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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의 전설』, 『친구의 전설』 이지은이 들려주는 새로운 전설 한 편, 수박의 전설! 곤경에 처한 ‘태양 왕 수바’를 구해준 팥 할머니는 어떤 보물을 받게 될까요? 이지은 표 유머가 가득한 유쾌 통쾌 감동 판타지. 책장을 덮으면 둥그런 수박 한 통 통통 두드려보고 싶어질 거예요! - 유아 PD 김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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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芝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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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처한 이들을 향해 외치는 유쾌, 통쾌, 유머, 감동 판타지
팥 할머니의 인정 많고 털털한 정감은 『팥빙수의 전설』에 이어 『태양 왕 수바: 수박의 전설』에서도 빛을 발한다. 수바의 이름을 곧 죽어도 ‘수박’이라 부르며 실랑이 하는 모습, 낯선 존재인 수바의 부탁을 선뜻 들어주는 따스함과 대범함, 수바의 행위 없는 간구를 비웃듯 기운차게 둘 머리 용을 불러들여 호리병에 가둬 버리는 배포, 그렇게 귀하다는 용의 선물을 받았지만 온 나라 안에 넘쳐나게 된 어이 없는 상황에서도 “하는 수 없지.” 하고 넘겨 버리는 쿨내 진동하는 모습에서 일상의 유머를 넘어서는 통쾌함을 맛볼 수 있다. 태양 왕, 생물의 성장을 주관하는 용인 수바는 정작 위기에 처한 순간 하늘과 땅을 향해 상을 차리고 내재적 기원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면, 팥 할머니의 해결책은 직접적이고 담백하다. 실체 없는 기원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것, 직접 부딪치고 드러내고 정면으로 맞설 때 오히려 실마리를 풀어 갈 수 있다는 작가의 시선이, 한껏 가볍고 유쾌해 보이는 수박의 전설 기저에 담겨 있다. 시선을 잡아끄는 외모, 쿨내 진동하는 반전 캐릭터들이 벌이는 팬심 저격 스토리 오래 전부터 용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품어 온 이지은 작가는 『태양 왕 수바-수박의 전설』에서 드디어 그 용의 실체를 드러내 보였다. ‘용’이라고 하면 흔히 긴 수염, 부리부리한 눈매, 웬만해선 흠집 내기 어려운 단단한 가죽 등을 연상하게 되는데, 태양 왕 수바의 외모는 어찌 보면 수박 모양의 비치 볼에 가깝다. 뒤집어지면 혼자 일어나기도 힘들어 버둥거리는 짧은 다리, 앙 다물고 있으면 얼굴 전체를 싸고 있는 듯 부각되는 입술, 돼지를 연상케 하는 꼬리에 퉁퉁한 몸체까지, 어느 한군데도 ‘용’의 형상을 연상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저 귀엽기만 한 이 수바가 하늘의 용이라니! 이지은 작가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뒤집듯, 아무렇지도 않게 모든 생물의 생육을 관장하는 사랑스러운 태양 왕의 모습을 그려 놓았다. 둘 머리 용은 또 어떤가. 머리가 둘이라 이리로도, 저리로도 가지 못한다며 애교를 떨던 앙증맞은 둘 머리 용은 수바의 날개를 손에 넣자마자 세상을 호령하기라도 할 듯한 모양새로 나타나 팥 할머니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수바의 똥 속에서 살아 나온 둘 머리 용의 모습은 또 얼마나 깜찍한가! 의외성이 난무하는 캐릭터들의 반전, 한층 긴박감 넘치는 서사, 볼 때마다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 구성으로 올 시즌을 강타할 『태양 왕 수바-수박의 전설』. 이제 이지은 작가가 정성스럽게 꾸며 놓은 수바 판타지 속으로 신나게 떠나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