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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 영천편
인문학, 영천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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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문학 시리즈

책소개

목차

서문: 형형색색 영천을 담담하게 그려본다

1부 길을 걸으며 돌아보다

김재웅, 은해사의 나무 인문학 산책
최무환, 금호강과 함께하는 영천 나들이

2부 과거를 이야기하다

강미경, 오백나한에게 묻다
김건우, 조선시대 영천 사림의 명소, ‘임고서원’
남철호, 영천의 집성촌, ‘남조북정

3부 문향에 취하다

배지연, 백신애를 읽다 영천을 읽다
유명자, 노계 박인로와 홍시의 미학

4부 추억에 물들다

정효찬, 영천과 나
허혁, 추억으로 향기로운 영천 와인이야기

참고문헌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

저자 소개 9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 이사 경북대학교 사학과 강사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 이사장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학술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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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전임연구교수. 기억과 서사의 문제를 탐구하는 한국문학 연구자이며, 지역의 삶터에서 공부거리를 함께 나누는 인문학도. 문학을 매개로 시민들과 소통하길 즐거워하고, 골목과 숲을 거닐 때 가장 행복한 대구 토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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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에서 출생하여 어린 시절, 자연과 더불어 즐겁게 놀았다. 계명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연구원, 인도 네루대 한국학 파견교수,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박사후연수연구원,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경험했다. 현재는 경북대 교양교육센터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 고전과 나무인문학의 행복한 만남을 위해 생태문화적 시각에서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 ·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 · 김시습과 떠나는 조선시대 국토기행 · 고소설의 생명력과 미학적 세계 · 잊혀져가는 고령 지역의 마을문화 · 대
경북 고령에서 출생하여 어린 시절, 자연과 더불어 즐겁게 놀았다. 계명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연구원, 인도 네루대 한국학 파견교수,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박사후연수연구원,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경험했다. 현재는 경북대 교양교육센터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 고전과 나무인문학의 행복한 만남을 위해 생태문화적 시각에서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
·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
· 김시습과 떠나는 조선시대 국토기행
· 고소설의 생명력과 미학적 세계
· 잊혀져가는 고령 지역의 마을문화
· 대구·경북지역의 설화 연구
· 강릉추월전 작품군의 종합적 이해
· 필사본 고소설의 지역별 유통양상과 향유층에 대한 실증적 연구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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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19쪽 | 130*190*20mm
ISBN13
9791169191159

책 속으로

나무와 함께 은해사를 산책하다

영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이런 질문을 하면 사람마다 다양한 대답이 나온다. 나는 은해사(銀海寺)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팔공산 자락 동쪽에 자리한 은해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줄 뿐 아니라 고찰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은해사에는 오랜 세월을 버티고 선 소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물푸레나무, 느티나무, 향나무 등과 같이 다양한 나무들이 어깨동무하면서 숲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은해사는 나무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면서 진정한 ‘나’를 찾는 성찰의 장소로 유명하다.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드는 날에 왕벚나무 가로수를 따라 은해사로 들어간다. 젊은 왕벚나무 가로수는 붉은 나뭇잎을 팔랑거리며 이리저리 낙엽으로 떨어지고 있다. 봄날 피어난 벚꽃도 화려하지만 가을 단풍도 검붉은 색으로 너무 예쁘다. 주차장에서 은해사로 들어가는 길은 두 갈래다. 상가로 난 길과 상가 오른쪽의 오솔길이 있다. 우리 인생도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몰라서 잠시 머뭇거리기 일쑤다. 그렇지만 은해사는 어떤 길로 가도 인생이 바뀌지는 않으니 편하게 선택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오른쪽 ‘도시 숲 조성길’로 걸어가면 상가 방향과 달리 너무도 조용하다. 오솔길에는 박석을 깔아 놓았는데 걸어가면 정말 호젓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잣나무, 불두화, 소나무, 배롱나무, 아름드리 팽나무 등이 길을 따라 줄지어 살아간다. 조그마한 연못의 쉼터 주변에는 산딸나무, 능수버들, 전나무, 팽나무, 은목서, 왕벚나무, 은행나무, 신나무, 중국단풍 등이 자란다. 쉼터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면 무더위를 식혀줄 뿐만 아니라 능수버들 잔뿌리가 물을 먹기 위해 돌 틈으로 삐져나온 생명력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나무와 함께 은해사로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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