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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살아남은 자의 기적ㆍ41부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ㆍ15맑은 하늘ㆍ18그리운 사막ㆍ19움직이며 시 쓰기ㆍ21따스한 손ㆍ22너에게 보낸다ㆍ23너의 이름ㆍ25골목길 1ㆍ27강연 출근ㆍ28바람ㆍ29흐린 날ㆍ30추석 1ㆍ32추석 2ㆍ33분꽃 옆에ㆍ35오아시스ㆍ37고독ㆍ39미리, 탄자니아ㆍ40사랑의 방식ㆍ42조그만 웃음ㆍ43사랑ㆍ44살아줘서 고맙습니다ㆍ45태풍 소식ㆍ47태풍 다음 날ㆍ49감사ㆍ50침묵ㆍ51강변ㆍ52맨발 1ㆍ54낙엽ㆍ56사랑이거든 가거라ㆍ57떠나간 여름ㆍ59가을 여행ㆍ60주유천하ㆍ61코스모스ㆍ63가을볕ㆍ64아이와 작별ㆍ66오해ㆍ67화해ㆍ68모순ㆍ69맨발 2ㆍ70잘되었다ㆍ71어제의 너? 할 말이 너무 많아 말을 삼킨다ㆍ73기도 시간ㆍ74가을 안부ㆍ75딸ㆍ76너 보고 싶은 날ㆍ77아직도 봄ㆍ79봄의 사람ㆍ80알지요ㆍ81카보다로카ㆍ82벼랑 위의 여자ㆍ84새삼스레ㆍ86항구ㆍ87당신 앞에ㆍ89가난한 소망? 원이를 위하여ㆍ90시 노래ㆍ92가을 햇살 앞에ㆍ93왈칵ㆍ95좋아요ㆍ96공터ㆍ97사막행ㆍ98낡은손ㆍ100시 2ㆍ101시인ㆍ102가을날ㆍ103가을 편지ㆍ104가을 여행ㆍ105가을 축제ㆍ106낙엽ㆍ107시 3ㆍ108가을도 깊어ㆍ109가을 명령ㆍ110키가 큰 여자ㆍ111서점에서ㆍ113머리 조아려ㆍ115따로국밥ㆍ117사랑ㆍ119서가의 책들ㆍ120가을 어법ㆍ121해국ㆍ123모래ㆍ124또 11월ㆍ126약속ㆍ127눈 사진ㆍ128사진을 찍으며ㆍ129창문을 연다ㆍ131고마운 일ㆍ133인도ㆍ134바람이 부오ㆍ135노을ㆍ136조화ㆍ137골목길 2ㆍ139여자ㆍ140가을은 쓸쓸한 나에게ㆍ141그립다ㆍ142에스컬레이터 위에서ㆍ143지구 소식ㆍ145나무 어른ㆍ147촉감ㆍ149어머니의 축원ㆍ150하늘 구경ㆍ1512부 ―좋다ㆍ155풀꽃 1ㆍ156풀꽃 2ㆍ157풀꽃 3ㆍ158오늘의 약속ㆍ159사랑은 언제나 서툴다ㆍ161섬에서ㆍ163첫눈ㆍ164너를 두고ㆍ165혼자서ㆍ167사랑에 답함ㆍ168눈 위에 쓴다ㆍ169행복ㆍ170꽃그늘ㆍ171추억ㆍ172바람 부는 날ㆍ174내가 사랑하는 계절ㆍ175바람에게 묻는다ㆍ178꽃들아 안녕ㆍ179그리움ㆍ180내가 좋아하는 사람ㆍ181멀리서 빈다ㆍ182말하고 보면 벌써ㆍ183별들이 대신해주고 있었다ㆍ18411월ㆍ185한 사람 건너ㆍ186그래도ㆍ187나무 1ㆍ188그런 사람으로ㆍ189떠나와서ㆍ190아끼지 마세요ㆍ191이 가을에ㆍ193너도 그러냐ㆍ194세상에 나와 나는ㆍ196나무에게 말을 걸다ㆍ198봄ㆍ199목련꽃 낙화ㆍ200서로가 꽃ㆍ202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ㆍ203잠들기 전 기도ㆍ204능금나무 아래ㆍ205앉은뱅이 꽃ㆍ206들국화 2ㆍ207겨울행ㆍ209살아갈 이유ㆍ210돌맹이ㆍ211가보지 못한 골목길을ㆍ212지상에서의 며칠ㆍ214꽃 피우는 나무ㆍ216시ㆍ218묘비명ㆍ2193부 ―인생ㆍ223여행ㆍ225대숲 아래서ㆍ226가을 서한ㆍ229사랑에의 권유ㆍ232비파나무ㆍ234풍경ㆍ235귀로ㆍ236꽃ㆍ237사랑은 비밀ㆍ238아버지 1ㆍ240대답ㆍ241선물ㆍ242마지막 기도ㆍ244못나서 사랑했다ㆍ245등불ㆍ247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26ㆍ250나뭇결ㆍ252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ㆍ254잠시ㆍ256너에게 감사ㆍ257여름의 일ㆍ259눈부신 세상ㆍ261별 1ㆍ262동심ㆍ263화내지 마세요ㆍ265과수원집 옆집 1ㆍ266과수원집 옆집 2ㆍ268혼자서 빈손으로ㆍ270가을 맑은 날ㆍ272가을 산길의 명상ㆍ274누워서 생각했을 때ㆍ276썩은 시인ㆍ278사십ㆍ280응?ㆍ283근황ㆍ284그리움ㆍ285꽃 1ㆍ286문득ㆍ287외출에서 돌아와ㆍ288사랑ㆍ289어머니 말씀의 본을 받아ㆍ290마음의 주인ㆍ293오늘은 우선 이렇게사랑을 잃었다 하자ㆍ294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ㆍ296들길을 걸으며ㆍ298어여쁜 짐승ㆍ300튼튼한 마음ㆍ302하나의 신비ㆍ304눈먼 사람을 위하여ㆍ305철부지 오월ㆍ306장마철에 갠 날ㆍ308다짐 두는 말ㆍ310한 소망ㆍ311네 앞에서 1ㆍ312길 1ㆍ313그것은 흔한 일이다ㆍ314꽃 3ㆍ316껍질ㆍ317대화ㆍ319식탁ㆍ320경배의 시간ㆍ322눈사람ㆍ325유언시? 아들에게 딸에게ㆍ326작품 해설너에게 기울어지다 나는 꽃이 되었네 - 정실비(문학평론가)ㆍ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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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泰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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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는 길 위에서, 문득 내 손 잡아주는 너를 돌아볼 때비로소 열리는 인생이라는 풍경여행 같은 인생에서 만난 빛나는 순간들쓸쓸해져서야보이는 풍경이 있다버림받은 마음일 때에만들리는 소리가 있다힘들고 지치고 고달픈 날들너도 부디 나와 함께인생은 ‘고행’이 아니라여행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구나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어가는 인생이라는 여행, 그 여행길에서 만난 빛나는 찰나들을 시에 담다이번 시집은 시인이 그동안 써온 시들을 단순히 모아놓은 것이 아니다. 시를 선별하여 시인의 지난 반세기 시력(詩歷)을 간추려놓은 모종의 자서전적인 시집이다. 물론 자서전적인 성격이 어느 한 사람의 시인에게만 해당하는 표현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진정성을 담은 시로 이름 높은 나태주 시인의 시 쓰기에서 이러한 자서전적인 요소는 더더욱 커다란 울림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의 인생으로도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닌 오십 년의 긴 세월을 오롯이 응축시켜냈기 때문이다.이것은 단순히 시간적인 양의 문제가 아니라 질적인 문제, 즉 밀도의 문제이다. 나태주 시인이 난해하고 복잡한 언어와 긴 분량으로 시를 쓰지 않고 간결하고 단순한 언어와 짧은 분량으로 시를 써온 까닭도 여기 있다. 삶의 내력을 구구절절 다 읊어내기보다는 가장 중요한 순간을 순정한 말 몇 마디로 그리는, 생의 하이라이트를 뽑아내는 것이다. 아름다운 하이라이트들이 살아 숨 쉬는 인생이야말로 진정 ‘여행’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사랑하는 너와 함께”여야 한다고 시인은 강조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꾸준히 함께,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걸어가기를 당부하는 이 시집은, 생의 빛나는 찰나들을 담아낸 하이라이트로 눈부신 필름에 가까울 것이다.고행에서 여행으로! 움직이는 순간마다 진심을 다하는 삶, 무소유의 시 세계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삶을 흐르는 움직임으로 바라본다. 이는 ‘너’라는 절대적 대상과 발 맞춰 걷는 이 인생을 ‘여행’이라고 빗댄, 쉽고 간결한 은유에서도 드러난다. 사람들이 고달프고 지치고 힘들다고, 심지어는 “내다 버리고 싶다고까지” 불평하는 인생,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인생을, 시인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여행’으로 바꾸어 말한다. 인생을 고통과 불행으로 가득한 것으로 보지 않고 사랑과 인간애로 가득한 것으로 봄으로써, 고행에서 여행으로 승화시킨 것이다.인생은 고행이다! 그렇게/말하는 사람들 있다/우리 여기서 ‘고행’이란 말/여행이란 말로 한번 바꾸어보자//(중략)//힘들고 지치고 고달픈 날들/너도 부디 나와 함께/여행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구나/지구 여행 잘 마치고 지구를 떠나자꾸나.―「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가벼이 지나치면 대책 없는 긍정처럼 비쳐질 수 있는 이 제안은, 시인 특유의 생활적인 리듬에서 비롯된 것이다.예전엔 방 안에 들어앉아/골똘히 생각하며 시를 썼는데/이제는 움직이며 시 쓰기//(중략)//시의 행간에 바람의 숨소리가 끼어들고/구름의 미소가 스며들고/나무의 출렁임이 기웃거린다//시가 훨씬 세상과 가까워졌다고/사람들하고도 친해졌다고―「움직이며 시 쓰기」스스로 방구석에 웅크려 자폐적인 시를 쓰던 젊은 날을 지나, 이제는 움직이며 시를 쓴다는 이야기이다. 이제 혼자만의 언어로 시를 쓰는 것을 넘어서, 사람도 만나고 바람과 구름을 지나쳐 나무를 매만지며 쓰는 소통의 언어로 발돋움했다는 뜻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움직이는 걸음걸이로 살아가는 삶이 진정으로 유의미하다는 것을 시인은 역설하고 있다. 그것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시간과 공간마저 잊어버린 폐쇄적인 망각의 유배생활을 경계하는 것이다. 동시에 현재의 삶이 가진 무게와 가치를 알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며 사람과 자연을 사랑하기를 권유하는 곡진한 목소리이다.그렇기 때문에 시인은 ‘순간’의 무게를 중요하게 여긴다. 자기 자신만을 집착하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자연을 아낄 줄 아는 측은지심의 넓은 마음으로 현재의 순간순간에 주목하라고 권유한다. 그리하여 시인은 영원을 약속하며 사랑하기보다는, ‘지금 여기(Now+Here)’를 상징하는 오늘에 더 몰두하며 한순간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하기를 권고한다. 사실 그러한 방식이야말로 영원까지 이어갈 수 있는 가장 유효한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인은 오늘이라는 현재를 잘 살아감으로써 영원이라는 불가능을 꿈꾸는 아름다운 역설을 노래한다.오늘까지/너를 생각하고/지금 이 순간만은/온전하고도 슬프게/너를 사랑할 수 있다고/자신 있게 말한다―「사랑의 방식」저기 꽃이 있구나/예쁜 꽃이 있구나/그렇게 바라보면서/나도 꽃이 되고/예쁜 사람이/되기만 하면 된다//(중략)//내 집으로까지/데리고 올 까닭은 없다//그러는 순간/그 모든 것들은/이미 죽은 목숨이 되고/심지어는 쓰레기가 되기도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주유천하」진심을 다해 오늘 사랑한다면 영원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신념은, 소유하지 않아야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확장된다. 자신이 가지려 하고 또 갖게 되는 때부터 자신의 탐욕에 더럽혀져 본질을 상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시인은 소유하지 않으려는 청빈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소유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봐 주는 눈길의 사랑, “자세히 보아야 하”고 “오래 보아야 하”는 무소유의 사랑이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나’를 비우고 버려서 얻는 온전한 ‘나’그 환희의 순간들을 담아낸 축복의 시어들‘무소유의 소유’야말로 시인이 반백 년 시 쓰기로 일궈낸 고된 결실이 아닐 수 없다. 시인은 먼저 자신을 지우고 비우는 과정을 겪으면서 이른바 ‘버림’의 미학을 닦아낸다. 자신의 안에 끼어든 욕망과 번뇌와 부정으로 인해 자신이 비뚤어질 수 있다는, 인생의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진리를 깨닫고 그것을 바탕으로 마음을 수양하는 자세를 얻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시인의 자세는 내면의 성숙을 위한 가부좌(跏趺坐)와 같아 보인다. 흡사 불상(佛象)의 “껍질”과 닮아있다고 할까?멀리서 웃고 있는 흰 구름을 버린다/(중략)/담 밑에 피어 있는/일년초 풀꽃도 버린다/귀기울여 듣던/물소리 새소리/풀벌레 울음소리도/버린다/아낌없이 버린다/그리하여 나도 버린다/껍질만 남고자 한다―「껍질」지고지순하고 참된 진리가 내면에 깃들려면 먼저 내면을 가득 채운 허무맹랑하고 욕된 부정을 버려야 한다. 시인은 “흰 구름”이며 “일년초 풀꽃”, “물소리”, “새소리”, “풀벌레 울음소리”까지 일상의 도처에 즐비한 자연의 대상물조차 사람들이 ‘소유’하려고 애쓰는 대상임을 지적한다. 소유한 적 없는 이 자연물조차도 소유한 것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인간의 교만을 꿰뚫어보며, 시인은 이것들까지도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처럼 “아낌없이 버린” 이후에야 비로소 ‘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늙지 말고 가거라/어디든 가거라//(중략)//네가 되거라 네가 되고 싶은 오로지 네가 되거라―「어머니의 축원」시인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빌려 “네가 되거라”라고 축원한다. 집착과 강박에 사로잡힌 모든 그릇된 마음가짐을 버리고, 그런 마음가짐을 가졌던 나 자신까지 버려야만 온전한 ‘나’ 자신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리고 시인은 그러한 ‘버림’의 미학을 실천한 이후에 다른 무엇도 되지 말고 어디든 가서 ‘나’ 자신이 되기를 권고한다. 사람들이 다른 잘난 것에 자신을 투영하면 스스로 그것이 되기를 욕망하기 십상이다. 그 때문에 자신의 고유한 특징과 장점을 스스로 버리고 남이 되거나 심지어 남도 나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기 일쑤이다. 시인은 이처럼 굴절된 범속한 욕망을 경계하라고 경고한다. 그 경고는 나 자신을 “함부로 주지 말”라는 메시지로 더욱 선명해진다.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아무것에게나 함부로 맡기지 말아라//(중략)//부디 무가치하고 무익한 것들에게/자기를 맡기지 말아라―「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화려한 네온사인은 사실 들여다보면 아무것도 없다. 그저 네온사인이 광고하는 것에 속은 인간들이 자신의 욕망에 의해 비추어진 환상의 빛일 뿐이다. 실체는 아무것도 아닌 빛의 덩어리에 불과하다. 시인은 이러한 사물들의 무가치성을 까발리면서 그것들을 부러워하다가 가장 중요한 ‘자기’를 함부로 내주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이른다.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인생이라는 여행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 이정표는 길고 고단한 과정이지만 동시에 고유한 ‘나’로 거듭나는 환희의 순간들이다. 시인은 이 환희의 순간들을 온전하고 솔직한 사랑으로 맞이하기를 독자들에게 권유한다. 겸손한 긍정과 겸허한 감성으로 독자들을 감동시켰던 시인은, 자신의 반세기 시력을 그러모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토록 진솔한 목소리가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었던 것은 장구하고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것이다.따뜻하고 사려 깊은 시편과 온화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그림 같은 시와 시적인 그림이 이루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시인의 언어가 오아물 루의 그림과 만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세계적인 감성 일러스트레이터의 풋풋하면서도 온화한 붓 터치가 사람들의 마음을 절묘하게 움직여왔는데, 그 근간에는 시적인 여백미가 숨어 있다. 나태주 시인은 침묵에 가까우리만치 잔잔하면서 간결한 시어를 추구해왔고 또 그것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다. 그러한 시인의 시를 ‘생동의 세계’라고 불러도 좋다면, 오아물 루의 그림은 시인의 시가 ‘생동’하는 배경으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나태주 시인의 시가 짤막한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한 폭의 감명 깊은 그림을 번지게 했다는 점에서 오아물 루의 시적인 그림과 만난 이번 시집은 더욱 뜻깊다. 커버 안쪽에 그림 같은 시편들을 감싸 안을 수 있는 시적인 오아물 루의 그림이 담겨 있다는 것은 독자들에게 크나큰 선물일 것이다. 오아물 루의 다정하고 포근한 화풍에 시인의 사려 깊은 시어가 독자들의 마음을 더없이 아름다운 울림으로 두근거리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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