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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씀
추천사_이제는 참으로 물을 수 있다는 안도감 옮긴이의 말_이 책과 저자에 대하여 저자 서문 제1장 담장과 이웃: 초기 유대교에 관한 몇 가지 윤곽 제2장 비교에는 주술이 살고 있다 제3장 성스러운 지속(持續):경전의 재(再)서술을 위하여 제4장 의례의 벌거벗은 사실 제5장 알려지지 않은 신: 역사 안에서의 신화 제6장 값비싼 진주와 한 바리의 dia: 상황적 부정합성에서의 한 연구 제7장 존스 씨 안에 있는 악마 부록 후주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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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책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서문에 등장하는 “인간,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서구인이 종교(religion)를 상상해 온 것은 지난 몇 세기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문장, 그리고 바로 이어서 던지는 다음과 같은 주장일 것이다.
“종교 그 자체에 해당하는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종교는 단지 학자들의 연구에서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종교는 분석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학자가 비교와 일반화라는 상상적 행위를 하면서 창출된 것이다. 종교는 학문세계를 떠나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못한다.” 조너선 스미스의 이런 주장은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학계에서 그가 차지하는 커다란 자리만큼이나 충격을 주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이 저절로 제기된다. 종교의 역사를 다루는 모든 개론서에서 종교가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등장하여 심지어 구석기 시대에도 종교가 존재하였음을 말하고 있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 “호모 렐리기오수스” (Homo religiosus)라고 널리 알려진 말은 이미 인간의 선천적이고, 보편적인 종교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해 저자는 서문을 쓴지 6년이 지난 후 발표된 논문에서 좀 더 부연 설명한다. 그는 언어학에서 말하는 “언어”, 그리고 인류학에서 말하는 “문화”와 마찬가지로 “종교”라는 것이 경험적인 범주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그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은 종교라는 것이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총칭하는 이차적인 추상물이라는 점이다. 그는 “고향(home)이란 항상 누군가의 고향일 뿐이지, 절대적이고 일반화된 고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허버트 핑가레트(Herbert Fingarette)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가 구체적인 차원에서 경험하는 것을 종교라는 범주로 포괄하고 그 안에서 온갖 구분을 하는 것이 바로 연구자 집단이라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종교라는 것은 “문화”나 “언어”처럼 만들어진 범주이며, 연구를 위해 기능하는 개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개념을 판단할 때에는 단지 그것이 얼마나 이론적으로 유용한가에 달려있다. 이런 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천문대를 방문한 어느 귀족부인과 다를 것이 없게 될 것이다. 그녀는 천문대의 망원경으로 많은 별을 보고 난 다음에 이렇게 탄성을 지르며 말했다. “놀랍군요! 과학자들은 어떻게 저 많은 별의 이름을 발견했을까요?” 물론 지금까지도 스미스의 이런 주장을 두고 계속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컨대 학문의 영역 이외에 선교사, 상인, 식민지 관리 등이 종교 개념의 형성에 기여한 바를 그가 간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있다. 하지만 종교 개념이 특정한 역사적 맥락에서 나타났으며, 일정한 편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제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옮긴이의 글 중에서) ## 종교연구가로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교육에 대해서도 남다른 열정을 지닌 조너선 Z. 스미스의 이 책은 논문 한편 한편마다 잘 다듬어진 보석과 같은 글들로 이루어졌으며, 종교학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진지한 연구자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깊이 음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