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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문고

책소개

목차

1. 연 생원네 두 아들
2. 쫓겨난 흥부
3. 멍석으로 만든 옷
4. 이쪽 뺨도 때려 주오
5. 가난 타령
6. 매품팔이
7. 팔자에 없는 돈
8. 제비 다리 고쳐 주고
9. 보은박
10. 박에서 나온 보물
11. 복받은 흥부
12. 놀부의 심술
13. 화초장
14. 부러뜨린 제비 다리
15. 보수 박
16. 박마다 액운
17. 갈수록 태산
18. 벌받은 놀부
19. 죄는 죄대로

품목정보

발행일
1995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120870

책 속으로

"형님! 말씀드리기 죄송하오나, 어린것들이 벌써 세 끼난 굶고 누워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다 못해 형님댁을 찾아왔으니 벼가 됐든 쌀이 됐든 좀 꾸어 주십시오, 그러면 품을 팔거나 동냥을 해서라고 꼭 갚아드리겠습니다. 제발 죽어가는 목숨을 좀 살려 주십시오." 흥부는 이마가 땅에 닿도록 애걸을 했습니다. 그러나 놀부는 역정을 냈습니다.

"에이, 염치없는 놈 같으니! 내 말 좀 들어 보아라. 하늘은 복이 없는 사람을 태어나게 하지 않고 땅은 이름없는 풀을 나게 하지 않는 법이다. 사람이란 다 태어날 때 제 먹을 양식을 가지고 나는 법인데, 너는 어찌하여 밤낮 나만 못살게 구느냐 말이다. 어서 물러가지 돌아가지 못하겠느냐?"

"형님! 그렇지만 그냥 돌아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만일 양식이 안되거든 돈 세 냥만 꾸어 주십시오, 그러면 하루라도 살겠습니다."

--- pp. 49-50

"형님! 말씀드리기 죄송하오나, 어린것들이 벌써 세 끼난 굶고 누워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다 못해 형님댁을 찾아왔으니 벼가 됐든 쌀이 됐든 좀 꾸어 주십시오, 그러면 품을 팔거나 동냥을 해서라고 꼭 갚아드리겠습니다. 제발 죽어가는 목숨을 좀 살려 주십시오." 흥부는 이마가 땅에 닿도록 애걸을 했습니다. 그러나 놀부는 역정을 냈습니다.

"에이, 염치없는 놈 같으니! 내 말 좀 들어 보아라. 하늘은 복이 없는 사람을 태어나게 하지 않고 땅은 이름없는 풀을 나게 하지 않는 법이다. 사람이란 다 태어날 때 제 먹을 양식을 가지고 나는 법인데, 너는 어찌하여 밤낮 나만 못살게 구느냐 말이다. 어서 물러가지 돌아가지 못하겠느냐?"

"형님! 그렇지만 그냥 돌아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만일 양식이 안되거든 돈 세 냥만 꾸어 주십시오, 그러면 하루라도 살겠습니다."

--- pp. 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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