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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엄마는 누구나』
1. 「어디니」 2. 「신고식」 3. 「사전투표」 4. 「오이무침과 귤」 5. 「나쁜 녀석들」 6. 「선풍기」 7. 「문 앞에」 8. 「냅둬」 9. 「대기업」 10. 「품위 유지비」 11. 「엄마의 인생」 12. 「칼슘」 13. 「정신 꽉 잡고」 14. 「사서 고생」 15. 「보내고 싶은 사람」 16. 「산티아고 순례길」 17. 「잘 지내니」 에필로그_『아들은 누구나』 |
방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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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의 미래에 아들이 엄마에게 ‘엄마, 어디야?’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을 때, 엄마가 대답하지 못하게 될 그 어떤 때를 생각하면 아들은 눈이 질끈 감기고 아찔한 기분이 든다. 그 때가 서둘러 오지 않았으면, 엄마의 시간이 조금 느리게 흘러가기를 바라는 애원의 표시를 이곳에 남겨둔다.
---「어디니」중에서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많은 사람, 엄마.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많은 사람, 아들. 아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불효자일 수밖에 없는, 사람. ---「오이무침과 귤」중에서 시시콜콜해도 무엇이든 말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주워 아들은 마음에 쌓아둔다. 그리고 언젠가 그리워질 때 다시 꺼내어 볼 것이다. ---「냅둬」중에서 엄마가 정신을 꽉 잡고 엄마 몸을 스스로 챙기겠다고 다짐했던 그날 밤, 뒤늦게나마 아들은 정신 꽉 잡고 엄마의 마음을 자신이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서로에게 그런 밤이었다. ---「정신 꽉 잡고」중에서 당연한 것과 당연하지 않은 것의 사이에서 살아간다. 더불어 모든 삶은 모든 죽음과 나란히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란히 걸어간다. 함께 걸어갈 때 우리는 절망보다는 희망, 혐오보다는 사랑, 불행보다는 여행을 발견할 테니까. 엄마와 아들은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는 것일 테니까. ---「잘 지내니」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