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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평원의 들소와 하이에나
이시경
시와과학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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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들소와 하이에나 12
아이스 맨, 외치 14
사랑의 속도 16
신생어를 찾아서 18
설산에서 나오다 20
금전수 22
가브리엘 오보에 24
태풍이 몰려온다 26
끈 이야기 28
쥐라기 평원으로 날아가기 30
어느 과학자의 악몽 32
에너지 보존법칙 34
낙타의 뼛조각 36
속세의 사람들 38

제2부

파동이 나오다 42
봄에 보내는 안드로메다의 영상편지 44
LED 조명 46
한반도 48
어머니의 고백 50
노숙자 52
납덩이 54
노예 이야기 56
노을 58
진통이 시작되는데 60
얼룩 62
왜 달은 그에게 멍에를 씌웠는가 64
오카리나 66
투시안경 68

제3부

말 72
방정식들이 바빠졌어요 74
꽃과 시에 대하여 76
만유인력의 법칙 78
갈증이 샘이다 80
누가 천계를 말할 수 있나 82
산소 84
독종 86
어느 소왕국 이야기 88
새벽 탈출기 90
눈 92
피리 이야기 94
입이 사라지고 있다 96
스펙트럼 98

제4부

메트릭스 102
그녀가 돌아왔다 104
유전자 고리가 떤다 106
자폐의 눈물 108
틈 110
계명 112
호수 114
앙상한 흑백 사진을 읽다 116
그는 낮에는 악몽을 꾼다 120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122
최 형사 이야기 124
악어, 지구를 접수하다 127
아라비아 숫자 공화국 128

■ 파동과 입자 시학 133
■ 숫자 공화국과 치유의 언어 145

저자 소개 1

이시경(본명 이경식) 시인은 충남 부여에서 출생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1985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원(NIST)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1990년 성균관대학교로 부임해서 2020년까지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 명예교수이다. 2011년 『애지』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쥐라기 평원으로 날아가기』, 『아담의 시간 여행』, 『라마누잔의 별 헤는 밤』, 『n평원의 들소와 하이에나』 등이 있고, 교양과학/과학에세이로 『과학을 시로 말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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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52g | 130*210*20mm
ISBN13
9791197922923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우주는 에테르가 아니고
시공에 따라 변하는 황금 언어로 가득하다
흙 속에 묻혀 체에 걸리기만을 기다리는 사금 알갱이들
미완성의 기호 암호 문자 수식 상징 조각들이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는데

나를 처음 여기로 데려온 이들은
문학도 수학도 과학도 아니고
아픔과 그의 사촌 형제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꿈같이 흘러
‘쥐라기 평원’에 꽃이 피고 벌새가 날아들면서

피코, 펨토, 아토 평원들이 뜨거워지자
'n평원의 들소와 하이에나' 열차로 갈아타자고 하네요.

2023년 5월
이시경

추천평

이시경의 시는 우선 신선하다. 함축적이라거나 정서적인 시어에 길들여진 눈에 그의 시어들은 그로부터 빗겨나 있어 마음을 끄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언어를 통해 드러나는 상상력 또한 흥미롭다. 그는 ‘코닥사우르스’를 말하고, ‘디지털 평원’ 위에 서 있다. - 오윤정 (문학평론가, 인하대 교수)
이시경은 독특한 상상력을 지닌 시인이다. 그의 시의 공간성은 우주적 환상에 닿아 있고 그의 시의 시간성은 아득한 선사시대로부터 영원한 미래에 이어져 있다. 그의 상상력의 넓이와 진폭은 단순한 우주과학적 공상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자연과학자만이 지닐 수 있는 교양과 지식의 바탕 위에 순진한 어린이와도 같은 경이로운 시선으로 세계를 대하는 태도를 지니고 있다. 순수한 호기심으로 존재의 아득한 지평선을 바라보는 그의 시는 몽상과 현실, 과거와 미래, 파동과 정지가 교차되는 언어적 호흡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풀리지 않는 방정식과도 같은 이 세계에 대한 질문이며, 투시안경을 끼고도 먹안개밖에 보이지 않는 오지의 비경을 헤매는 탐험가의 고뇌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시경 시의 스펙트럼은 우리시에서 보기 드문 독자적 영토를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 조창환 (시인, 아주대 명예교수)
이시경의 시에는 우주를 관통하는 물리적 상상력과 그것을 지상의 경험으로 이월시키는 인문적 상상력이 견고하게 통합되어 있다. 우주에 편재하는 사물들은 자연 물성(物性) 그대로 현현하지 않고, 한결같이 시인의 경험이 이입된 존재로 몸을 바꾸어간다. 따라서 그의 시는 감각적 실재를 넘어서면서 존재론적 의미를 충일하게 하려는 의지를 통해 자신만의 궁극적 원형을 그려간다. 이처럼 그의 시에는 ‘언어’와 ‘우주’와 ‘삶’이라는 의미론적 트라이앵글이 단단하게 결속되어 있다. 시인은 강의실에서 ‘숫자’와 ‘기호’로 이루어진 현대인의 비극을 묵시록적 비전으로 읽어내지만, 그가 이르고자 하는 ‘쥐라기 평원’은 궁극적인 존재론적 시원(始原)의 땅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시인은 커다란 스케일의 우주적 상상력, 언어에 대한 깊은 탐구 의지, 삶의 구체에 대한 진중한 깨달음을 연쇄적으로 노래함으로써 자신의 음깨달음을 음역(音域)을 긍정적으로 완성해간다. 아나키적 에너지와 카오스의 힘으로 사물의 원리를 구현하면서도, “황금 언어로 가득”한 우주의 비밀과 새로운 감각의 깊이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가장 신성한 가치들에 귀 기울이게끔 해주는 것이다. 우리 시단의 한 돌올한 개성이 아닐 수 없다. -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인문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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