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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의 달·9
금척·15 꿈의 진경·21 말과 칼·27 우기·32 고려의 동맥·36 출정 전야·42 적진의 늦봄·45 아지발도·52 아침의 적의·57 황산에 지는 꽃들·64 호연지기·70 전쟁의 조건·77 심미안·83 외롭고 쓸쓸한 죽음·91 피리소리·99 해의 주름·105 오목대·115 시간의 자국·126 대풍가·133 역성혁명·144 피바람·149 다섯 번째 아들·155 정몽주의 길·161 선지교·165 전라도 길·170 꿈의 지평선·176 만경 들판·184 희비애락·190 정읍사·194 온ㄷㆍ라에 올라·205 전주 비빔밥·213 어진·222 몽유이화우·229 시간을 삼킨 아이·236 시간의 서재·241 오래전 추억·249 기우는 해·257 붕어·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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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터에 건설된 삶과 죽음은 하나이다.
돌아갈 수 없는 길 위의 환혼還魂은……. 『달의 눈물』은 고려의 멸망과 조선 개국의 딜레마를 짊어진 이성계의 삶과 죽음에 관한 연대기를 담고 있다. 먼 과거의 시간대를 향한 아카이브의 순수와 문학적 판타지를 융합한 『달의 눈물』은 하나의 악기처럼 고려의 땅과 조선의 하늘을 관통한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전주에서 활동하는 서철원 작가가 ‘전라도 역사의 혼불’을 테마로 하여 『달의 눈물』, 『별의 노래』, 『달빛 전쟁』 3편의 장편소설을 동시에 출간했다. 소설마다의 주된 내용은 전라도를 삶의 터전으로 하여, 이성계, 정여립, 전봉준·김개남·손화중 등이 살아온 역사적으로 ‘가장 붉은’ 시대를 조명한다. 소설의 근본 원칙은 전라도의 감성과 무늬가 새겨진 역사적 가치를 다시 돌아보는 데 있다. 천년 전 고려의 사직에서 시작된 정도(定都)의 의미는 전주와 나주를 잇는 ‘전라(全羅)’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는 팔도의 기틀이 된다. 옛 시대에 나라와 백성과 임금을 위해 살다간 자들의 흔적은 현재에도 유망한 역사로 돌고 있으며, 잊힐 수 없는 저항의 의미로 남아 있다. 오래전 역사를 돌아보는 까닭은 현재에 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조선에서 현재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은 끊이지 않는 외침에서 살아남아야 했고, 불꽃같은 내홍을 겪으면서 다시 살아남아야 했다. 열강의 외침과 나라의 분열, 선과 악의 극점에서 이 소설은 반드시 지켜야할 역사적 가치와 시대를 살다간 자들의 당위를 증명하기 위해 분투한다. 특히 ‘나라를 지키려는 자’들의 사투는 생존과 복수의 갈림길에서 세상 속에 감추어진 진실을 찾아가는 원정은 멀고 고단하지만, 역사 속에 숨겨진 왕가의 비밀과 등장인물 저마다의 운명을 반영한다. 그 아래 한국의 역사를 이끌어온 전라도 주역들의 삶을 돌아보고, 죽은 자의 권리로 현재의 삶을 돌아보는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삶과 죽음이 깃든 나라의 가치를 증명하고, 역사와 그 아래 잠든 자들의 이상향을 들려주며, 시대 저편 초월의 아이들이 보여주는 판타지를 실현하기 위해 3편의 장편소설은 기획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