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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의 오후
삶의 재 가을 새벽녘 어려 미숙했던 장례 어린 시절은 아무도 죽지 않는 왕국이다 떠나며 음악이 빠진 만가(輓歌) 더 이상 의심하지 마라, 오베론이 썰물 죽기 전에 바치는 애가(哀歌) 묘비명 첫 번째 무화과 무덤에는 꽃이 없어야 슬픔의 친척 애도 묘비에 새겨 넣을 시 나비 밤새 불 밝히며 죽어가며 내 심장은, 배가 고파서 절대로, 가지에서 딴 과일을 두 번째 무화과 도시의 젊은 연인들을 위한 노래 두 번째 사월의 노래 슬픔 봄 봄노래 여인숙 눈 속의 수사슴 돌무더기 시인과 그의 책 철학자 봄과 가을 목요일 요절한 시인에게 캐슬린에게 S. M.에게 여행 한 해가 저물 때 소네트 나 그 황량한 바닷가로 다시 돌아가리 나는 카오스를 열 네 줄 속에 가둬둘 것이다 나는 여자로 태어나서 나 같은 여자들과 관련된 사랑이 전부는 아닙니다 다른 소녀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저를 가여워하지 마세요 시간이 위로를 주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입술이 내 입술에 키스했는지, 어디서, 어째서 그랬는지 아주 한참 동안 그대 얼굴 쳐다보고 있노라면 옛날에도 여자들은 지금 나처럼 사랑을 했었다 해설 작가 연보 |
Edna St. Vincent Millay,낸시 보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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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요란스레 부는
보름 정도 늦은 가을 찬 바람이 문들을 밀고 들어와 내 침실을 찢어버리는 듯 통과해 다시 구름에게 몰려간다. 나는 잘 알고 있다 - 바닥에서 낙엽들이 쉿 소리를 내며 쓸려가는 것을 보니 이 바람이 얼마나 많은 가지들을 내려쳐 나무들을 헐벗게 할지를, 그리고 또다시 저 뒤숭숭한 하늘을 갈퀴여 댈지를. 느릿느릿 동쪽에서 약간 남쪽인 곳에서 어쨌든 해는 떠오르겠지만 이를 알게 하는 것은 화려한 광채를 내뿜는 원이 아니라 늘어나는 빈약한 빛일 뿐, --- 「가을 새벽녘」 중에서 나는 카오스를 열네 줄 속에 가둬둘 것이다. 그가 운이 좋으면 대홍수, 지옥 불, 그리고 악령을 왜곡하거나 흉내 낼 수 있을 것이다 - 그의 능란한 계략(計略)은 조화로운 질서의 엄격한 경계에 갇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것이다 그가 질서에 섞여 합체될 때까지, 경건한 마음으로 그를 겁탈하여 그의 정수와 형체 없는 그의 형상을 쥐고 있을 것이다. 고통의 나날과 압제의 세월은 어제의 일이다. 그의 오만함과 우리가 두려워하는 그의 지배는 끝났다. 이젠 내가 그를 지배한다. 그는 아직 이해하기 힘든, 아주 단순한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에게 자백을, 대답을 강요하지 않겠다. 단지 나는 그를 선한 존재로 만들려고만 할 것이다. --- 「나는 카오스를 열네 줄 속에 가둬둘 것이다」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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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을 전복하고 규범을 깨는 용기,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밀레이의 시에서 두드러지는 것 중 하나는 정체성과 자아의 탐색이다.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 삶의 의미와 목적을 내적 반성과 개인적 경험에 기반하여 묘사한다. 독립적인 영혼과 여성주의를 옹호하는 시인으로 알려진 대로 밀레이는 자유, 자율성 및 자기 표현의 추구를 찬양하며, 개인의 권리를 주장하고 사회적 규범을 깨는 용기를 시에서 그리고 있다. 다른 주제들만큼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밀레이의 시는 때로는 전쟁, 불공정, 불의 및 불평등과 같은 시대적, 사회 및 정치적 문제를 고발한다. 사회적 약자, 전쟁의 희생자 등, 억압된 이들에게 동정을 표하며 폭력을 비난하고 사회적 변화를 주장한다. 전반적으로, 밀레이의 시는 감정적인 깊이, 지적인 통찰력 및 서정적 아름다움으로 특징지어진다. 이러한 주제들에 천착하는 밀레이의 시는 인간 경험의 복잡성에 대한 고민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의 대표 시를 만나다 밀레이의 시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주제는 죽음과 삶의 초월성이다. 삶의 덧없음과 죽음의 불가피성을 시간의 흐름으로 인한 존재의 무상함과 연약함으로 묘사하면서 현재 순간의 긴급함, 통렬함, 삶과 죽음의 신비를 표현한다.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면서 그대가 얻지 못한 돈, 미모, 사랑 따위를 갈구하며 그대를 뒤덮은 그 삭막한 하늘을 보며 사느니 차라리 썩어버린 주검이 되는 것을 축복이라 여기고, 축복받지 못한 모든 영혼 중에서 자신을 가장 비참한 영혼이라 여겨 죽어서 편히 쉬기를 갈망하는 살아 있는 이여. - 「묘비에 새겨 넣을 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