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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도시 나무 습지의 푸른 깃발 여정 거머리말 죽음 앞의 비가(悲歌) 콩나무 잡초 참새의 죽음 목가 폭행 여행 간조 또 다른 사월의 노래 로즈마리 시인과 그의 책 구호품 내륙으로 요절한 시인에게 망령 썰물 일레인 매장 마리포사 작은 언덕 더 이상 오베론 왕을 의심하지 말라 통곡 유배 가을의 죽음 침묵에게 부치는 노래 D. C. 기념비 소네트 I∼XII 야생 백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Edna St. Vincent Millay,낸시 보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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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죽어 묻힌 뒤에도
장미와 진달래는 피겠지요 흰 라일락에는 여전히 벌들이 명랑한 음악을 들려줄 겁니다 비가 그친 후에도 여전히 낙엽송에는 비가 내릴 것이고 그루터기 위에는 울새가, 따뜻한 푸른 언덕에는 갈색 양이 있겠죠 봄이 병들지도, 가을이 주저하지도 않겠죠 누구도 당신이 죽었다는 것을 모를 겁니다 당신 이외에는 누구도 찾지 않은 어느 쓸쓸한 경작지 외에는 개꽃아재비나 개비름과 같은 잡초 외에는 누구도 당신이 죽었다는 것을 모를 겁니다 잡초들과 아마도 무너진 농막 옆의 어느 쓸모없는 수레 외에는 아, 당신의 위대한 죽음과 함께 당신의 것이 아닌 작은 아름다움도 사라질 겁니다 평범한 물의 빛만이, 단순한 돌의 우아함만이! ---「죽음 앞의 비가(悲歌)」중에서 들어, 얘들아, 너의 아빠가 죽었다 아빠의 낡은 코트로 네게 작은 재킷을 만들어 주마 네게 작은 바지를 만들어 주마 아빠의 낡은 바지로, 아빠의 주머니에는 넣고 다니던 것이 있을 거야, 담배 가루가 묻은 열쇠와 잔돈 같은 것들, 댄은 잔돈을 가질 거야 저금통에 넣게, 앤은 열쇠를 가질 거야 예쁜 소리를 내게, 삶은 계속되어야 해 그리고 죽은 자는 잊어야 하지 삶은 계속되어야 해 좋은 사람은 모두 죽지만, 앤, 아침을 먹어라, 댄, 약을 먹어라 삶은 계속되어야 해 그런데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구나 ---「통곡」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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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시 부문 최초의 여성 수상자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그녀는 1920∼1930년대 미국 전역을 순회하면서 낭송회를 열었고, 청중은 그녀를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완성도 높은 그녀의 초기 시집 『또 다른 사월』의 시는 전통적인 주제인 사랑과 죽음을 다양한 형식에 담았다. 역자는 시인의 전기, 일기, 연인의 글 등 책 5권을 참고해 원고지 63매 분량의 지은이 소개를 작성했다. 국내에서 가장 충실하게 밀레이를 소개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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