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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자각’에서 시야를 열다
나의 자발적 학습(自學) 과정 14 내가 부처다 26 나의 신新불교운동 39 제2권 ‘자학’에 기대어 기능을 강화하기 나의 글쓰기 인연 74 나의 강연 인연 92 일필자의 경이로운 일 111 나는 어떻게 불광산을 관리하는가 129 제3권 ‘각타’에서 학습 면을 확장하다 3할은 스승과 제자, 7할은 도반 154 나는 독서회를 제창한다 165 나의 대학 등 사회교육에 관하여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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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만의 스승”이라 불리는 성운대사가 2023년 2월 5일 대만 불광산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한 시대의 스승을 잃었다. 인간불교의 기치를 내세우며 대만 가오슝에 불광산사를 창건한 이래 한평생 대만과 해외 각지에서 불교문화의 진흥과 교육, 자선사업 등에 온 힘을 기울여 온 그는 명실상부한 이 시대의 일대종사로 존경받았다. 이 책은 성운대사가 평생에 걸쳐 배우고 익힌 학습 과정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로 자상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성운대사 스스로는 겸허하게 평생 정규교육을 못 받았다고 하지만, 그의 학습 과정에서 드러난 풍부하고 빼어난 인생역정을 보면 마치 한 권의 인생 종합 교과서를 보는 듯하다. 성운대사는 인간불교를 진작하는 것을 일생의 목표로 삼았는데, 불교교리에 대한 독보적인 해석뿐만 아니라, 환경 · 생물보호 · 문화예술 · 기업경영 · 국제정세 등 사회의 전반적인 분야에도 깊고 구체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 이 책은 성운대사의 자발적 학습(自學) 과정 이야기로 시작한다. 대사는 평생 학교에 들어가 공부한 적이 없고, 따라서 초등학교 졸업장도 유치원 졸업장도 없지만 그것이 곧 공부와 배움이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한다. 이른바 “늙을 때까지 배움은 끝이 없다”는 말처럼, 어릴 적부터 ‘인생은 바로 배움의 과정’이라 여기며 기회가 닿을 때마다 ‘자기학습(自我敎育)’의 여건을 만들어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그리고 인생의 근본 목적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어린 나이에 서하산으로 출가하여 수행과 배움에 대해 한층 더 확신을 갖게 되는 과정과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들려주고 있다. 이 시기를 돌아보며 대사는 ‘사람은 일생 동안 외부에서 불어오는 온갖 비바람도 막아야 하지만, 자신의 계발에도 적극적이어야 하며, 마음속 에너지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후회 없이 인생의 여정을 완수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일제 패망 후 국공내전으로 국민당이 패하여 대만으로 올 시기에 함께 건너온 대사는 당시 벽지인 이란에서 염불회를 조직하면서 본격적인 불교포교에 나선다. 이 당시 대사는 “불법을 배울 때 마음은 천공天空을 품고 사바세계에 충만하도록 넓어야 한다. 자신을 사회에서 고립시키고 세간을 거부하지 말라”는 마음가짐으로 포교에 임했으며, 그 결과 지금처럼 누구나 감탄해 마지않는 불광산사를 창립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불법은 세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바로 세상 속에 있으며, 세상 속에서 개혁을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그의 신불교운동, 인간불교사상이 바탕에 있었다. 곧 대사는 “문화로 불법을 널리 알리고,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자선으로 사회복지를 이루고, 공동 수행으로 대중의 마음을 정화한다”는 목표를 수립하여 ‘인간불교’를 전력으로 전파하고, 옛것과 새것을 융합하여 ?불광산청규?를 제정 및 시행함으로써 불교가 현대화로 향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 또한 대사의 끊임없는 배움과 학습의 결과물이었음을 책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대사가 ‘스스로 배우는’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는데, 예컨대 글쓰기, 강연하기, 독서회 등이 그것이다. 특히 독서회의 유익함을 적극 강조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은 이들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자기를 계발하기 위해서는 남이 질책하거나 훈계하기 전에 나 스스로 먼저 자각自覺해야 하며, 오로지 나만이 끊임없이 진보 성장하고, 자신감과 힘을 되찾을 수 있게 나를 도울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광산사 본원과 각처의 대학, 병원, 학교 등 광대한 불광산 조직 전체를 관리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정해진 규칙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불교의 계율에 의거하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시켜 상대를 배려하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관리의 비결은 공개적이고 공정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공평해야 한다고 하며, 더 중요한 것은 외적인 조직보다 ‘마음’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성운대사는 책 곳곳에서 자기학습의 목적에 대해 지식 측면에서 남을 돕고, 도덕적으로 남을 감화하고, 실용 면에서 남에게 혜택을 베풀어서 궁극적으론 사회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전해져야 비로소 가치 있는 학습이라 할 수 있다고 하며, 불교 역시 본연의 홍법과 이생利生사업 외에도, 사회에서 문화 · 교육 · 자선 · 환경보호 등의 일을 해야만 불교가 비로소 사찰에서 나와 사회로 들어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3. 이처럼 성운대사는 ‘자각自覺’을 논하며 대중에게 학습과 자기계발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다. 아울러 성운대사 자신의 인생역정과 자학自學 성공 후 이어진 여러 인연에 대해 독자와 공유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 행렬에 들어오기를 바라고 있다. 성운대사가 원적에 든 뒤 대사와 관련해 출간되는 첫 책으로, 평범한 한 사람이 어떻게 자기를 계발하고 학습함으로써 일생에 뛰어난 성취를 이루어냈는가에 대한 살아있는 증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