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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울 수 없는 날의 기억
- 끔찍한 유혹 - 단짝 - 축제 - 서로 다른 길을 향해 - 결혼 - 첫날 밤 - 그대를 사랑하는 것만큼 - 너무 잔혹했던 겨울 - 이성에 눈뜰 때 - 남자의 은인 - 의미이기 이전에 - 고백 - 기억 저편의 그에게 - 그리움으로 다가온 그이기에 |
장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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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계집애. 그렇게 떠날 줄은 몰랐어.
하지만 네가 이렇게 야속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내가 너에게 너무 부족했던 탓은 아닐까. 왜 이렇게 허전하지 모르겠어. 마음 한쪽 구석이 텅 빈 것만 같아. 이 세상에 네가 없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만들어. 난 네가 떠난 것이 믿어지지 않는데 어쩌면 좋으니. 난 어떻게 해야 좋으니.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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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 질 수 있다는 건 그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하지만 너무 큰 아픔이기에 성숙하기 이전에 좌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도 처절한 일이다. 여기 두 여자가 있다. 불행으로 삶을 포기한 여자와 자신의 불행을 이겨낸 여자. 단 한번 스쳐 간 날카로운 운명에 상처 입은 두 여자의 절망과 슬픔, 그리고 희망의 힘찬 날개짓. 눈송이가 나부끼는 크리스마스이브, 그리고 석양이 곱게 물든 여름 바닷가...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이르러 또한 가장 잔인한 운명과 맞닥뜨렸던 두 소녀에게 마침내 사랑이 찾아온다. 그러나 미처 그 행복에 설레고 익숙하기도 전에 과거의 기억은 녹슬지 않은 비수를 들이대고, 두 여자는 다시 절망과 희망의 끈을 향해 손을 내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