다루어야 하나 6장. 환경 7장. 폭발 행동 다루기 8장. 독특한 성격 문제 9장.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일 3부. 아이의 코치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10장. 훌륭한 코치가 되려면? 11장. 관계 문제 12장. 성과 문제 13장. 행동 문제 맺음말 참고 자료 |
Christine Fons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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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영재아이는 또래 아이들과 관심사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또래에게는 건방지고 동떨어진 존재로 비친다. 또한 유년 시절의 우정을 결정짓는 매일매일의 사소한 경험에는 관심이 없으므로 종종 대인 관계에 먹구름이 낀다. 대신 이 아이들은 더 넓은 세상과 추상적이고 복잡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일반 아이들은 이런 문제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결국 영재아이는 좌절감에 빠져 친구 사귀는 일을 피하고 깊은 대인 관계로 나아가지 못한다. p. 17-18
학교가 그다지 즐겁지 않은 영재아이도 있다. 이 아이들은 단조로운 학교생활을 견디지 못한다. 인지발달의 특성상 복잡한 사고 과정에 이끌리는 탓에 쉽게 따분함을 느낀다. 이런 현상은 수업 내용이 지역평가시험 등에 필요한 암기 정보에 치중하면서 더욱 두드러진다. 교과과정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다루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면서 영재아이도 점차 흥미를 잃는다. 이 문제는 궁극적으로 학습 과정 이탈과 낮은 성적, 더 나아가 낙제로도 이어진다. p. 29 동전의 양면처럼, 지적 격렬성을 결정짓는 모든 요인이 정서적 격렬성 또한 결정짓는다. 사회는 지적 격렬성에는 ‘천재’와 ‘똑똑하다’라는 어휘를 사용해 찬사를 보내지만, 정서적 격렬성은 동일한 시선으로 봐주지 않는다. 감정이 격렬한 아이는 정서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유난스러운 아이’ 또는 ‘감상적인 아이’로 불리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영재아이는 지적인 면에서는 훌륭하다는 메시지를 받지만, 동전의 반대편인 정서적인 면에서는 유별나고 특이하고 ‘미친’ 아이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p. 37-38 사실 내향적인 영재아이는 배우는 방식이 남다르다. 이 아이들은 세상의 의미를 관찰을 통해 찾는다. 외향적인 아이는 의미를 찾기 위해 세상으로 뛰어드는 반면, 내향적인 영재아이는 주변인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단지 접근방식이 다를 뿐, 이 아이 역시 외향적인 영재아이만큼이나 열렬한 참여자다. p. 50 하지만 운동을 못하는 아이라면 어떨까? 예를 들어, 전형적인 수학 괴짜는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인식할까? 이 아이에게 영재로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일지 모른다. 이런 영재아이는 신체적 기량이 부족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탓에, 자신의 지적 성취를 불편해한다. 그래서 종종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자신이 속한 또래 집단과 어울리기 위해 낮은 성적을 받으며 부적절하게 행동한다. p. 54-55 영재아이는 종종 학업과 특별 활동에서 완벽주의 성향을 보인다. 무조건 뛰어나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실수하는 것은 자신이 똑똑하지 않고, 유능하지 않으며,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이 아이들은 실수를 자연스러운 배움의 과정으로 보지 못한다. 그 결과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 속에 갇혀 강박적 행동을 키우거나 ‘완벽’하지 않은 과제는 제출하지 않는다. 틀린 답을 쓰는 것이 너무 두려워, 5분이면 끝나는 과제를 3시간 동안 하기도 한다. p. 180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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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영재아이는 강한 정서를 타고난다
영재아이는 지적 호기심이 강해 배우기를 좋아하고, 뛰어난 추리력 덕분에 학습 속도가 빠르며, 암기 정보를 빠르게 익히고, 추상 정보를 잘 이해한다. 또한 세상을 그림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고도로 복잡한 문제를 직관에 의지해 해결하고, 겉보기에 무관해 보이는 대상도 빠르게 연결한다. 이 모두는 영재아이에게 나타나는 지적 특징으로 외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한편 영재아이는 자신의 뛰어난 논리적 추론이 세상에 반영되어야 편안함을 느끼고, 배움에 적극적이지만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5분이면 끝날 일을 3시간 동안 하거나, 위험 부담을 피하려고 아예 할 일을 안 하기도 한다. 또한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한순간에 기쁨과 슬픔을 오가며, 사고의 유연성이 다소 부족한 면도 있다. 이 모두는 영재아이에게 나타나는 정서적 특징으로 외부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영재아이가 이렇듯 지능과 정서 영역에서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아이가 격렬한 감정을 타고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영재성의 본질에 격렬성이 있고, 이 격렬성이 지적 영역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정서 영역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지적 영역에 나타나는 격렬성은 높은 인지능력의 바탕이 되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이익을 주지만, 정서 영역에 나타나는 격렬성은 아이가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인이 되어 또래 문제, 낮은 학업 성취, 사회적 불안 등 아이의 삶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기억해야 할 사실은 격렬함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격렬함은 그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때, 인생에서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열정이 된다. 문제는 영재아이가 감정의 격렬성을 숨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너무 자주 받는다는 데 있다. 이제 이 아이들에게 격렬한 감정은 나쁜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보낼 때다. 격렬한 감정은 그저 성격의 일부일 뿐, 문제의 원인은 감정이 아니라 반응이라는 사실을 영재아이들이 받아들이도록 도와주고, 달리 반응하도록 가르쳐야 할 때다. 아이의 건강한 정서 발달은 건강한 가정에서 시작된다 영재아이의 독특한 본성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을 발전시키고, 부정적인 측면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독특한 특성을 지지해줄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바로 건강한 가정이다. 잘 돌아가는 가정에는 행동에 대한 분명한 기대치, 분명한 결과, 적절한 경계선, 예측 가능한 부모의 반응, 가정 내 참여 기회 등이 존재한다. 행동에 대한 분명한 기대치는 가정 내에 분명한 규칙이 있다는 의미고, 분명한 결과는 기대치에 따른 행동의 결과 있어 아이가 그 결과의 책임자가 된다는 의미며, 적절한 경계선은 부모가 친구가 아닌 부모 역할에 충실하다는 의미와 아이가 가정 안에서 아이답게 자랄 수 있다는 의미다. 예측 가능한 부모의 반응은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어른들이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차분하고 단호한 태도로 일관된 반응을 보인다는 의미며, 가정 내 참여 기회는 아이가 허드렛일을 도와주며 소유물에 대한 소중함과 규율을 배우고, 가족회의에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인생 기술을 배운다는 의미다. 아이의 폭발 행동을 예방하려면 공통의 감정 언어를 개발하고 경고 신호를 이해하라 영재성의 매우 어려운 측면 중 하나는 아이의 감정 반응, 특히 부모에게 보이는 감정 반응이 격렬하다는 점이다. 이런 아이는 쉽게 행복감을 느끼다가도 쉽게 분노하거나 좌절하기 때문에 온 가족의 균형도 쉽게 무너뜨린다. 그런 아이에게 보통의 권위적인 양육법을 사용하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으로 아이의 폭발 행동만 부추기게 된다. 영재아이의 폭발을 다루는 최고의 방법은 위기가 닥치기 전에 위기를 조절하는 것이다. 영재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 부족하므로 아이가 자제력을 잃기 시작할 때 자신은 물론 부모가 콕 집어 알려줄 방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부모와 아이가 미리 공통의 감정 언어를 정해두면, 아이가 자신의 감정 상태를 쉽게 전달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소용돌이’라고 미리 정한 단어를 말하면, 부모는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에 갇혀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태’임을 알아차리고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 다른 예방법은 아이에게 자신이 폭발하려는 시점을 알아차릴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폭발은 경고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대개는 폭발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가 있다. 몸짓언어의 변화, 그렁그렁한 눈물처럼 눈에 잘 띄는 신호도 있지만, 대부분은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때 ‘무비테크닉(Movie Technique)’이라는 기법을 사용해 아이가 자신의 감정 상승 곡선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선 아이에게 충격이 강한 좋은 영화를 보여주며 자신에게 일어나는 신체 변화를 살펴보라고 한 후, 그 변화와 화나거나 슬프거나 시험을 치를 때 일어나는 변화와 비교하게 함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감정 상승 패턴을 익히도록 돕는 것이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 상태를 확인하고 나면, 부모는 아이가 감정을 가라앉힐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는 ‘깊은 호흡법’, ‘색깔 호흡법’, ‘작은 휴가법’, ‘심리적 연습법’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색깔 호흡법은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숨을 몇 번 깊게 쉰다. 숨을 들이쉴 때는 마음속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을 상상한다. 숨을 내뱉을 때는 지저분한 색깔을 상상한다. 이는 자신의 몸 안에 붙어 있는 스트레스 색깔이다. 숨을 들이쉴 때 색깔과 내쉴 때 색깔이 일치할 때까지 호흡을 느리고 꾸준하게 진행한다. 아이의 훌륭한 코치가 되기 위한 조건 아이의 코치가 되는 일은 양육과 가르침이란 말 속에 일반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권위적인 역할과는 좀 다르다. 코칭은 아이에게 할 일을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발적으로 할 일을 알아내도록 도구를 쥐어주는 데 초점을 둔다. 즉 코칭은 양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이의 자율권 강화와 인지 훈련에 초점을 둔다. 효과적인 코칭의 핵심은 의사소통, 촉진, 영감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이란 첫째, 아이가 하는 말은 언어든 비언어든 유심히 들으며 둘째, 아이에게 요구와 바람, 우려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셋째, 아이와의 원활한 대화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을 말한다. 촉진(facilitation)이란 누군가 구체적인 목표를 향해 갈 때 옆에서 도와주는 행위를 말한다. 양육에서는 아이의 일을 대신 해주기보다 아이 스스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도록 도와주는 것을 촉진이라고 한다. 숙제 시간은 잘 활용하면 촉진 학습의 훌륭한 예가 된다. 숙제 시간에 부모는 아이의 물음에 답하고 반응하고 힌트를 주지만, 숙제를 직접 해주거나 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촉진 행위는 아이에게 무엇을 사고할지가 아닌 어떻게 사고할지를 가르쳐준다. 영감이란 아이가 성장을 지속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영감을 주는 부모는 마치 아이의 개인 응원단처럼 아이가 자기 앞에 놓인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마음속 깊이 믿어준다. 아이가 평생을 살아갈 회복력을 얻느냐, 아니면 잘못된 대처법을 고수하느냐는 이런 영감에 달렸다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