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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Cornell
류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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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창조적인 일을 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창의장벽에 부딪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들의 해결책과 전략을 수집했다. 그렇다. 당신 혼자만 창의력 싸움을 하는 게 아니다. 남들도 다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 역시 위안을 얻었다. 결국 우리는 어떻게든 답을 찾기 마련이다. 그 과정은 좀 고생스러울 테지만 말이다.
- 에리크 슈피커만 「추천사」에서 ‘창의장벽’이라는 말에서는 언제나 어떤 장애물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골치 아픈 이 장애물만 아니라면 창작 과정은 탄탄대로일 것이다. (…) 아이디어는 절대로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백지를 뚫어져라 쳐다볼 때의 절박함이 있다. 마침내 좋은 아이디어의 씨가 마른 것 같다는 걱정도 든다. 이것은 노상 겪는 일이다. 내가 아는 한 유일한 해결책은 책상에 계속 머리를 찧으며 애쓰는 것뿐이다. - 크리스토프 니만(일러스트레이터·디자이너) 「책상에 계속 머리를 찧어라」에서 방법A: 다른 작업을 한다. 소규모 작업, 주제가 다르고 표현 수단이 다른 작업을 한다. 방법B: 모든 걸 관두고 세탁기나 돌린다. 어떤 이유에서인진 몰라도 세탁기 앞에서 다른 어떤 일도 안 하고 있으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다. - 토미 움(일러스트레이터) 「세탁기를 돌린다」 발음이 같은 두 단어인 ‘block(장벽)’과 ‘bloc(덩어리)’의 재미난 관계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 앞의 ‘블록’이 실재의 바리케이드를 나타내는 한편, 뒤의 ‘블록’은 이 바리케이드를 깨는 전술을 의미한다. 그리고 앞의 ‘블록’이 수동적으로 서 있는 장벽인 한편, 뒤의 ‘블록’은 능동적으로 돌진하는 시위대의 태도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다음에 또 창의장벽과 씨름해야 한다면 앞의 ‘블록’에서 ‘k’를 지워버려라. ‘창의 장벽’을 ‘창의 덩어리’로 바꾸는 거다. 철학적 문제는 대부분 언어적 영역에서 해결 가능하다. 창의장벽도 마찬가지다. - 익스페리멘틀 젯셋 (디자인 스튜디오) 「‘블록’으로 ‘블록’을 깬다」 문제는 아예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팔다리를 쓰며 일하는 와중에 문득 깨닫고 보면 어느샌가 나는 문제를 고민하며 새로운 해결책을 도출하고 있다. 십중팔구는 그렇다. 문제를 건드릴 새로운 방식이나, 적어도 새로운 용어를 떠올리게 된다. 다른 일감이나 생각할 거리로 두뇌에 기름칠을 함으로써 멈춰 있던 머릿속 톱니바퀴가 다시 잘 돌아가게끔 돕는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새로운 방식으로 회로를 풀어낸다. 내 전략은 주먹구구식이다. 하지만 효과만큼은 만점인 경우가 많아서 지금껏 여기에 의존해왔다. - 대니얼 데닛(철학자) 「머리를 쟁기질한다」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나 고든 램지(Gordon Ramsay), 하다못해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의 요리책을 뒤져봐야 새 메뉴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 건 쓰러져가는 변두리 식당의 새파란 요리사들도 따라하는 방법이다. (…) 시장은 창의성의 본부다.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한때 엄청나게 팔았던 메추리 구이는 충청도 당진의 시골 장터에서 본 아이디어를 훔쳐온 것이다. 시골 노인들이 한 마리에 삼천 원짜리 메추리 구이를 사드시는 게 아닌가. 그것도 석쇠에 돌을 얹어서! 내 메뉴 석쇠 돌구이 메추리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렇다. 아이디어는 훔치는 것이다. - 박찬일(요리사·음식칼럼니스트) 「창의성 본부에서 아이디어를 훔친다」 새로운 발상이나 착상만이 창의성의 해답이 될 수는 없다. 문제는 어디를 향해 무엇을 향해 문을 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열쇠 자체가 아니라 열쇠를 쥐고 있는 열린 감각의 문제다. 뛰어난 창의성은 가장 고전적인 작업 방식과 가장 전위적인 태도를 항상 지니고 있다. - 김경주(시인·극작가) 「녹슨 열쇠로도 문은 열 수 있다」 언제나 참신한 소재, 잘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 이야기로서 재미있을 소재,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를 찾는 일은 중요하고도 굉장히 어렵다. 거창하게 소재를 찾는 여행을 떠난다거나, 수없이 많은 다른 창작물들을 보면서 영감을 얻으려 해봐도 사실 쉽지 않다. 이렇게 두뇌의 활동이 굳었을 때 나는 오히려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뭔가를 해서 소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면 의외의 곳에서, 혹은 정말 평범한 일상에서 반짝이는 소재를 찾을 수 있다. - 하일권(웹툰작가) 「창의력 전쟁 속에서 버티려면 잠시 생각을 멈춘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며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전에는 여럿이 함께 왁자지껄하게 노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찾았으나, 이젠 혼자서 나 자신과 노는 것이 무엇보다 즐겁고 그럼으로써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생생한 아이디어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밖을 향해 있는 시선에서 빠져나와 나를 돌아보는 시선이 내 안에 머무르게 될 때 비로소 주변을 둘러보면 머리에 불이 켜지듯 띵- 하고 뭔가 따오르는 게 있다. 이때 그것을 과장하거나 격양되지 않게 잘 다듬어 저장한 다음, 계속 생각하고 고민한 뒤에 풀어놓으면 아주 자연스럽고 시기에 잘 맞는 결과물로 나오게 된다. - 김반장(윈디시티·뮤지션) 「삶을 다시 배열한다」 일을 풀어가는 해답이란, ‘길이 막히면 최대한 단순하게 그리고 웃으면서’라는 신조 아닌 신조가 그것이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세계를 놀라게 할 굉장한 아이디어 같은 것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거다. 그런 다음 음악을 틀어놓고 낙서나 하며 놀고 있으면 정말로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 이우일(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언제나 아이디어가 샘솟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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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 말라버린 창의력과 싸우고 있는 당신에게
지금 국가, 정재계, 문화계의 모두가 창조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지만, 정작 개개인의 창의력은 “안녕들 하십니까?” 크리에이티브한 직군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매순간 자신의 작품 세계를 완성할 만한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창의적인 발상으로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심한다. 그러나 이들도 언제나 아이디어가 풍족한 것은 아니다. 창의력의 우물이 말라버려 괴로운 나날을 보낼 때도 있다. 어디 이들뿐이겠는가. 누구나 창의력 고갈로 난처했던 경험이 있기 마련이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한숨만 내쉬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노하우를 공유할 기회를 마련했다. 슬럼프가 고통스럽거나 곤혹스럽기는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이 책 『생각이 막힐 때 Break!』로 꽉 막힌 두뇌와 씨름해서 이기는 방법을 찾아 보자. 절정의 창의력을 자랑하는 선후배, 동료들의 창의장벽 극복법 이 책을 기획하고 엮은 장본인인 알렉스 코넬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디자이너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창의력이 말라버리는 일이 곤혹스러울 정도로 잦아 디자인이든 음악이든 작업을 시작하면 매번 꽉 막힌 두뇌와 씨름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알렉스 코넬은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직 크리에이터들에게 “지혜를 나눠달라!”는 절박한 부탁의 이메일을 보냈고, 이렇게 시작된 작업이 기나긴 과정을 통해 이 책으로 탄생되었다. 2년간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절정의 창의력을 자랑하는 이들의 노하우를 엮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받으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창의력 선수’들이다. 이들은 한두 가지의 방법을 제안해 주었다. 이 책은 분명 당신이 길을 잃고 헤맬 때 다용도로 활용될 것이다. 긴 슬럼프로 인해 자신의 창의력을 의심하게 되었거나 기분전환할 방법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을 때, 이를 이겨 낼 수 있는 에너지를 줄 것이다. 창의력 근육을 단련할 방법을 찾을 것 결론적으로 이 책은 ‘창의장벽은 모두가 겪는 문제’라고 말한다. 책에 수록된 거의 대부분의 기고자도 이를 인정하고 나름의 극복 전략을 풀어내고 있다. 그렇다. 창의장벽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적용될 해법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이 책에 나오는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공감하고, 이들이 전수하는 저마다의 비법들을 통해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을 취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기고자 가운데 한 명인 디자이너 숀 인먼은 “창의력은 근육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과 함께 가끔은 창의력의 뭉친 알을 풀어주기도 하면서 눈앞에 닥친 고비고비를 넘다 보면 나의 창의력에도 쫄깃한 근육이 붙어 있을 것이다. 좌절하지 말지어다. 국내 크리에이터 10인 추가 한국어판 『생각이 막힐 때 Break!』는 원서 『Breakthrough』에 수록된 90명의 기고자에 더해 국내 크리에이터 10명을 추가해 재편집했다. 그래픽디자이너, 시인, 뮤지션, 만화가, 웹툰작가, 요리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만인에게 영감을 주는 창의력 선수들이다. - 강준모 그래픽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서퍼, 세계그래픽디자인테이블축구챔피언십(World Graphic Design Foosball Championship) 전(? 챔피언이다. 스쿨오브비주얼아츠(School of Visual Arts)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한 뒤 뉴욕에서 활동해 왔으며, 지금은 서울여자대학교와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joonmo.com - 김경주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한국문학의 축복이자 저주이다’ ‘한국어로 쓰여진 가장 중요한 시집’이라는 평과 함께 주목받았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올린 희곡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를 시작으로, 시극실험운동을 하며 독립문화를 기획, 연출하고 있다.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 『패스포트』 『밀어』를 발표했고, 오늘의젊은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을 받았다. - 김반장 성북구 정릉에서 거주하며 음악과 일상을 사는 뮤지션이다. 2003년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으로 데뷔, 지금은 2004년에 결성한 윈디시티(Windy City)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직은 집안살림 초보생이며, 음악을 연주하면서 경험했던 그동안의 시간들을 통해 하루하루 즐겁고 복되게 살려고 한다. windycity.co.kr - 박찬일 우리 땅에서 난 재료로 만든 이탈리아 음식으로 유명해진 요리사이자 음식칼럼니스트이다. 슬로푸드, 로컬푸드 개념을 양식당에 최초로 적용하고, 재료의 원산지를 꼼꼼히 밝히는 방법을 처음 쓴 것으로도 알려졌다. 수입 아스파라거스 대신 진도 대파를, 수입 연어 대신 제주 고등어를, 마치 양식당의 불문율처럼 써야 했던 소고기 스테이크 대신 돼지 부산물을 메인 스테이크로 내놓았던 배짱의 요리사이기도 하다. - 안삼열 글꼴디자이너이자 그래픽디자이너이다. 글자를 기능으로서의 언어로 보기보다는 주로 형태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주관적이고 감상적이고 탐미적인 시선으로. 2013년 도쿄 타입디렉터스클럽 어워즈(Tokyo TDC Annual Awards)에서 ‘안삼열체’로 타입디자인(Type Design)상을 받았다. 310.co.kr - 안지용 매니페스토 아키텍처(Manifesto Architecture)의 대표로, 다양한 사람, 사물, 공간과의 대화를 통해 디자인을 시도하는 건축가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내외부 공간은 물론, 사람들 사이의 공간,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공간, 물체와 사람이 이루는 공간 등을 디자인하면서 숟가락부터 도시까지 그 사이에 담긴 모든 것을 디자인한다. mfarch.com - 오은정 순수예술 작가이며,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지금 시작하는 여행스케치』의 저자이기도 하다. 작가로서 창작에 초점을 두고 활동하는 동시에 대중에 힐링 드로잉을 전파하는 중이다. on-jung.com - 이우일 서울에 살며 활동하고 있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세 번의 개인전과 여러 번의 단체 전시에 참가했으며, 주요 저작으로는 『옥수수빵파랑』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 『도날드 닭』 『노빈손 시리즈』 등이 있다. saybonvoyage.com - 정재은 2001년 장편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한 영화감독이다. 도시와 공간에 대한 관심으로 건축 다큐멘터리영화 3부작을 기획해, 2012년에는 건축가 정기용의 삶과 건축을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말하는 건축가를, 2013년에는 서울신청사 건설 과정을 다룬 말하는 건축 시티:홀를 만들었다. - 하일권 2006년 포털 파란닷컴에서 연재한 삼봉이발소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웹툰의 확산에 크게 기여한 인기 웹툰작가이다. 2009년 3단합체 김창남으로 대한민국콘텐츠어워드 만화 부문 우수상을, 2012년 목욕의 신으로 부천만화대상 우수이야기만화상을, 2013년 방과후 전쟁 활동으로 오늘의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 |