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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은아 교생 선생님 이상한 일 폭행 믿을 수 없는 비밀 싫은 나를 좋아하는 법 감사한 존재 잃다 한 사람 에필로그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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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교생 선생님이 오셨다.”
순식간에 교실 안에 환호가 터졌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조잘거렸다. 은아는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교생 선생님은 대부분 친절하다. 처음 만난 아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선 생님이 되려 노력한다. 그중에 왕따가 있다면 어떨지는 뻔하다. 자신이 혼자라는 것을, 점심도 혼자 먹는 왕따라는 것을 알게 되는 사람이 한 명 더 생긴다는 사실이 은아는 끔찍했다. --- p.16 “선생님은 어떻게 여기가 우리 집인 줄 알았지?” 차를 탄 이후 사는 데가 어디냐고 묻지도 않고 여기까지 왔다. 물론 교생 선생님이 학생들의 주소를 찾으려면 쉽게 알아볼 수 있을 터다. 그러나 전부 외우고 있는 것이 아니고서야 우연히 태운 학생의 주소를 어떻게 곧장 찾아올 수 있단 말인가. 차에 꽂혀 있던 음료수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었다. 교생 선생님은 자신이 감자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오늘, 선생님은 은아가 아무도 몰래 올라간 옥상까지 찾아왔다. 그것도 이미 은아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 김밥 2인분을 사서. 은아는 온몸이 선뜩해지는 것 같았다. --- p.40 “그만!” 수진이 손을 들며 외쳤다. 등이나 배를 마구 걷어차던 발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수진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은아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러니까 앞으로 깝치지 마. 알았어?” 은아는 자신이 고개를 끄덕였는지 어쨌는지 잘 알 수 없었다. 온몸의 근육들이 전부 자신의 통제 밖으로 떨어져 나간 것 같았다. 하지만 의지만은 확고했다. 어떻게든 고개를 끄덕여서 수진의 마음에 들어야만 할 것 같았다. 다행히 수진은 헝클어진 은아의 앞머리를 넘겨 주며 말했다. “말 잘 들으니까 얼마나 좋아. 서로 좀 조용히 살자. 응?” --- p.49 “너에게 만약 소중한 친구가 있어. 그런데 그 친구가 나는 잘하는 것도 없고 한심하다고 너한테 고민 상담하면 너는 어떻게 할 거야?” 은아는 말문이 막혔다. 답은 당연하다. 위로해 줄 것이다. ‘그렇지 않아.’라고. 선생님이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단번에 알 것 같았다. “남한테는 그렇게 하면서 왜 너한테는 못되게 굴어? 너를 그렇게 모질게 대하지 마. 너를 멀리 내치지 말고 가까이에 두고 애정과 관심을 줘. 그럼 나라는 사람은 뭘 좋아하는지, 그걸 잘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더 생각하게 되고 잘하게 될 거야. 자존감이란 그런 거야. 네가 널 사랑하는 것부터 해야 해.” 은아는 선생님의 말을 머리로는 이해했다. 하지만 가슴에서 ‘이렇게 못난 나를 어떻게 사랑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알아챘을까? 선생님이 말을 이었다. --- p.70 ‘날 만나고 싶으면 앞으로는 그 집으로 찾아오면 돼.’ 은아는 자신만의 비밀이 생긴 것 같아 왠지 좋았다. 교생 선생님의 인사가 끝나자 담임 선생님이 교단으로 올라왔다. 그리고는 또 다른 소식을 아이들에게 전했다. “오늘 교생 선생님 떠나시는 날인데, 너희들 아쉬울까 봐 딱 맞춰 전학생이 왔구나.” 아이들이 술렁였다. 은아는 얼른 교생 선생님을 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교생 선생님이 웃었다. 왠지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은아는 뚫어지게 출입문을 보았다. “자, 들어와라.” 지금껏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을 그 아이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얼굴이 유난히 하얗고 동그란 아이였다. 키가 작은 편인데 아주 귀여운 인상이었다. 그래서인지 찰랑거리는 단발머리가 잘 어울렸다. “채신화야. 앞으로 잘 부탁해.” --- p.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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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 한마디가 읽는 내내 마음에 남았어요.”
출간 전 가제본 사전 평가단 평점 4.74점! (5점 만점) 그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다독이고 위로하고 사랑해 줘야 하는 건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판타지하고 미스터리하면서 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재밌습니다. _사전 평가단 강○○ 독자 감상평 정해연 작가의 기존 추리+스릴러 스타일과는 다르게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따뜻한 온기가 담긴 책이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정해연 작가답게 반전도 있고!_사전 평가단 유○○ 독자 감상평 정해연 작가라면 어떤 내용이 됐든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니깐,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스릴러와 반전은 늘 나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_사전 평가단 정○○ 독자 감상평 괜찮아, 그 한마디가 읽는 내내 마음에 남았어요._사전 평가단 김○○ 독자 감상평 돌풍을 일으킨 미스터리 소설 『홍학의 자리』의 정해연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소설! 시공을 초월한 아름다운 시간 여행의 기록과 반전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는 현재 미스터리 소설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정해연 작가의 신작으로, 시간 이동을 주제로 한 영어덜트 판타지 소설이다. 정해연 작가의 화제작 『홍학의 자리』가 숨 막힐듯한 전개의 미스터리 반전 소설이었다면, 이 작품은 번뜩이는 상상력이 만들어 낸 환상 속에서 독자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를 선사하는 것이 큰 차이점이자 특징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은아는 늘 외롭고, 소심하고,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한다. 심지어는 학교에서의 자신을 지박령 같다고 생각한다. 학교에 안 다닐 수는 없어서 늘 교실에 있는데, 아무도 은아가 학교에 다니는지 관심조차 없기 때문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은아는 늘 외톨이였다. 유치원 시절부터 왕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은아의 눈앞에 이은아 교생 선생님이 나타났다. 은아와 이름이 같은, 하지만 모든 게 너무나도 다른……. 비밀스러운 이은아 교생 선생님의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은아가 이윽고 새로운 진실 앞에 바짝 다가서는 모든 과정이 환상적이고도 아름답게 그려지는 이 작품은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독자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특히 모든 사건이 끝난 뒤, 마지막 반전을 통해 전해지는 깊은 감동은 경이로운 빛처럼 당신에게 가닿을 것이다. “너의 한 사람은 바로 너야.” 어둠의 세계에서 빛의 세계로 나아가는, 이 시대 젊은이를 위한 소설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는 작고 여린 마음을 가진 평범하고 외로운 소녀 은아로부터 출발하는 이야기다. 은아는 매사에 자신감도 없고, 부정적이며, 늘 스스로 외톨이라고 생각하는 소녀다. 그녀의 일상은 어둠으로 가득하다. 어떤 희망도 없고, 그저 살아 있기 때문에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삶이다. 그런 은아는 마치 사람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늘 사람을 갈구한다. 누군가 나를 이해할 사람이 있었으면, 나에게도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누구도 은아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좋아하기는커녕 관심조차 없는 것 같다. 그런 은아 앞에 나타난 이은아 교생 선생님은 은아를 어둠 속에서 끌어낸다. 온몸으로 변화를 거부하는 은아의 주변에 늘 머물며 응원하고, 지지하고, 온 힘을 다하는 교생 선생님 덕분에 은아는 마침내 빛의 세계로 나와 새로운 친구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순식간에 펼쳐지는 모든 반전은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사실은 이게 전부 다 당신을 위한 위로라고. 단절을 거듭하는 인간관계와 점점 정도를 더해 가는 소통의 부재,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가족과 개인들 간의 문제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이 시대에, 정해연 작가는 독자들이 꼭 필요한 이야기를, 꼭 들어야만 하는 이야기를 이 작품으로 담담하게 전한다. 지금 세상이 나를 속이는 것 같은 독자라면,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독자라면, 누군가 단 한 사람이 필요한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할 작품이다. 텔레포터 시리즈는? 내가 있는 현실과 텍스트 건너편 상상의 세계를 이어 주는 순간이동 기계와 같은 문학 시리즈다. SF, 판타지, 추리, 공포, 무협 등 장르를 불문하고 상상력 너머 가상 현실 저편으로 안내하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는 간결한 분량과, 작품의 감동과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화려한 일러스트레이션, 동시 출간되는 오디오북 등 작품을 좀 더 다채롭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텔레포터 시리즈를 통해, 현실과 가상 현실 사이를 넘나들며 내 삶을 세상과 연결하고, 바꾸어 나가는 환상적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