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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세상, 존재감으로 바라보기
제1부. 존재감, 만남의 사이에서 1. 길 위의 어느 날 2. 희로애락, 감정의 자리 3. 오늘 만난 일들 * 봄, 내게 오는 것들 4. 존재감이 뭐야? 5. 드러내기의 욕망과 야심 6. 나는 어디 있어? 7. 나를 좀 보아 주세요 * 산성월식의 전설 8. 너에게 뭔가가 되고 싶어 9. 그 순간에 의미 있는 것 10. 소유와 존재 11. 감추어진 자아 * 콩국수 12. 한 점 불씨에서도 시작되는 * 촛불 13. 혼자가 아니게, 외롭지 않게 14. 품에 날개를 접는 * 저녁답 함지숲길 15. 목마름, 한 모금 * 산막이 옛길 16. 굴곡을 넘어서 오는 것 * 여름 강물 17. 머무르고 싶은 * 그냥 이대로가 좋겠네 18. 존재감과 체면 19. 현생으로 정해지는 것? 20. 가슴에서 파닥이는 * 나비 21. 한번만 돌아보았다면 22. 희망, 그리움으로 * 언젠가는 23. 마음이 옮겨지지 않아 * 청석바위 24. 목에서 울컥합니다 * 영동 빠가사리 25. 부디 내 안에서 * 을왕리에서 26. 스스로 걸려드는 * 은빛 성채 27. 숨 막히게 하는 * 미세먼지 28. 발걸음에 감기는 것 * 십일월의 남한산성에서 29. 늦게라도 와준다면 * 늦게 뜨는 별 30. 간절함에 작아지는 * 대롱대롱 제2부. 존재감, 생명력으로 31. 내 가슴의 불꽃 32. 서로의 주인공으로 33. 그 환함의 꽃다발이여! 34. 너의 것을 네게 주리니 35. 무용지용(無用之用) 36. 아픔을 어루만져줄 때 37. 보이지 않아도 힘을 주는 38. 운명과 함께 서기 39. 욕망하라! 40. 한 사람만으로도 가능하다 41. 너를 안아주기 * 오월의 청령포에서 42. 나를 안아주기 * 여름, 저녁노을 43. 사이의 공간 44. 어울려가며 반짝이기 * 정원 45. 풀어놓기 * 산사, 늦가을 풍경 46. 비우기 * 담을 만큼 47. 놓아주기 * 병마용 전언 48. 숙성하기 49. 꽃피우기 * 그립거든 50. 네게로 가는 길이다 * 오세암 51. 삶이란 존재감의 미학 |
朴宥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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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상처에서 피어난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바위틈에 뿌리내린 나무의 깊게 비틀린 옹이를 보면, 수백의 담금질을 거쳐 한 자루 명검을 만든 장인을 대하듯 숙연해진다. 나에게 오는 인연은 전생 어디에서부터든 거친 굴곡을 지나온 것이리라. 먼 산골 풀 한 포기에서 떠난 사랑, 수없는 너울질로 네게 오는 것이리니.
삶을 채색했던 일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책갈피에 넣어둔 사진처럼 색이 바래지고 추억은 함께 끼워둔 네 잎 크로버처럼 말라서 바스락거린다.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지붕에 올라갔다가 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어.’라며 그가 류시화의 시 한 구절을 말했는데, 별 이야기를 할 때면 그는 아이처럼 약간 들뜨며 얼굴이 천진해지는 것을 막상 자신은 모르는 것 같았다. 그는 말했다. “너는 책갈피에 고이 접어둔 별의 파닥임이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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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존재감 산책』은 크게 〈제1부. 존재감, 만남의 사이에서〉와 〈제2부. 존재감, 생명력으로〉로 나뉘며, 총 51편의 산문과 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어쩌다 존재감의 시대를 살게 되었을까? 원래 존재감이라는 게 이렇게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이었나? 내 존재감은 왜 도돌이표처럼 제자리에 있을까? 이 책은 나를 더 자유롭게 만들고, 나아가 다른 이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51편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상처에서 흔들리지 않는 존재감을 키우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어차피 내 인생은 이미 정해졌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이렇게 타고난 걸 어떻게 하냐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자기 힘으로 한발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허함을 존재감으로 채우기 위해서 어떻게 내가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하는지, 자기다움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라는 관점에서 존재감의 문제를 새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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